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솔로몬의 여러 가지 잠언(계속).
1절.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마른”은 히브리어로“하레브”인데“메마르다,말라버리다”를 뜻하는“하라브”에서 유래한 것으로“메마른, 건조한, 황무한, 황폐한, 황향한”을 뜻한다.
“떡 한 조각만 있고”는 히브리어로“파트”인데“열다, 깨다, 나누다”를 뜻하는“파타트”에서 유래한 것으로“빵 한 조각, 한 모금, 부스러기”를 뜻한다.
이것은 가장 소박한 자들의 음식을 상징한다.
“화목하는 것”은 히브리어로“샬르바”인데“안전하다, 안락하다”를 뜻하는“샬라”에서 유래한 것으로“평안, 안전, 화목, 태평, 평화”를 뜻한다.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제육”는 히브리어로“제바흐”인데“살육하다[동물을], 제물로 바치다, 희생물을 드리
다”를 뜻한다.
즉“제육”이란“희생제물”을 가리키므로 본절은 유대인들의 감사 헌물이나 화평 헌물을 드리고 가족들에게 배당되는 것으로 준비한 잔치를 말한다.
“집”은 히브리어로“바이트”인데“짓다, 세우다”를 뜻하는“바나”에서 약어로 보이며, 문자적으로는“장막, 집, 무덤, 거주지, 처소, 궁, 처소, 권속”을 뜻한다.
또한 이 말은 비유적으로 표현하여“권속, 궁중, 가족, 종족, 자손”등 한 솥밥을 먹는 식구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득하고도”는 히브리어로“말레”인데“채워진, 가득찬, 충분한, 충만, 풍족, 무성하다”를 뜻한다.
히브리인들은 감사 헌물이나 화평 헌물을 드린 제물 중에서 일부만 제단에서 불사르고 나머지는 가족끼리 화목하게 나누어 먹었다(레7:16, 19:5,6,신12:11, 12, 21, 삼상20:6).
그러므로 때로는 이것은 호화로운 식사가 되기도 하였다(신12:15, 사34:6, 겔39:24-30).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는 히브리어로“리브”인데“뒤 흔들다, 붙잡다, 다투다, 싸우다”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대적, 싸움, 논쟁, 변론”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본문은 비록 가난하여 먹을 것이 마른 빵 한 조각이지만 가족이 화평하게 지내면 부하여 하나님께 좋은 짐승을 잡아 제물로 드리고 남은 고기가 그집에 가득하다 할찌라도 서로간에 다투고 산다면 가난한 사람보다 불행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화목'(평안,어우러짐,화친) εἰρήνη [에이레네]~~~~~~~~~~~~~~
< 평안(마10:13, 눅2:29, 행9:31), 화평(마10: 34, 눅12:51, 행10:36), 평강(눅1:79, 요20:19, 롬1:7), 평화(눅2:14, 19:42), 안전(눅11:21), 화친(눅14:32), 화해(행7:26), 태평(행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