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된 입장에서 이자리에 서서 무엇을 얘기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먼저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싶습니까?
이것부터 먼저 우리 자신에게 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먹이고 입히고 사랑을 주는 부모역할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아이에게 꿈꾸는 모습과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항상 그렇게 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싶은지 방향성조차 없다면 그걸 아이와 이뤄나가기는 커녕 분별력없는 세대에 휩쓸릴 수 밖에 없다고 보아집니다.
부모의 그릇만큼 아이가 성장하지만, 꿈꾸는 그릇이 어떤 그릇이냐도 제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고 있어야 아이들을 제데로 기다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성 없이,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자기 정리 없이 운전대에 앉아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아이들만 진탕 헛고생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도, 부모의 가치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가치관, 영성은 아이들에게만 요구할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또 두려운것 중 하나는 아이가 바른 가치관과 분별력 없이 자라, 중,고등학교에 가서 예은이가 강의한대로 무모하게 또래지향적이 되어 요즘 또래문화의 말, 걷고, 입고, 행동하는 법에 따라 살고, 불안정하고, 스스로 내면의 휴식도 없고, 쓸데 없는데 집착하고, 파괴적이되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목적없이 살게될까봐 걱정입니다.
또는, 공부면 그 외의 모든것이 용서되는 이 사회의 모습을 본받아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라 여겨지면 업신여기며 함부로 대하며 교만하게 자랄까도 염려됩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양서의 책으로 인지를 사용해 자신에게 묻고 또 물어 가다보면 언젠간 우리 자녀들이 '다른사고'를 하며 갈 수 있을거라 희망합니다.
다르고 특별한 아이가 목표가 아니라 맡은 바 자기자리에서 다른 분별력과 통찰력으로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자신을 나누는 존재가 되어지길 꿈꾸는 것입니다.
부모가 삶으로도, 말로도 전하고, 아이 앞에 멘토가 있어서 배울수도 있지만 이 모든것이 있다 해도 책이 있어야 가능한 것을 압니다.
하루하루 책 속에서, 예배속에서, 가치관과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깨닫는 아이는 분명히 '다른사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보아집니다. 저는 그걸 바라고 꿈꾸고 싶습니다. 가치관, 영성, 막연한 필요성은 누구든 느끼지만 그것이 왜 구체적으로 필요한지는 잘 모를 수 있어요.
하나독서문화원이 그것에 대해 깨어진 시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인간으로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절실히 알아 이 교육을 아이와 함께 하며 가야겠다는 결정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과 과정을 겪으면서 이상은 있으되 정작, 이룰 방법은 나태하고 무지했던 제 자신을 원장님 뵈면서 깨닫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모든것을 내가 택했다 하더라도 결국 아이 스스로가 길을 가게 만들려면 습관과 동기가 있어져야 가능한 일인데,
여기는 습관도 원칙 중심으로, 동기도 하나님 말씀을 이땅에 이루는 자녀들로 소망케 하며 가는 것을 보고, 참 귀하고 사명을 가진 교육이다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부모인 저도 더불어 많은 성장을 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끝으로 캠프에 많은 고생과 사랑의 애씀을 아기지 않은 선생님들꼐,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