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8.주일낮예배 설교
*본문; 롬 5:1~11
*제목; 로마교회에 보낸 사도바울의 편지(8) 하나님의 사랑을 믿습니까?
1.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가?
사람은 항상 무엇인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자랑을 통해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인정욕구”라고 부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학벌을 자랑합니다. 부와 명예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남편, 자식 등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후에는 이 자랑거리가 바뀌게 됩니다. 바로 ‘2절’입니다.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롬 5:2, 개정개역)
“2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고 자랑을 합니다.” (롬 5:2, 새번역)
여기서 “즐거워한다.”는 단어인 ‘헬,카우카오마이’는 ‘자랑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로 믿으면 그 때부터 우리의 자랑은 우리 자신의 것들, 세상의 것들에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것들로 바뀌어 지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의 자랑거리
이렇게 하나님을 자랑하는 믿음의 자녀들이 특별히 자랑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환란”을 자랑합니다. ‘3절’입니다.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롬 5:3, 개정개역)
여기서 환란을 즐거워한다는 것은 앞서 ‘2절’처럼 “환란을 자랑한다”는 의미입니다.
왜 믿음의 자녀들은 “환란”을 자랑합니까? ‘3~4절’을 이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4)
이 환란이 인내를 만들어 내고, 결국 그 인내는 연단을, 그 연단은 결국 하나님과 천국을 향한 소망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쓰인 “연단”은 “단련된 인격”(새번역)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헬, 도키메’는 ‘시험을 통해서 분명한 증거를 얻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환란을 통해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여 알게 되고, 이 증거를 통해 분명한 확신 가운데 거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니 믿음의 백성에게 환란은 우리를 믿음으로 이끄는 것이고, 그래서 결국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분명하고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품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환란이 믿음의 자녀들에게는 자랑거리가 됩니다.
그러나 율법주의자들에게는 믿음으로 경험되어지는 이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가 없으니, 끊임없이 다른 증거를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눅 16:13~14’을 봅시다.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눅 16:13~14)
이들은 믿음이 없고 오직 율법만 알기에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경험과 증거가 없습니다. 그러니 구원에 대한 다른 증거를 찾고 싶어 안달입니다. 그들이 택한 다른 증거는 바로 “부”입니다. 그래서 물질적 복이 하나님의 사랑하심의 증거로 여기고 이를 집요하게 추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인들과 목회자들 중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가진 자들이 있습니다. 가정에 물질이 충만해야 하나님 사랑받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들을 교회가 커지고 교인들 숫자가 많아져야 자신의 사역과 교회가 복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그러나 부자교회였던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부요했지만 실상은 믿음이 없는 자들이라, 토해내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계 3:16~17’입니다.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계 3:16~17)
반대로 가난했지만 믿음으로 충만한 서머나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9 (서머나교회)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계 2:9)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나면, 하나님 자랑만이 가득하게 됩니다. 세상자랑은 다 부질없는 것이 됩니다. 육신의 장막을 벗게 되면 아무 것도 아닌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왜입니까?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것을 알기에 즉,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고백이 바로 ‘7~8절’입니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7~8)
이것이 율법주의 신앙과 은혜 신앙의 차이점입니다.
두 번째는 “구원과 은혜”만을 자랑합니다. ‘9~10절’입니다.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롬 5:9~10)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8~39)
여러분의 모든 믿음의 마음과 입술에 “구원과 은혜”의 자랑거리가 가득한 백성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한 목사님의 이야기로 오늘 말씀을 마치려 합니다.
한 목사님이 열심히 사역하던 가운데 그만 하나밖에 없는 딸이 불치병이 걸려 죽게 됩니다. 장례를 치른 후에, 목사님은 새벽마다 눈물이 북받쳐 올라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7일 동안 눈물이 범벅이 되어 있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물으셨습니다.
“많이 고통스럽지?” “네, 하나님. 정말 힘이 듭니다.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 마음을 나도 잘 알아. 나도 내 가장 사랑하는 독생자 외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었거든... 나는 그 고통을 알면서도 너를 위해서 아들을 보냈어. 그만큼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이후 목사님은 그 하나님을 사랑을 경험하고, 눈물을 거두고 기쁨으로 열심히 사역했다고 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의 그 귀한 딸로 천국으로 인도하시고 더 좋고 기쁜 천국의 복락을 누리게 하실 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은 자랑거리가 바뀝니다.
믿음은 우리 하나님과 그 사랑을 자랑합니다.
믿음은 환란을 오히려 자랑합니다. 그 환란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게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그래서 날마다 구원과 은혜만을 자랑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자랑으로 가득한 믿음의 백성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우리 안에 자리하면, 자랑거리가 세상 자랑에서 하나님 자랑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환란을 오히려 자랑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환란이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고, 그 사랑을 경험하게 해서, 우리 안에 소망(하나님이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완성하신다)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그 구원과 은혜를 노래하게 됩니다. 이런 '천국 자랑꾼'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