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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눈빛들 다시봐도 조금 무섭습니다.
지태완주에 대한 굳은 의지의 눈빛들만은 절대 아닙니다.
사진을 찍고있는 한사람(바로접니다!!)에 대한 적개심도 더해진 눈빛들입니다.
출발시간부터 엄청 더웠던 날씨는 해가 중천으로 접어들면서는 완전 살인적인 폭염입니다.
모두들 더위에 지쳐갈쯤 나타난 웅석봉아래 우물...
다들 물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물병에 물들을 아껴가며 마시고 있을즈음
저랑 산마실 여간 신령님은 웅석봉에 가서 인증샷도 찍고 재미나게 다녀왔습니다.
오는길에 여간이랑 신령님은 우물에 물을 마시러가고
저는 얄팍하게 내려가는 척하다 마침 벌목하시는 분들이 떠나놓은듯한 물이 1.5리터짜리 병에 여러병있길래 냅다 마시고 먼저올라왔습니다.
삼거리에서 기다리던 분들이 물이 있더냐고 묻길래 찹찹한 물이 엄청 많더라고 했습니다.
전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마신 물이 바로밑 우물에서 떠다놓은 물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내말만 믿고 남겨둔 물 비우고 우물에 내려갔던 일행들이 올라옵니다.
밤머리재까지 죄책감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우리들의 지태도전은 지난번 국공과의 조우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려와서 바로 작당모의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동부능선 통과시간 수정은 물론이고 뉴페이스를 보강하여 새로운 활빈당을 구성했습니다.
무학산 속도전을 하며 체력테스터를 하고 창원시계종주로 팀웍을 단단히 다졌습니다.
출발사흘전엔 1잔에 8,500원짜리 아사히 맥주높이 쳐들며 무사완주를 기원했습니다.
아침7시 내서IC에서 출발하기로 했기에 다섯시경 집에서 살금살금 까치발로 나섰습니다.
집앞 용마산공원을 몇바퀴돌면서 워밍업을 하고 산마실과 약속한 곳으로 갔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산마실BMW는 약속시간보다 5분정도 일찍 도착합니다.
곰선생님까지 픽업하고 내서IC에 도착하니 신령님은 새벽일찍와서 차에서 주무시다 나왔다하시고
장미총무님차까지 도착했습니다.
바람소울님에게 등산화안풀리게 매듭짓는법까지 배우고 시간이 한참지나서야 리처드기아님이 오십니다.
K9이 좋긴 좋은 차인 모양입니다.
분명 리처드기아가 운전석에서 내렸는데 다시 턴해서 가버립니다.
집사람들은 휴일날 가장을 가족에서 뻇아가는 J3사람들이 인사도 하기 싫은가봅니다.
아침
출발전 휴게소에서 아침을 챙겨먹자고 합니다.
나는 가족들 깰까봐 싱크대에 서서 소리도 못내고 먹고왔는데...
문산휴게소 들렀다가 사람들이 넘쳐나서 산청휴게소에서 먹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걸 어쩝니까
산청휴게소는 아쉽게도 단성톨케이트를 지나야 나온답니다.
어쩔수없이 덕산마을에서 국밥 먹기로 결정!
덕산장날인가 봅니다.
덕산시내가 엄청 번잡합니다만 국밥집은 아침은 팔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출발부터 계획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불길했습니다.
아쉬운대로 들른 기사식당!
요즘말로 대박입니다.
전화위복이라더니 정말 끝내줍니다.
들어서면서부터 쏟아지는 거침없는 욕지거리들...
메뉴판 그런것 신경쓸거 없습니다.
욕쟁이 삼총사 누나들이 주시는대로 먹으면 됩니다.
다들 욕을 먹으면서도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배터지게...
그러는 동안 계곡으로 놀러가시던 길에 보스턴 대장님이 직접격려차 오셨습니다.
출발입니다.
밥도 먹고 떵도 누고 사진도 찍고 이젠 더 이상 거칠것이 없어보였습니다.
8명전원 무사완주를 자신했습니다.
지난번 야간에 출발할때와는 느낌이 전혀다릅니다.
벌목봉 힘들다고 하더니만 정병산 뛰어오르기보단 훨씬 가뿐합니다.
여간이가 묻습니다.
“행님 배낭에 물 얼마나 가지고 갑니꺼?”
“물500ml 포카리500ml 오랜지쥬스 250ml 들었는데...”
“날도 더븐데 그거가지고 개안캤습니꺼!”
“까닥읍다.. 저번에도 밤머리재 까지 물마실일 별로 없더라..걱정하지마라..”
그때 하고 날씨가 달랐습니다.
정말 물이 먹고 싶었지만 웅석봉삼거리에서 사고친 것도 있고 밤머리재까지
목마르다 소리도 하지못하며 갈증에 허덕였습니다.
웅석봉에 들러서 인증샷을 찍는데 햇살이 장난이 아닙니다.
오르는길에 벌목작업을 하시던 분들도 짜증들이 한바가지인 모양입니다.
자기들은 일하는데 실실거리며 산행이나 하는 우리가 뵈기 싫은가봅니다.
오르는 길에 톱밥이 우리에게 다 튀도록 작업을 합니다.
쌤통이다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이 떠다놓은 샘물 양껏 들이켰습니다.
지난번 야간산행때는 비가와서 그랬는지
제법 여러사람이 몇 번씩들 철퍼덕 우당탕하며 미끄럼을 탔는데
이번에 보니 밤머리재까지 길이 폭신폭신하고 너무 좋습니다.
몇몇군데 알바조심구간 있다고는 하는데 산마실과 바람소울이 함께하니
알바걱정은 전혀없습니다.
갈증나는 것 빼고는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여간이랑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떠들었더니 끝까지 그러는가 보자고 하십니다.
J3전설중의 한분이신 야생화님도 조용하지는 않다고 하시며 70km 구간을 넘어서서도
계속 웃고 떠드느지 보자고 하시는데...바래봉에서 노래불러드리겠다 했습니다.
제가 모서리공포증 때문에 스틱들고 가는 사람 뒤는 못가기 때문에
할수없이 내곁을 걸어야 했던 태백이님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걸을 힘도 모자라는데 자꾸 말을 시켜서 ...
밤머리재도착
여섯시간 걸렸는지 다섯시간 걸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백숙이 너무 맛나서 두그릇 허겁지겁 먹고나서야 주변이 보입니다.
소울은 속이 불편하다고 죽만 먹겠다고 합니다.
배려심깊은 리처드기어는 나먹어라고 그러는지 자기는 안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곰선생님도 태백이님도 먹는게 시원찮습니다.
나랑 여간이만 분위기 파악못하고 즐겁게 먹었습니다.
칡차에 열무김치두그릇까지 먹고나니 살만합니다.
그런데 보충해야할 식수를 준비안해두셨습니다.
나와 여간 태백이님 신령님이 등목도 할겸 아래쪽 샘터로 말통 두 개들고 갔습니다.
여기서도 또 장난아닌 복병을 만났습니다.
아랫마을에서 장사를 하신다는 아주머니가 팻트병 수십개를 차고앉아서 물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통사정을 해도 완강하십니다.
덕분에 그 아주머니 물 다받을때까지 근 한시간을 허비합니다.
도로가 졸졸 바위타고 흐르는 물밑에서 뒷물질하듯 벌거벗고 온몸을 딱았습니다.
도로에 올라와서 보니 물받는 아줌마친구가 도로 저쪽편에 앉아있었더군요
봤는지 못봤는지 모르지만 뭐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내껀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며 보이지도 않았겠지만...
실컷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도토리봉으로 향하려는 순간 첫 번째 중탈자 발생합니다.
리처드기어가 집사람을 호출해두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니 장시간 자리 비우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뚜껑도 맞지않는 우유통에 물채워가는 내가 없어 보인다며 자기 수통을 빌려줍니다.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진행하기는 더 좋을줄 알았는데 별로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희한하게도 바람 한점 없습니다.
몇몇분들은 바지까지도 완전히 젖어서 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습지를 지날 때 보니 약간씩 지친기색을 보이는 분들이 보이긴 합니다.
지난번 국공과의 나쁜인연도 있고 해서 한시라도 빨리 동부능선구간을 지나고 싶지만
날씨도 무덥고 체력안배차원에서 최대한 천천히 진행하자는 의견들이 다수입니다.
새재를 지나면서 산죽들이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그전에도 팔에 생채기를 내기는 했지만 청이당가는길에는 조금 양이 많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청이당계곡
이렇게 높은 곳에 이렇게 멋진 계곡이 있을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주짧은 구간 알바도 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청이당계곡에서 보냈습니다.
역시 남자다운 바람소울 곰선생님 신령님은 과감하게 훌러덩하고 물에 뛰어듭니다.
신령님 몸매가 장난이 아닙니다.
산마실은 고수답게 여기서도 침착합니다.
여간은 옷도 물에 헹구고 나머지 쓰레기도 죄다 주워 담고 멋집니다.
나중에 옷을 물에 적시는 바람에 배낭무게도 늘어났다고 후회는 하더이다.
태백이님은 아마 이때부터 상태가 별로였나 봅니다.
이렇게 시원한 계곡에서도 얼굴빛이 안좋습니다.
저야 뭐 원체 약골이라 발만 담그고 있어도 소름이 돋아납니다.
하봉을 조금 앞두고 중요부위에서 신호가 옵니다.
계속 땀 때문에 습했던 것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청이당에서 잘말리지 않은 것이 화근인지 모르겠지만 따끔거리기 시작합니다.
하봉에 올라서서 모두들 엉덩이를 까고 거풍을 합니다.
정성스럽게 바람을 쐬여주고 쓰다듬어 주었건만 이미 때는 늦었었나봅니다.
사타구니를 딱은 물휴지에 피가 묻어납니다.
배낭을 짊어진 어깨도 멀쩡하고 지태길을 밟고나갈 다리도 멀쩡하건만
이번 산행에서 별 쓰임새도 없어보이는 달랑거리느 이넘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알바
산마실이 리딩을 해주고 있는데다가 바람소울까지 함께하니 알바걱정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봉지나 중봉에 못미쳐 바람소울과 신령님이 아무래도 알바길로 들어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산마실과 모여서 길을 가늠하던 몇분 안되던 시간에 두사람이 우리들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일단 중봉까지 가면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진행했습니다.
중봉에와도 두사람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일단 금줄도 넘어섰겠다 이젠 국공의방해는 생각도 안해도 되고 내의지만 있으면 완주가 가능한 곳까지 왔건만...
생각지도 않은 팀원의 이탈로 인해 1시간30분을 기다려봅니다.
처음엔 조금있다가 따라오겠지 하며 사진찍기 놀이도 하며 기다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길한 생각도 듭니다.
진작에 전화해보면 될 것을....
1시간 30분이나 허비하고나서야 통화를 해보니
바람소울일행은 천왕봉에서 우리들과 똑 같은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가차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밤머리재에서 물길어가던 아줌마 청이당에서의 물놀이 중봉에서의 소통부재로 인한 지체..
예상시간을 네시간 이상 초과해버린 느낌입니다.
천왕봉을 지나면서 태백이님이 월요일 출근시간 관계로 중탈을 결심하십니다.
사타구니에 바르라고 연고하나를 주고가시네요.
중탈하시는 분들마다 내가 제일 걱정인가 봅니다.
수통에 연고까지...
발목부상과 무릎이 안좋은 신령님이 우리들에게 먼저 진행을 하라고 하십니다.
같이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되었지만 곰선생님역시 월요일 출근하셔야 한다기에
일단 성삼재까지만이라도 페이스 맞춰보자고 의견일치를 봅니다.
어느분인가 주능선구간은 고속도로 구간이나 마찬가지다 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고속도로처럼 딱딱한(?)돌로 만들어진 구간입니다.
화대종주한지도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기억도 잘 안납니다.
연하천대피소 앞인가 아무튼 주능선 구간에서 달리기에 가장 좋다는 구간에서 처음으로 중탈을 떠올려봅니다.
앞서간 산마실과 바람소울 여간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 뛰어보았지만 무리가 옵니다.
다리에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빠른걸음은 어느정도 감수하고 따라가겠는데
달리기에는 사타구니에서 흔들리는 방울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타임이 늘어져서 문제가 생겨 속도전을 생각들 하는 것 같은데
달리기에 동참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피소 화장실에 들러 연고로 떡칠을 해봐도 잠시뿐입니다.
다행히 내 사정을 눈치챘는지 그 이후로 달리지는 않습니다.
화개재계단도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한달음에 올라설 수 있었고
임걸령 돼지령까지도 사타구니의 고통은 있었지만 그 외 몸상태는 발바닥이 조금 뜨거워진 것 빼고는
평소때와 다름없었습니다.
시간만 구애받지 않는다면 완주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문제 발생합니다.
돼지령에서 성삼재까지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달리기를 못쫒아가는 것이 문제가아니라 여러 가지 생각들이 괴롭힙니다.
그들이 뛰는 이유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역시도 동부능선에서 느린진행을 아쉬워했듯이 저들도 시간을 신경쓰지마라 하면서도
너무늦은진행은 오히려 페이스에 안좋을것같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페이스라면 월요일 출근시간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것이 뻔합니다.
장미총무 보스톤대장님이 출근관계로 픽업을 못오시게 됩니다.
아침7시까지 출근해야 한다는 곰님도 성삼재중탈을 결정합니다.
이제 나만 아니면 달려도 되는 사람만 남게 되었습니다.
신령님은 늦더라도 완주를 하시겠다더니 도저히 부상이 악화되어 포기하신다는 전갈입니다.
성삼재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됩니다.
내욕심만 챙긴다면 바람소울과 여간에게 동행을 요구하겠지만
한 살이라도 더 먹은 내가 그러기엔 염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모르는 길을 가기엔 정말 자신없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서부능선에 대해 공부좀 열심히 해둘걸 하고 후회해봅니다.
보스톤 대장님이 준비해주신 치킨도 족발도 목이메어 넘어가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너무너무 완주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도리가 아니라 싶어 중탈을 말했습니다.
다들 펄쩍 뛰면서 말립니다.
앞뒤로 샌드위치로 가준다고 합니다.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남은서부능선 단둘이서 간다면 8시간이면 될 것을
나로인해 10시간은 족히 걸릴것인데...
미안한 마음에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합니다.
만복대 올라서고 정령치 지나면서도 머릿속 생각은 오로지 한가지였습니다.
제발 내리막 나오지 말고 계속 오르막 구간만 나왔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내리막이나 평지구간에서 달리지 않고 걷게 되면 미안한 생각이 들거고 오르막 구간에서는 어차피 달리지는 않을거니까 민폐 안끼쳐도 될 것 같아서...
만복대부터 알아봤어야 합니다.
서부능선의 이정표 거리표시 신뢰수준을....
세걸산 0.2km남았다는 표지판 이후에 근 한시간을 걷고 나서야 세걸산에 오르게 됩니다.
우리가 기어간것도 아닌데도...
바래봉 오르면서는 정상오백미터 표지판보며 정상가서 잠시만 쉬었다가 가자고 했는데
한참을 오르고보니 바래봉이 아니라 팔랑치였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덕두산은 바로 나와주더군요
구인월은 얼마나 지루하던지요...
내려오는 동안 마을회관인지 동장님댁인지에서 틀어놓은 확성기로 손석희의 아침방송이 들리더니만 내려와도내려와도 마을은 보이지도 않고...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마을회관에 도착하긴 했습니다.
마중나와 있던 산마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성삼재까지 같이 산행을 하고 다시 마산까지 가서 차를 가지고 픽업하러 오는 것
보통일이 아니었을 것인데 얼굴 한번 찌푸리지않고 우리 걱정부터 해줍니다.
서부능선 내내 든든하게 앞장서준 소울의 등어리가 너무 크고 믿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생긴것과는 다르게 엄청난 지식을 산행내내 알려준 유쾌한 대간이도 너무 고맙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보스톤 대장님과 장미님에게 완주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마지막을 같이 못하신 님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제 창원지부 식구들 날 잡아서 장어 구워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ps. 산행내내 괴롭혔던 사타구니는
라쉬반팬티몇장이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돌아오자 마자 데이터수신 막아났던 제 스마트폰 열자마자
이런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7월28일자 제아내의 카카오스토리입니다.
가족도 모르는 내생일이다
내생일때문에 방해될까봐 말도 못하고...
이렇게 적혀있네요
어떻게 만회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당분간 숨죽이며 살아야합니다.
생일도 기억 못하고 산으로 도망간 것도 모자라
안그래도 작고 힘없던 넘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왔으니....
혹시 혹서기 지태 가실 분들 식수와 함께 라쉬반팬티 꼭 챙기시고
그리고 집안행사 살펴보고 출발날짜 잡으시길...
이 사진은 여간이 특별히 부탁한 설정샷입니다.
저야 모든 작업을 스마트폰으로만 하니 모바일버전에서는 대문사진이 보이지도 않지만
여간이는 대문사진이 여간 탐나는것이 아닌모양입니다.
솔직히 저때도 여간이는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그런데 혹서기지태의 피곤함을 표현하는 것이랍니다.
맞습니다.
저희들의 노력도 없진 않았지만 보스톤 대장님이하 여러분들의 지원덕에
완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가져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시는 성원만큼 열심히 해야 하는데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ㅎㅎ
재밋게 적어 주셨지만 산행 내내 갈등이 심하셨겠습니다^^
사타구니 쓸림 방지에 다른 한가지 방법 권해 드립니다.
흡수성이 좋은 스포츠 타월이나 일회용 타월을 A4 용지크기로 접어 등쪽 바지 벨트에 끼워 놓으면 등에서 흘러 내리는 땀을 막을 수 있어
항문쪽이나 사타구니 쓸림이 방지가 됩니다. 느낌은 거시기 하지만 바세린을 듬뿍 바르는 방법도 있구요, 요기서 자칫 맨소래담 바르면 죽음입니다.
성삼재에서부터 생리대 지원받아 차고 갔더니만 조금 나은것도 같았습니다.
진작에 일회용타월 이용하는 방법 알았더라면 덜 고생했을것 같네요
다 경험이 되겠지요...
다음에는 일주님이 말씀해주신 방법 꼭 해봐야겠네요..
*조용히 볼려했드만 생생감이 넘치는 지태산행기로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고 그 어려움을 짐작케 합니다.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그 선으로 태극선을 그리신 그 발품의 역사는
창원지부의 끈끈한 산우지정과 함께 영원히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국공과의 잘못된 만남도 피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하신 님
이제 내공을 더해 비축된 힘으로 사모님께 다가서십시오
"내가 뭣땜시 산에서 근력을 다졌겠소~~!!"
늦은 생일선물이지만 뼈와 살이 타는 밤을 위해..힘!!!
머나먼 지태완주를 츄카하면서 장문의 댓글을 남깁니다
창원지부 힘!!! 함께한 전사님들 힘!!! 참으로 멋찝니다
"내가 뭣땜시 산에서 근력을 다졌겠소~~!!"
이렇게 말했으면 될것을....
감사합니다.
다음에 산으로 갈때는 꼭 왜 근력을 다지려 가는지 집에다 말해주고 가야겠습니다 ㅎㅎ
무늬님 댓글 한줄에 이 더위 잠시 잊습니다. ㅎㅎ
더운날 이루기 힘든 지태 완주 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운날 해서 더 재미있긴 했습니다.
축하 감사드립니다.
동부능선길에서 눈팅으로만 보던 창원팀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완주하신것 축하드리며 즐거운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_____^
김군님 이셨군요 ㅎㅎ
눈팅만 하시기엔 산행하시는 폼이 너무 고수포스시던데요...
저희들 역시 저희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분이 업되었더랬습니다.
앞으로는 눈팅만 하지 마시고 별로 먼거리도 아니니 창원지부와의 교류도 좀 가지고 그래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함께 산행하기엔 초보라..눈팅만 하고 있을 따름이에요 ㅎㅎ
창원지부는 마음으로 많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 닿으면 함께 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태극종주 축하드립니다. ^_____^
익스트림 산악영화 한 편을 본 거 같습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저도 삼년 전 설태 때 중청부터 사타구니가 쓸려서
바랭이대장님이 준비해온 연고를 바르며 산행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님의 고통이 마치 제 고통처럼 느껴지네요.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다리가 아프다든지 배낭을 짊어진 어깨가 아프면 덜 부끄럽겟지만
솔직히 좀 부끄럽기도 하더라고요 ..
하필이면 거기가 아파서 ㅎㅎ
담번 부턴 대비를 단단히 하고 갈려고 작정중입니다.
격려말씀에 힘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렇게 힘들줄 정말 몰랐어요~~ㅎㅎ
완주하신분들 모두 축하드리구요... 지금쯤이면 회복은 어느정도 되셨을듯 하고,, 우짜든동
빠져나간 나의 기 채우기위해서라도 많이 많이 드셔용~~ㅎㅎ
그리 많이 힘들진 않았는데...ㅎㅎ
축하 감사드립니다.
장어먹으면서 회복파티 하면서 꺼미님 이야기도 했습니다..
꽤 유명한 분이시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점국이햄~~! 도대체 뭘드셨길래 지태끝까지 말을 할수가 있습니까?
뒤따라 가면서 시끄러워 죽는줄 알았네요
나처럼 조용히 가시면 안되겠습니꺼 재미도 없는애기를 쉬지도 않고 하시니까 내가 환장하겠더라고예
내보다 나이가 많아서 조용히 하시라고 말도 못하고 재미도 없는 애기 끝까지 듣는게 엄청 힘들었습니더
담 산행에는 이어폰을 끼든지 귀마개를 하든지.. 햄이 조용했다면 태백이햄도 완주 했을낀데..
ㅋㅋㅋ
여간아!!
니는 별로 힘도 안들었을낀데 무슨 장어를 그리 많이 무삐노...
내 오늘 태백이행님이 올려논 정산내역보고 놀랬다 진짜 마이 묵네 니는...
앞으로 묵고 싶은대로 다묵고 그라모 미운털 박힌다...
그라고 다다음주에 영알실크 가보까 생각중인데 같이 가볼래 조용하게 ㅎㅎ
창원지부의 지리태극종주 그동안 국공과의 인연으로 지리 정상을넘지 못했는데
함께한 혹서기 태극에서 지부의 산우분들 멋지게 일어서신것 축하드립니다.
산행기 잘보고 가며 늘 건강한 산행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창원지부에 단합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지태완주 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꼼꼼한산행기를 읽어니
내려왔던게
많이 후회가 되네!
생긴것도 멋지고,
성격도 걸잘, 댓길이고
문장도 작가 수준이네.
지태 정말수고했다..
축하하고 또 축하한다..
조점국님 안녕하세요?
지태 사전답사를 위해 동부능선구간(밤머리재 부터 천왕봉 거쳐 중산리 하산 예정)을 가보려고 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을 보고 몇가지 여쭐까 합니다.
1.국공을 만나게 된 시간대, 요일 및 장소, 만났을때 부과당한 벌금등..무사히 빠져 나갈 대처요령까지요..ㅎㅎ
2.사전답사의 들머리를 밤머리재에서 시작하는 것이 나을지 장터목거쳐 천왕봉에서 시작하는 나을지요? (출발시간은 모두 새벽 5시 일출과 동시에 하려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