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월요강좌 자료입니다.
제75회 월요강좌 자료.hwp
자연/공존/행복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제 75 회
월 요 강 좌
#0일시: 2012년 5월 28일 (월) 19:00~21:30
# 장소: 한국하이쿠연구원(전화/문의:010-2680-1589)
# 주제 및 내용: 1. 일본의 시가(3) -등꽃과 구회
2. 야마다 미즈에 3. 하이쿠 구집 자료 소개
4. 기타
# 강사: 곽 대 기(원장)/홍고 타미오(연구위원)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장
自然/共存/幸福
韓 國 俳 句 硏 究 院
第 75 回
月 曜 講 座
#.日時: 2012年 5月 28日(月) 19:00~21:30
#.場所:韓國俳句硏究院(電話/問い合わせ:010-2680-1589)
#. 主題 及び 內容: 1. 日本の詩歌(3)-藤の花と句會
2. 山田みづえ 3. 句集と資料の紹介
4. 其他
#.講師: 郭 大 基(院長)/本鄕民男(硏究委員)
韓 國 俳 句 硏 究 院 長
A. 詩歌 속의 등나무 꽃(藤の花)
1.등나무 꽃
1)등나무는 산과 들에 자생하고, 또한 관상용으로 등목책(藤木柵:흔히 藤柵/ふじさく)에 의해 재배되는 다년생 낙엽 목근성 줄기식물이다.
2)종류는 にわふじ ちょうせんにわふじ のだふじ やまふじ なつふじ ぬくらふじ 등
のだふじ는 오사카 노다(野田)가 명소(名所)이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3)등나무 꽃의 명소는 岩手縣 후지시마(藤島), 宮城縣 다키젠후도(瀧前不動), 埼玉縣
우시지마(牛島), 靜岡縣 나가후지(長藤), 福岡縣 구로기(黑木), 東京都 가메이도텐진
(龜戶天神), 山梨縣 야마가미(山神) 등이다.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埼玉縣 우시지마(牛島)의 등나무는 수령(樹齡)이 천년을 자랑하고 있다.
#.퀴즈 : 『萬葉集』에 등장하는 花鳥風月 랭킹 중에 등나무 꽃은 몇 위에 해당될까요?
만요슈(『萬葉集』:4516首)에 등장하는 花鳥風月 랭킹 10위: 1.싸리(はぎ/萩:141회) 2.닥나무류(たへ たく ゆふ 栲 木棉 등:138회) 3.매화(うめ/梅:119회) 4.범부채(ぬばたま ヒオウギ:81회) 5.소나무(まつ/松:80회) 6.귤나무(たちばな ミカン類:68회) 7.사초(すげ すが/菅:65회) 8.벼(いね/田 穗 등:57회) 9.갈대(あし/葦 芦:53회) 10.가래나무(あづさ ミズメ /梓:49회) *기타:벚꽃(さくら/櫻:42회) 버드나무(やなぎ/柳:36회) 억새풀(をばな すすき かや/尾花:35회) 잇꽃(くれなゐ ベニバナ 紅:30회) 등나무(ふぢ フジ/藤:27회) 띠(あさち つばな ちばな チガヤ:27회) 패랭이꽃(なでしこ/撫子:26회) 삼 삼베(あさ/麻:17회)
-->등나무는 띠와 함께 전체 공동 15위.
2.시가(詩歌)에 등장하는 등나무 꽃
1)등꽃의 물결(藤波)
등나무 꽃이 바람에 나부끼어 파도처럼 흔들흔들 흔들리는 것.
藤波の/影なす海の/低淸み/沈く石をも/玉とそ我が見る - 大伴家持『萬葉集』卷19, 4199
(등꽃 물결의/그림자들 비추는/호수 밑 더욱/푸르러 돌조차도/내겐 옥으로 보여)
-곽대기 역, 이하 같음.
2)등꽃 연회(藤花宴)
등나무 아래에서의 연회, 즉 관등의 연회(觀藤の宴). 『萬葉集』외에도 『源氏物語』
『枕草子』등에도 등장한다. 등꽃의 연보라색은 647년(大化3) 관의(冠衣)의 복색(服色)
을 정한 명(命)에서 상위(上位)로 정하여진다. 곧, 연보라색은 후지와라(藤原)씨의 색이 된다. 등꽃 연회도 후지와라씨의 권력과 그 궤를 같이 하게 된다.
かくてこそ/見まくほしけれ/萬代を/かけてにほへる/藤波の花 - 醍醐天皇『新古今集』卷2 163
(이렇게 마냥/보고 또 보고 싶어/어디 영원히/여기에 피어 있을/등꽃의 물결이여)
3)등나무와 소나무(藤と松) 구조
등꽃은 풍물로는 소나무, 인물로는 후지와라씨와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등나무와 소나무의 배합 구조는 유형적인 것으로, 소나무는 천황가를 등나무는 후지와라가
(藤原家)를 비유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일찍이 소가(蘇我)씨를 물리치고 다이카노 가이신(大化の改新)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
나카토미노 가마타리(中臣鎌足:614~669)는 669년 죽기 전날에 덴지(天智)천황으로부터
후지와라(藤原)의 성(姓)을 받아 「등나무(藤)가 자라는 벌(原)」의 시조(始祖)가 된다.
むらさきの/いろのゆかりに/藤の花/かかれる松も/むつまじきかな - 藤原顯輔『金葉集』
卷1, 82
(색은 보라색/그 색깔 인연으로/등나무 꽃에/어우러진 소나무/친숙하게 보이네)
紫の/色し濃ければ/藤の花/松の錄も/移ろひにけり- 讀み人知らず『拾遺集』券16,1070
(색은 보라의/등나무 꽃 색 짙게/핀 등나무 꽃/소나무의 초록도/물이 들어버렸네)
4)등꽃의 연정(藤花の戀情)
남녀 사이의 연정과 구혼.
戀しけば/形見にせむと/我がやどに/植ゑし藤波/今咲きにけり- 山部赤人『拾遺集』券19,1235
(님 그리울 때/위안으로 삼으려/앞들에 심은/등나무 꽃들이여/오늘 막 피었구려)
5)등꽃의 병풍(藤花の屛風)
소나무에 걸린 등나무 줄기는 귀족들의 정원 풍경이며 전형적인 병풍화(屛風畵)/ 병풍가(屛風歌)로 받아 들여졌다.
暮れぬとは/思ふものから/藤の花/咲ける宿には/春ぞ久しき - 紀貫之『新古今集』券2, 165
(봄날 저물 줄/알아도 등나무 꽃/피어 있는 집/언제까지나 항상/봄날이 이어지리)
6)등꽃과 두견새(藤花と子規)
봄은 꽃, 여름은 두견새, 가을은 달, 겨울은 눈
이것은 4계절을 대표하는 경물(景物)로서 와카 하이쿠 등 詩歌의 세계에 등장하는 화조풍월(花鳥風月)이다. 두견새는 두견, 시조, 자규, 두우, 불여귀, 곽공조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평지 낮은 산지 숲 등에 서식하는 편인데, 『萬葉集』에는 두견새 관련하여 153首가 등장한다. 한편, 두견새는 남의 둥지를 무단으로 빌려 알을 낳는 이른바 탁란(托卵)을 한다.
わがやどの/池の藤波/咲きにけり/山郭公/いつか來鳴か - 讀み人知らず『古今集』券3, 135
(내 집의 뜰 앞/연못가 등나무 꽃/아름답게도/피었네 두견새는/언제 와서 울건지)
7)등꽃과 비(藤花と雨)
비에 젖은 등꽃과 본격적인 우기(雨期)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석춘(惜春)의 정을 자아낸다.
雨降ると/藤の裏葉に/袖ふれて/花にしをるる/我が身と思はん - 源俊賴『散木奇歌集』
(비가 내리니/등나무 꽃 잎 앞뒤/소매 흔드네/꽃이 시드는 모습/내 몸인가 싶구나)
8)등나무의 실용성(實用性)
부드럽고 요염한 꽃과는 대조적으로 등나무의 두텁고 거친 줄기는 등나무의 이중면
(二重面)이다. 등나무 줄기와 잎과 씨앗 등은 일본인들의 신변과 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많이 이용되었다. 의복(후지고로모/藤衣) 상복 그물 밧줄 식용(후지메시/藤飯) 약용(완하제/緩下劑) 미술품 공예품 장식품 그리고 가문(家紋) 등이다. 결과적으로, 등나무는 청려고귀한 그 색과 향기의 자연물로서의 미관(美觀)만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 실용면에서도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 온 것이다.
大君の/鹽燒く海人/藤衣/なれはすれども/いやめづらしも - 『萬葉集』卷3, 413
(대군을 위해/소금 굽는 해녀의/등꽃 옷처럼/몸에 익숙해져도/역시 희한하구려)
藤衣/はらへて捨つる/淚河/きしにもまさる/水ぞ流るる - 讀み人知らず『拾遺集』券20, 1291
(등나무 상복/제 모시고 버릴 때/눈물이 강물/이상으로 더 많이/흘러내리는구려)
3.하이쿠(俳句)의 경우
藤の花 白藤 山藤 藤の房 藤浪 藤棚 藤の晝 藤波 藤
草臥て宿かる比や藤の花 --- 芭蕉
藤咲くや順禮の聲鳥の聲 --- 一茶
藤棚にあふれて藤の咲きそめぬ --- 瀧 春一
松風の宙にあそべる藤の花 --- 秋永 放子
藤の晝膝やはらかくひとに逢ふ --- 桂 信子
B.야마다 미즈에(山田みづえ)- 本鄕民男 연구위원-別紙
C.구회(句會) -참가자 누구나 자유롭게-別紙
이달의 하이쿠
=>
D.기타
1.하이쿠대회(제16회 일본어/제7회 한국어):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아사히신문(2012.5.6) 기사 소개: 本鄕民男 연구위원 기고,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제76회 월요강좌는 라우갤러리(경주시 봉황로 소재)에서 그림 감상과 하이쿠의 통합을 주제로 개최합니다.(2012.6.25 19:00)
===자유토론===
첫댓글 연휴임에도 멀리서 참석한 분들께 감사! 처음으로 오신 대구의 방문자 특히 감사합니다.
별첨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신청하시면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