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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탑
포탑은 MKⅢ 형의 특징인 6파운드 (57밀리) 주포를 장착한 형태를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슬라이드 금형사출을 이용하고 있으며 포탑의 형태나 용접선등의 디테일이 상당히 뛰어 납니다.
일단 거대한 차체에 비해 비교적 작은 느낌의 나는 포탑은 살차의 느낌을 잘 살린 형태와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측면의 용접선 표현과 각도 재현도 굿!!]
포탑의 전차장의 마운트 재현은 물론 잘 재현되어 있으며 당연 모든 헷치는 개페선택이 가능하며 펠리스코프는 투명부품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포탑뒤에는 대형 바스켓의 재현 역시 잘 되어 있습니다.
MKⅢ 형은 포탑의 대부분이 용접으로 되어 있는데 그 용접선 표현 역시 빼먹지 않고 끝내주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포는 알루미늄으로 사출된 메탈포신이 들어 있습니다. 내부 강선까지 정교하게 재현하고 있는 포신으로 별매제품 못지 않은 정교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포 부품은 내부 메커니즘까지 일부 재현되어 있습니다.
[포의 조립은 대체로 잘 맞는 편이다]
포방패 부분의 우수한 볼륨과 질감 역시 뛰어난 부분 입니다.
(4) 기타
[이외로 푸짐한 악셔사리들...]
사실 이 전차의 리뷰는 너무 많은 부품수 때문에 리뷰하기가 좀 까다로운 전차중 하나 였습니다. 이것저것 자잘한 부품들이 어찌나 많은지..
일단 에칭부품이 한 장 들어 있습니다. 주로 사이드스커트나 공구상자등의 마운트 재현을 위한 부품이 들어 있지만 이중 눈에 띄는 것은 동축기관총의 총열 부분의 재현 입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총열 부품을 에칭으로 재현 샤프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투명부품도 한장 들어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펠리스코프를 비롯 전후방 라이트등을 재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외 토잉바 재현을 위한 나이론실 하나등도 들어 있습니다.
차체에 장착되는 샵과 도끼 같은 OVM 역시 디테일이 아주 좋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서비스로 박스아트로 쓰인 포스터 A4 만한 포스터가 한장 들어 있습니다. 씨리즈별로 모아두면 꽤 유용할 듯 보입니다.
그외 별매되는 제품으로 처칠전차 출시와 더불어 같이 출시된 연결식 궤도 역시 최고의 디테일과 볼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하나 정도는 구입해둘만 합니다.
(5) 데칼 및 매뉴얼
[데칼은 대만제로 그런대로 쓸만하다. 1942년 알라메인 전투의 영국군 외에 소련군 & 캐나다군 등 4가지 다른 마킹을 재현가능~]
데칼은 자체 제작한 제품이 들어 있습니다. 비행기와는 달리 데칼이 의존도가 낮은 AFV 류 라 그런지 데칼은 아주 작습니다.
재현되어 있는 마킹은 아래와 같습니다.
A. British Army “Kingforce”, El Alamein, 1942.
B. Soviet Army, Winter 1942-53 (Slogan "Aleksandr Nevskij")
C. 14th Canadian Army Tank Regiment (Calgary Regiment), Britain 1942
D. “CYCLOPS” 51st Royal Tank Regiment, Tunisia, Feb 1943
데칼의 질은 그런대로 우수한 편 입니다.
매뉴얼은 AFV 클럽 제품답게 오류가 적게 잘 그려진 모습으로 특히 복잡한 현가장차의 조립을 자세하게 그려주고 있습니다. 군제락카 번호등을 비롯 다양한 도료 색번호를 지정해준점도 인상적입니다.
3. 단점
전체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이지만 몇가지 문제점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앞서 이야기한대로 극도로 회쳐놓은 구성… 최고의 디테일 재현을 위한 방편이라지만 살벌하게 380여개가 넘는 부품 분할은 조립성을 생각치 않은 소위 매니아만을 위한 킷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부품 잘라내는것도 일이지만 접착된 부품들을 일일히 다듬고 접합선 수정하는데만도 질릴 정도 입니다.
더구나 예전부터 딱딱맞는 느낌과는 인연이 먼 조립성으로 악명이 높은 AFVCLUB 이라 이런 대분할이 미치는 여파는 다른 킷과는 비교할수 없는 충격을 줍니다.
결정적으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렇게 회쳐놓은듯 제품의 디테일이 30여년전에 먼저 나온 타미야제와 그렇게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는 점은 아이러니라 할까요..?
외국 유명 리뷰 싸이트에서는 포탑 상부의 벤틸레이터 등의 위치가 틀리다도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박물관에 보관중인 타입의 위치가 틀리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전후 복구된 전차라는게 형식을 따지지 않고 된 경우가 많아 그리 신빙서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엄청난 가격 입니다. 과거 AFV CLUB제는 타미야나 아카데미에 버금가는 품질임에도 2~3만원대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서 널리 사랑 받은 메이커중 하나였으나 최근 M1128 MGS의 54,000원 (최근 환율 상승으로 6만원대) 그리고 이번 처칠 전차 역시 소비자가 54,000원 이라는 거의 타미야에 맞먹는 엄청난 가격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여전히 타미야에 비해 품질은 한수 아래임에도 가격은 타미야에 맞먹으려 하니 좀 어이가 없습니다. 다만 현재 사정이 최근 환율 급상승으로 인한 거품이 낀 가격이므로 환율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4만원대 가격으로 풀릴 가능서도 있다고 합니다.
4. 미라지의 평가
영국군 아이템은 독특한 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매니아층만 즐기는 레어 아이템의 대표주자로 그동안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그렇기에 30여년이 넘도록 라이벌 업체 하나 없이 타미야 제품만이 독주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는데 이번에 30년만에 이런 독주체계에 AFV CLUB 이 뛰어든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경쟁이 없는 독점, 독주 체계는 언젠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요즘 발전된 사출기술로 제작된 제품답게 전체적으로 우수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처칠 전차의 또하나의 명품으로 남기에 충분한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만…
지나친 부품 분할로 말미암은 조립성의 난해함은 이 제품의 한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그 380여개의 부품중 반 이상이 보이지도 않는 서스펜션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보면 차라리 이를 간략화 하고 제품 단가를 낮추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이러한 점은 30년전에 등장한 타미야 제품에 비해 세부적인 디테일은 분명 나아졌지만 정작 중요한 조립성 면에서는 오히려 더 퇴보한 느낌으로 간결한 구성을 취하면서도 나름대로 살릴 수 있는 디테일을 다 살리고 있는 타미야의 기술력이 이 제품으로 인해 더 돋보인다고 할까요..?
또한 솔직히 최근 인건비나 자재값 상승이 있다고 하나 소비자가 54,000 원 이란 가격은 선듯 집어들기에 다소 쉽지 않은 가격이라는 점도 문제 입니다. AFV CLUB의 인지도 정도라면 호히려 4만원 가격을 책정했었다라면 더 팔릴 수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30년도 동안 타미야의 MK7형 하나만 있던 처칠전차 아이템에 다양한 선택의 여지를 준 점은 인정해야 할 부분 입니다. 특히 이번에 재현한 MK3 형은 2차대전중에 영국에 의해 소련으로 대량 보급되었고 이 처칠전차가 한국전쟁 당시 소련군에 의해 북한군에 무상양도 되면서 북한군도 다수 운영했었다는 기록이 있기에 우리와도 꽤 가까운 인연이 있는 전차라 하겠습니다.
제품명 : CHURCHILL MK.III (1/35 AFV CLUB MADE IN TAIWAN)
제품코드 : AF 35153
l 2차대전 알라메딘 전투등에 널리 쓰였던 영국군의 보병전차 Churchill MK.III 를 1/35 스케일로 완벽재현
l 특유의 종륜방식의 현가장치를 완벽한 가동식으로 재현 (24개의 스프링 이용)
l 차체 및 포탑 및 각부분의 디테일 완벽재현
l 알루미늄 포신 및 에칭부품등 다양한 악셔샤리 부속
l 영국군 데칼 및 소련군 및 캐나다군 및 다양한 4종의 데칼포함
소비자가 : 54,000원 (2009년 2월 기준)
완 성 도 : ★★★★★ (우수함)
조립난이도 : ★★★☆☆ (중급 이상요구)
가격만족도 : ★★☆☆☆
(원래 3~4만원 수준에서 구입가능한 제품이였지만 최근 환율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버린 제품)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 30년 동안 타미야 제품밖에 없었던 처칠전차 아이템에 30년만에 등장한 라이벌 업체의 제품은 다름아닌 처칠전차의 대표적인 대전차 타입이라 할 수 있는 MK3 형!!
20 년 넘게 밀리터리물만 죽창 만들어온 대만의 모형 메이커인 AFV club 이 야심작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역시 디테일은 최고중 최고라 할 수 있다~
특히 1/35 전차로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24개의 스프링을 이용한 가동식 현가장치를 비롯 헷치 및 특히 메탈포신을 포함한 정교한 포탑의 용전선 표현 그리고 엔진그릴 등의 정교한 재현은 가히 최고라 할만 하다!!
다만 극도의 디테일을 강조한 나머지 400 여개가 넘는 부품 분할로 조립성만은 최악이라는 점과 소비자가 54,000 원 이라는 가격은 이 킷의 단점으로 아쉬운 부분중 하나이다 하지만 영국군 매니아라면 꼭 구입해서 만들어 볼만한 제품으로 이어 나온 공병전차인 CHURCHILL MK.III AVRE 이 꽤 기대되는 아이템 이다)
참고 싸이트 및 서적
AFV CLUB 홈페이지 (www.afvclub.com.tw)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비겐님의 블로그 (http://kr.blog.yahoo.com/shinecommerce/3817.html?p=1&t=3)
위키 대백과 사전 (http://en.wikipedia.org/wiki/Churchill_tank)
http://www.missing-lynx.com/reviews/britain/afvclub35153reviewcs_1.html (리뷰싸이트로 유명한 해외 싸이트)
http://www.perthmilitarymodelling.com/reviews/vehicles/afvclub/afv35153.html (리뷰싸이트로 유명한 해외 싸이트)
참고서적
세계의 전차 (주식회사 군사정보 2000.9.1)
98 전차연감 (주식회사 군사정보 1998.5.1)
ㅇ 한상철, 한기상, CD 롬 : 세계 각국 전차 소개, 현대정공 기술연구소, 1999
ㅇ 유승식, 21세기의 주력병기, (주)군사정보, 1998, pp206~207
* Wrighten By Mirageknight (2009.3.5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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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맛깔나는 리뷰임엔 틀림없네요. 저 투박한 디자인에서 기계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납니다. 그나저나 이거 원 가격이 정말.. AVRE형식으로 들어오면 그걸로 선택해야겠네요.
가격만 아니라면 한번 만들어 볼만한 제품인데... 미친 가격이라 아쉽네요..
아 정말 매번 환율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기계 느낌 이 물씬~ 나는 나름 매력있는 모습인데... 역시나 가격이... ㅋ
진짜 장난아니게 분할해놨네요. 가격도 쎄고... 프라모델이 점점 비싼 취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틈에 아카데미가 신제품 러쉬로 내수점령을 꾀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전차인데 이제 1~2만원으로 살 수 있는 제품은 정작 없는것일까나요 ㅠㅠ 하여튼 회쳐놓아도 좋으니 가격만 싸게 내다오~ ㅠㅠ
받을날만 손꼽아 기다릴뿐이고 ㅋㅋ
흐미.. 부러버라.;;
러시아동계위장이 너무 멎집니다
타미야와 AFV와 비교는 좀..그런것 같네요... AFV금형설계자도 다 타미야 출신인데.... 조립성이야 타미야지만 프로포션이나 섬세함은 AFV를 따라올수 없는것 같은데요^^ 예전부터 포 만드는 솜씨로 유명했잖아요 미라지나이트님 리뷰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사업 번성하세요
물론 디테일도 중요하겠지만 모형에서 조립성의 중요함은 어느것에 못지 않다고 봅니다. 순전히 디테일을 잘 살렸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라 하기에는 afvclub 제품의 조립성은 악명이 높으니까요.. 타미야가 인정받는건 그다지 많은 분할을 하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살릴건 다 살리고 있다는 점 입니다. 금형설계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죠.. 졸고를 잘 보고 계시다니 쑥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