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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며 아시아의 평화를 꿈꾸는 평화항해단 - 5월 항해훈련 일정 : 5월21일(목)~28일(목) 7박8일 장소 : 강정바당 및 제주남쪽바다 일대 [프롤로그] 지난해 여름 제주,오키나와,대만 그리고 세계의 평화활동가들이 만나서 '평화의바다 국제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들기 위한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를 만들었고 제주,오키나와,대만에서 돌아가며 평화의바다 국제캠프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한국위원회에서는 '오키나와 평화의바다 국제캠프'에 요트를 타고 직접 참석하기 위해서 평화항해단을 꾸려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항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번 국제캠프에 요트를 타고 가는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올해는 항해훈련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첫 항해훈련은 4월 초에 있었는데 요트를 점검하고 수리했었고 이번 두 번째 항해훈련부터 본격적인 평화항해단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
다섯째날(5월25일 월요일)
'부처님오신날, 바람의신이 꼼꼼하게 돛을 수선해주신 사장님을 보내셔서'
오늘은 두 번의 항해훈련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손상된 돛을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물귀신,에밀리,카레는 어제 오신 방문객들과 함께 아침 일찍 수리를 위해서 돛대를 내려놓았습니다. 논에서 돌아온 하임과 함께 평화항해단은 찢어진 돛을 바늘과 실로 수선하려다가 돛과 돛대를 제대로 고쳐야 할것같아서 천막사에 맡겨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평상시 돛을 올리고 내릴때 돛대의 끝 부분에서 자꾸 걸렸었고 어제는 돛대가 반쯤 넘어지면서 돛이 찢어져서 항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이라 돛을 수리하려는 천막사가 휴일이거나 출장중입니다. 천막사나 철물점은 물론 어구전문점에서도 돛의 구조와 원리를 몰라 수리하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서귀포 시내를 거의 이잡듯이 돌아다녔는데도 수리하는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연찮게 해군기지 군관사투쟁때 천막을 튼튼하고 꼼꼼하게 만들어 주셨던 천막사 사장님을 만나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하임은 일정때문에 마을로 급히 돌아가고 물귀신이 남아 천막사 사장님과 함께 돛의 왼쪽 부분을 튼튼한 재질로 바느질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의 자비가 우리 평화항해단에도 내려오셨나 봅니다. 요트를 다스리는 바람의신이 꼼꼼한 천막사 사장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돛을 튼튼하고 꼼꼼하게 수리해주셔서 참 다행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항해라는것도 꼭 바다에서만 하는 훈련이 다가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 수리하고 보강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바다에서 우리는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평화항해단 후원]
바다도 요트도 잘 모르는 초보 항해단원들이 오키나와, 대만을 항해한다는데...
무모한 도전이지만 마음껏 훈련이나마 할수 있도록 오래된 요트를 고치기 위한 후원에 참여해주세요.
농협 356-0581-0362-63 황현진
요트의 핵심인 돛과 돛대를 제대로 꼼꼼하게 수리했지만 여전히 낡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