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까지 감기 기운으로 썩 컨디션이 안좋고, 겨울 동안 운동부족으로 체중이 2kg정도 늘어난 상태인데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통되고 처음 가보는 2터미널 기대가 됩니다. 1공항에서 스카이팀 항공사가 빠져나와 2공항을 이용하는지라 전체적으로 넓고 쾌적한 느낌이 듭니다. 휴가철에는 좀 다르겠지만. 1공항에서 2공항까지 20여분 걸리니까 이젠 전에 보다 30여 공항까지 소요시간을 더 잡아야 하겠습니다. PP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2층 라운지를 찾아 올라가니 정말 편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환승하는 사람은 편하게 기다릴수 있는 시설이 안락하게 잘 구비 되어 있습니다. 저 끝 왼쪽으로 라운지가 있습니다. 간단히 음료와 식사를 한 후 다시 공항 구경을 합니다. 무료로 편히 쉴 수 있는 시설들. 정말 좋습니다. 아래층에 이런 시설이 있는데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공연시설도 있고요. KAL여승무원들의 머리장식을 묘사한 조형물. 이제 공항 구경을 끝내고 비행기 타러 출구로 향합니다. 7시간여의 비행을 끝내고 카투만두에 도착해 첫 저녁식사를 먹기위해 찾아간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하우스. 나름 카투만두에서 유명한 맛집입니다. 필레미뇽 스테이크와 갈릭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카투만두에 오시면 적극 추천합니다. 식사후 안나푸르나 트레킹때 묵었던 야크엔 옛띠 호텔로 향합니다. 숙면을 취했지만 그래도 일찍 잠이 깹니다. 호텔 정원을 한 바퀴 둘러 봅니다. ABC트레킹땐 같은 호텔에 묵었서도 여유가 없어선지 정원도 안 둘러 봤는데 이번엔 둘러보게 되네요. 둘러보니 컨벤션시설도 갖춘 커다란 호텔이더군요. 3/31일 2일차 호텔에서 오전8시에 가이드2명,쿡 3명을 만나 모두 기사와 조수 포함해 12명이 중형버스로 생명을 건 8시간의 버스여행을 떠납니다. 도로 확장공사로 어수선한 길을 1900여m 고개 마루턱까지 오릅니다. 카투만두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 외부로 나가려면 어느코스건 2000여m 되는 고개 마루를 넘어야 합니다. 길가에 시름에 잠긴 이런 여인네도 구경하고. 그러나 고개를 넘어서니 간신히 차 2대가 비껴 갈 수 있는 비포장 낭떠러지 도로. 나도 모르게 의자 손잡이에 어깨가 뻐근할 정도 부여잡고 go go. 트리슐리에 도착후 달밧으로 점심식사를 한 식당 정원. 점심 식사후 풍광은 좋지만 마음을 졸이게 하는 좁은 비포장도로의 산길을 계속이어 나갑니다. 고도 2000여m를 넘어서 잠시 휴식한 곳에서 랄리구라스 꽃을 처음 만납니다. 기쁜 마음에 독사진 한 컷. 그곳에서 만난 3형제 사진도 한컷. 뭔가 시멘트인가 모래인가 한짐씩 머리에 이고 이곳에 있던 아버지한테 갖다 주더군요. 초코렛은 받고 학용품을 주려하니 벌써 저 만큼 가버리고 없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둔체 마을을 지나 언덕을 계속 내려갑니다. 버스는 저 구절양장의 내리막길을 돌고 돌아 내려 갑니다. 손잡이 부여잡은 손과 힘을 준 어깨가 뻐근합니다. 8시간 버스여행후 도착한 샤브루베시 숙소. 사진왼쪽의 버스가 우리가 타고온 버스. 그리고 기사 조수.그는 주로 버스가 다른 차량과 교행하거나 후진할때에는 반드시 옆과 뒤를 봐주고 검문시에 대표로 서류검사를 받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버스는 그런 위험한 길을 달려 카투만두로 돌아간답니다. 절대 이해 안되는 목숨건 운전. 이해가 안됩니다. 숙소는 더운 물도 잘 나오고 그런대로 훌륭합니다. 이번 버스여행뒤 대원들 소감. 알고서는 이런 버스 다시는 못 탄다. 헬기 하산이 안돼 다시 이버스를 타라면 죽어도 못탄다로 결론을 맺습니다. 쿡들이 만들어준 멋진 한식 저녁식사를 한 후 편안한 잠에 듭니다. |
출처: 창학 세계로의 여행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창학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