2016. 11. 20. 마흔아옵번째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36 주 예수 이름 높이어
기도 이순희 집사(유춘자 집사,조용림 권사,염성섭 집사)
성경말씀 미가3:9~12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떡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자는
찬송 308 넓은 들에 익은 곡식
광고 어린이집, 요양원으로 증개축 공사를 위해 기도 합시다.
장로, 권사 임직식 준비를 위해,
추수감사절은 떡을 함께 나눕시다(신우회께 감사)
방송시설을 위해 기도
김장준비위원장 이순희 집사(11/21~23)
2017년 달력 300부 제작 합니다.
찬송 222 보아라 즐거운 우리집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우리 요양원 뒤뜰에는 잔디마당이 200평가량 있습니다.
잔디마당 가운데로 빨래 줄이 있습니다.
가을 햇살, 가을바람에 우리 어르신들 빨래가
기분 좋게 춤을 출 때는 제 마음도 상쾌합니다.
엊그제 금요일 새벽예배를 드리려 달려 왔습니다.
맨 먼저 마중을 나와 인사를 하시는 우리 조용림 권사님,
그리고 우리 석 권사님은
화장실에서 나오며 옷매무새를 추기면서 다가와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마를 만지면서 목사님 머리가 아파요.
목사님, 머리가 아파요,
이 말이 밀린 빨래처럼 제 마음 구석에 얹혀져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밀린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 빨 듯
우리 석 권사님 오른손을 붙들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제 가슴 언저리에 쌓였던 숙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우리 석 권사님을 제 타에 태우고 익산 시내로 달려 갔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단풍나무들을 보면서
어쩜 저렇게 아름다울까!
감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주 맑은 공기도 마시게 하지 못한 것이 맘에 걸렸습니다.
익산 홈플러스 맞은편에 있는 신경과에 갔습니다.
우리 석 권사님이 매일 이마에 손을 얹고 사시는지?
원인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신경과에서 진료를 기다리는데 5분 간격으로 화장실에 가시는 겁니다.
목사님, 화장실 가야되겠는데요.
목사님, 화장실 어디 있어요.
제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 했습니다.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침해가 엄청 심하십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다고 괴로워하시는지?
저까지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러면 CT도 찍어보시지요?
그리고 나서 열 걸음도 못 걷고 화장실을 가야하는 석 권사님을 모시고
비뇨기과에 갔습니다.
소변검사를 받고,
잔료량도 검사했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CT를 찍으러 영상 학과에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CT 사진을 가지고 신경과로 갔습니다.
우리 석 권사님 뇌가 다 짜부라져 버렸답니다.
윌 석 권사님 손을 꼭 잡고
이 병원, 저 병원 찾아 다니느라
제가 지쳐버렸습니다.
그리고 열 발자국도 못가서 화장실을 다녀야 하는
우리 석 권사님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우리 석 권사님 마음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병원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탁자 위에 잡지가 어지러워져 있었습니다.
그 탁자 위를 가지런히 하시고.
지하보도를 내려가는데 계단에 비닐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시고
허리를 굽혀 비닐을 줍습니다.
비닐을 밟기라도 하면 미끄러진다고.
우리 석 권사님은 이러시는 분입니다.
진료를 마치니 제 배가 등에 붙어버렸습니다.
우리 석 권사님과 국밥 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신발 가게에 들러 새 구두를 신 켜 드리고 다시 요양원에 왔습니다.
이렇게 제 밀린 숙제를 풀었습니다.
9절입니다.
야곱 족속의 두령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
곧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청컨대 이 말을 들을 찌어다.
10절,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11절, 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12절,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
요즘 세상도 이렇습니다.
야곱의 족속의 두령과 이스라엘의 치리자들이
이렇게 못 된 짓들과 일삼고 있습니다.
어제도
서울과 전국에 100만여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뻔뻔스럽기까지 합니다.
어찌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을 피와 죄악으로 물들이려고 하는 것인지.
에스겔 3장 20절입니다.
또 의인이 그의 공의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이미 행한 그의 공의는 기억할 바 아니라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면 그가 죽을지니
이는 네가 그를 깨우치지 않음이니라
그는 그의 죄 중에서 죽으려니와
그의 피 값은 내가 네 손에서 찾으리라
결국 악인의 꾀로는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악에서 속히 떠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2장 9절입니다.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로마서 12장 17절입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21절입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11절입니다.
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순입니다.
돈을 위해서는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
이 말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제사장들까지 삯을 위하여 예배하고
심지어 선지자들까지 돈을 위하여 점을 칩니다.
그리고
오히려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11)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증스럽다.
지금 박근혜 정부가 이렇습니다.
가증스럽습니다.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오히려 극우세력들을 부추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 당시 이스라엘도 이렇게 혼탁한 세상이었습니다.
정의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위정자들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위해서는 물, 불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교회의 성도, 목사들까지.
오늘날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얼마 전 길모퉁이에서 쪼그려 앉아
도라지 몇 뿌리, 목아 몇 개를 놓고 장사 하시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목아를 10,000원어치 사다가 사무실에 두었습니다.
목아 향기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목아 향기는 길모퉁이에서 쪼그려 앉아 있던
할머니의 삶의 향기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장어요리를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 본 장어요리를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릅니다.
우리 강일권 성도님의 아내인 박영숙 집사님을 위로하는 점심이었습니다.
유방암 수술을 받았는데 4년만에 재발해서
다시 수술 받았습니다.
점심을 함께 하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원대병원에서 유방암수술을 받고 당일 퇴원을 했습니다.
혼자서 버스를 타고 텅 빈 집에 돌아와 보니 밤 8시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배고프던지
라면을 끓여서 먹었습니다.
암수술을 받고 지치고 허기진 배에 라면을 먹는데
그렇게 맛있더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눈물이 나지 않습니까?
박영숙 집사님은 마을마다 다니면서 재가서비스를 하시는 분입니다.
한 달에 100여만원 받아서 생활을 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50년동안 홀로 교통사고로 전신 마비 남편을 간호 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까지 다 공부 시켜, 출가 시켰습니다.
집에서 홀로 전신마비인 남편을 간호할 때
힘이 부치니 목에 허리띠를 묵고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그런다 유방암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재발해서 엊그제 암수술을 받았습니다.
머리는 다빠져버렸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롭던지 미친 사람처럼
동네방네 돌아다녔다는 것입니다.
약국마다 찾아다니며 약이란 약은 다 사먹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내일 다시 3차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하여 병원에 갑니다.
이런 분을 제가 장어요리를 사드리는데
처음 먹어 본다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 눈물겨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국민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하는 짓거리는 황당합니다.
11절입니다.
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이 추수감사절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노숙자들과 눈물 나게 살아오면서도
추수감사절이 돌아오면 떡을 해서 이웃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 전통이 오늘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우리 신우회에서
떡을 만들어 관공서, 상가 주민들에게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떡을 나누어 먹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람이라면,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라면,
최소한 1년에 한번쯤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추수감사절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햇살과 비, 바람과 곡식을 값없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런데도 감사할 줄 모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주님께 감사하고,
내 이웃들게 감사하고,
우리 형제,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이러면서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12절입니다.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우리가 쌓아 놓은 것은 이렇게 무익한 것입니다.
성전의 산은 수풀만이 무성한 곳이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곳
사랑의 실천이 없이 하루, 한 해를 산다는 것이
이렇게 무익한 것입니다.
사랑하며 사는 것이 삶의 의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