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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경원대(현.가천대) 회화과 동문회
 
 
 
카페 게시글
동문 단체전 스크랩 전시구성 및 작가소개
별오름 추천 0 조회 395 12.10.31 14: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1전시실 : 김선희, 윤소림, 이선주, 임재영, 조원희

 

김선희 

  김선희_Memory 8_63x75x25cm_미송_2008

 

김선희의 작품은 나무를 깎거나 끊임없이 갈아내는 행위의 반복에서 탄생한다. 작가는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봄으로써 현재의 내면의 혼란과 무질서 상태를 만든 원인을 인식하고자 어린 시절의 경험을 상징하는 대상물들을 시간을 들여 사유하며 깎고 갈아내었다. 표면에 작가의 손길이 남아 있는 기억에 관련된 나무 조각 작품들은 숲처럼 빽빽하게 채워진 채 전시되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의미의 기억을 창출한다.

 


 

윤소림

  윤소림_방그리기_가변크기_창 위에 유리용 색연필, 목탄_2007

 

윤소림은 ‘표면’이라는 2차원이면서도 3차원적인 공간을 캔버스로 이용한다. 벽이나 바닥, 창을 소재로 하여 그 공간에서 일어났던 행위나 현상의 자국을 작품화해 관객에게 과거의 지나간 순간을 인식하고 공유하게끔 한다. 표면이 창문일 경우 안과 밖이 소통하는 느낌을 살리고, 바닥이나 벽면의 경우에는 눌러지거나 밟혀지는 공간 본연의 특징을 강조하여 일상에 묻혀 있던 감각과 요소들을 재창출하였다.

 

 

 


이선주

이선주_a Practiced Place_75x108cm_Mixed Media on Monofilament_2010


이선주의 작품은 공간을 경험하고 점유하면서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해 나가는지를 다룬다. 공간에 머무는 개인들은 공간의 장소성에 영향을 받고 그 공간은 머물렀던 사람들의 관계가 축적되는 장소로 존재한다. 작가는 이 혼재를 객관적인 관찰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다양한 상황에서 일어나며 축적되는 공간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였다.


 

 

임재영

  임재영_From Bathroom_112x112cm_나무판넬에 유화_2010

 

임재영은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회화적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공간의 이미지가 교차되고 혼합되며 일그러지는 느낌은 공간과 공간을 채우는 인물, 사물, 감정, 시선과 공간과의 소통과 혼재를 나타낸다. 작가는 공간을 바라보고 기억하는 와중에 실제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변질되어 다르게 기억되는 과정 또한 작품에 담고자 하였다.

                      

 

조원희

  조원희_민들레_36x51cm_유리_나무_2010

 

조원희는 재개발 지역과 폐허에서 직접 수집한 창문을 사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여닫을 수 있는 창문은 고정되어 있거나 움직이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에게 있어 얼룩은 불필요하고 지워져야 하는 대상이 아닌 하나의 풍경으로 존재한다. 얼룩을 보며 과거의 어떤 기억이나 형상이 떠올렸던 작가는, 유리와 창을 캔버스로 사용하여 반복적이고 계획적으로 얼룩을 만들어 왔다. 유리를 통해 얻어진 생생한 화면은 적당한 온도변화만 있으면 언제라도 다시 변형이 가능하여 유기적인 생명체와 같은 특성을 지닌다.                                                                

 

 


2전시실 : 심래정, 윤예지, 이영민, 전지민, 최경주

 

심래정

  심래정_381_가변크기_종이에펜_2010

 

심래정의 드로잉은 간결하고 깊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몇 컷의 드로잉은 단순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서사가 관객에게 시사하는 바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작가는 불확실성, 불안, 슬픔, 그리움, 고립, 고독 등의 감정을 토대로 꾸준히 작업해 왔으며 이번 전시작들 역시 그러한 이미지 드로잉의 연속으로 볼 수 있다.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드로잉은 끝없는 페이소스를 발산하며 현대 사회 속 인간의 고독한 내면과 소통에의 갈망을 드러낸다.


 

 

윤예지 

  윤예지_일요일의환상_가변크기_혼합재료_2009

 

윤예지는 자신의 회화를 추억에 대한 치유이자 감성의 기록이며 관계의 소통에 대한 의지라고 밝히고 있다. 익숙하기도 한 혹은 새롭기도 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작가가 보고 듣고 느끼고 촉각 하는 모든 것들은 곧 작품이 된다. 풍부한 색채와 다양한 형태의 여러 이미지들을 관객으로 하여금 세상을 향한 작가의 시선을 추측하게끔 한다.

 

 

 

이영민

  이영민_플레잉보이_150x120cm_드로잉에오브제_2010

 

이영민은 자신이 명명한 ‘입체 드로잉’을 통해 2차원 평면에 그려진 캐릭터들에게 생명력을 부여하여, 생경한 리얼함을 위트 있고 다소 엉뚱하게 구현해 내는 작가이다. 가는 선으로 묘사한 특정한 포즈의 인체 드로잉에 생뚱맞은 소품들을 신체 일부분과 연결시키며 의외의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그의 입체 드로잉이다. 이와 같이 평면에 오브제를 결합시키고 그 안에 서사 구조를 갖추는 일종의 ‘연극적 상황’은 관객들을 초실제적 현실로 이끈다.


 

 

전지민

  전지민_드로잉_15x20cm_종이에혼합재료_2010

 

전지민은 자신의 작업을 상상력의 시작이며 재미난 놀이라고 평한다. 이는 작가 스스로에게 있어 꿈과 추억을 한 번 더 기억하게 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보는 이에게는 상상력을 발휘하게끔 한다.


 


 최경주 

  최경주_허물마저 나였더라_캔버스에유채_65x48cm_2009

 

최경주의 관심사는 일상을 사는 스스로를 표현하고 재발견하는 과정에 있다. 때로는 즉각적으로 빠르게 혹은 천천히 되뇌며 끼적인 이미지들은, 지나간 일상적인 시간의 일부일 뿐이지만 이윽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간의 기록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삶의 순간들 속에서 염소의 머리를 한 최경주의 독특한 이미지는 오직 본인만이 감지할 수 있는 깊은 고독과 내면을 느끼게끔 한다.





3전시실 : 안세은, 안재홍, 전경화, 정명국, 허남준

 

안세은

  안세은_일회용자아_Acrylic_on_canvas_100x100cm_2010

 

안세은은 격렬한 소비와 사치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 속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에 주목한다. 흔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을 수집하여 낯설도록 아름다운 존재로 탈바꿈시키는 작가의 작업은 일회적으로 소비되는 현대인의 삶과 운명에 위로와 안식을 준다. 반복적인 리듬의 점들은 유기적 생명체의 환영까지도 느끼게 하며 구상과 추상, 재현과 비재현의 경계를 흐린다.



 

안재홍

  안재홍_나를 본다 09-2_200x200cm_구리선_2009

 

안재홍의 작품에서 실루엣 형상을 이루고 있는 많은 선들은 삶의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시사한다. 삶이 지나간 궤적과 흔적들의 중첩인 선 뭉치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으로서 삶의 메타포가 된다. 엉거주춤하게 웅크린 형상은 내향적인 느낌을 풍기지만 안과 밖이 통해 있는 선의 구성은 외부와 통하며 마치 풍경과 어우러지는 나무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전경화

  전경화_외치다_가변크기_비닐실 감아씌우기_2010

 

전경화에게 있어 선(線)이란 작가 스스로의 끊임없는 몸짓이고 언어이다. 그의 작품 속 곡선들은 불균형의 형태미 속에서 건강한 활력을 표현한 것이며 대담한 비약과 함축의 최대 가능성의 언어로 표현된 것이다. 작가는 이런 선들을 통한 기호화 또는 의미화 과정을 거쳐 자의식을 실현하고자 한다.


 


 정명국

  정명국_다탓으면오라잇_282x1140cm_장지에흑연 프로타주_2008

 

정명국의 작품 앞에서 관객은 실제의 버스와 작품 사이의 미묘한, 그렇지만 실로 큰 간극 사이에 서게 된다. 정명국은 프로타주로 자동차가 허물을 벗듯이 실물과 똑같은 자동차를 떠낸다. 실물 등신대 크기와 질감을 가진 자동차의 객관적인 표피는 하나의 은유와 상징으로 전환되며 사물 자체와 이미지와의 관계를 재고하게끔 한다.


 

허남준

  허남준_얼룩-304_30x30cm_종이 펜 2010

 

허남준의 꽉 채워진 화면 속 얼룩들은 기호로 고정되어 있지만 보는 이의 시각과 움직임에 따라 다양하게 읽힌다. 관객들은 그 얼굴들 속에서 자신만의 시선과 관점에 따라 여러 다양한 의미의 허상을 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작가의 이미지는 고착된 것이 아닌 자발적인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로서 존재하게 된다.



 



4전시실 : 김송이, 김정향, 정헌조, 차영석, 조미영


김송이

   김송이_기억의입구#L1_76x100cm_종이에잉크_커피_카바카바_2010

 

김송이는 수용성 흑연, 잉크, 커피물, 찻물(茶)을 이용해 독특한 연출을 하는 작가이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수없이 반복해 그린 이미지는 순간의 무상함에 대한 은유인 동시에 순간의 기록이 된다. 아무리 정교하게 덧붙여 그리려 해도 얼굴은 자꾸 지워지고 형태는 일그러진다. 그러나 그 와중에 떠오르는 모호한 자화상은 곧 기억의 중첩을 의미하고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 동요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일게 한다.

 

 

 

김정향

  

김정향_바리메디온의 환상목욕탕 #11_ 161x13cm_ Painted on Korean Paper_2009

 

김정향의 작품 속 군중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삶들을 시사한다. <바리메디온의 환상목욕탕> 연작은 작가가 상상하는,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상상의 치유 공간으로서 그 안의 수많은 사람들은 그물처럼 얽혀 서로의 때를 밀어주고 있다. 작가는 현실과 사회를 날카롭게 읽으면서도 그를 풀어내는 데에는 따스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여 인간관계의 회복과 정신적 치유를 역설하고 있다.

 

 

 

정헌조  

정헌조_하나는 전부이고, 전부는 하나이다_97.0X162.2cm_종이 위에 엠보싱, 흑연_2010

 

정헌조는 흑연으로 긋는 행위의 중첩으로 나타나는 고밀도의 형태와, 표현을 절제하여 비워진 하얀 여백의 극적인 대비로 시각적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처럼 그의 화면은 생성과 소멸, 비움과 채움, 부분과 전체라는 대조적이고 포괄적인 주제를 통해 형이상학적이고 절제된 미적 가치를 추구한다. 또한 구체적인 묘사와 스토리텔링을 배제함으로써 관객의 관점에 따라 유동적으로 재해석되게끔 하였다.

 

 

 

차영석

  차영석_Well Still Life(Detail2)_192x256cm_Pencil on paper_2009

 

차영석은 일상 속에서 사람들에 의해 수집되는 사물을 바라보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진 작가이다. 친숙한 정물들을 유심히 바라보다보면 이윽고 어느 순간 그것들이 낯설고 엉뚱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작가는 그 순간을 기억하고 이미지를 재조합한다. 생활의 잡다한 많은 사물들을 오직 짧은 연필 선만으로 세밀하게 묘사한 그의 회화는 총체성이 깨진 파편적인 세계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낸다.   

     

 

 

조미영

             조미영_비상飛上_날다 I 286x75cm_먹, 한지_2010

      

조미영의 알과 깃털의 이미지들을 통해 의인화된 세계는 잔잔하면서도 초월적인 느낌을 준다. 전통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을 매개로 하는 그녀의 작품은 선현들이 바라봤던 이상적 세계관에 근접하려는 시도로 읽혀진다. 작가의 이러한 태도는 현대의 질병을 영적으로 치유하는 혹은 잃어버린 감수성을 끌어 올리는 느낌을 준다.

 

 

 


5전시실 : 권기범, 김건일, 박상아, 박정래, 안현곤, 윤상열, 이소영, 조현서, 캐슬린 킹

 

권기범

권기범_Jumble Painting 09_Gravity TF_wall painting installation_2009

 

권기범의 <Jumble Painting>은 시트지를 사용한 대형 드로잉이다. 권기범 초기 작품들이 반복적인 선들과 기하학적인 형상의 회화였다면, <Jumble Painting>은 특정 공간 속에 이루어지는 대형 벽화작업으로 흰색 벽과 강하게 대조되는 검은 색선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결과물로 드러나는 동적인 선의 흐름은, 작가가 시각화하려 의도했던 탄성(彈性)을 갖는 물체의 밀고 당겨짐뿐만 아니라 동양의 붓에서 나타나는 긴장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김건일

   김건일_적응 훈련_50x800cm_한지에 혼합재료_2009

 

김건일은 대상의 형태를 인식하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한다. 사람의 얼굴 역시 보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그 사람에 대한 암묵적인 고정 관념을 토대로 한 것으로, 결코 객관적인 실체가 아니라고 생각한 작가는 정형과 비정형이라는 이중적이며 대립적인 요소들을 한 화면에 담아 고정적인 시선에 반기를 든다. 김건일 작품 속 얼굴 형태는 시선과 장소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며 시간성과 공간성을 동시에 나타내어,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의 또 다른 경계를 이야기하고 관례적인 눈높이에 의문을 제기한다.


 


박상아 

 박상아_인체 유선형 성감대_145x112cm_캔버스에 아크릴과 실크스크린_2009

 

박상아는 인간을 포함한 유기물의 형상이 에너지의 결합과 응축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르면 에너지의 결정체인 인체는 곧 존재 자체가 되며 그녀의 회화 속, 변형된 신체가 나타내는 것은 그 존재들 사이의 소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가는 몸의 감각 중의 하나인 미적 감각을 통해 존재의 본질과 형상을 표현하고자 한다.

 

 


박정래 

   박정래_Beneath the skin_24x18cm_종이에과슈_2010

 

박정래의 회화는 의식과 육체의 흐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얼굴은 사람의 내면이 외부 환경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신체부위이며 인간관계의 많은 것들이 시작되는 장소이다. 외부적으로 노출된 얼굴의 내면적인 의식의 흐름은, 멈추지 않고 많은 것을 분출하거나 생략한다. 팽창, 분출, 흡인, 중첩 등의 움직임은 곧 내부와 외부의 교류를 나타내고 그러한 현상을 유동적인 형태로 작품에 담은 것이 박정래 회화의 특징이다.


 


안현곤  

   안현곤_생각의 연습I_100x100cm_캔버스에혼합재료_2008


안현곤은 신화적이고 서사적인 문학이나, 자신의 심상 전경을 유희적이고 언어적인 표현으로 그려 내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많은 것들이 등장하는데 시간의 흐름, 예측할 수 없는 상상, 과학적 질서, 은유적이고 비밀스런 기호, 에너지의 감지, 수수께끼와 호기심 등이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드로잉 속 은유와 상징은 무한히 확장되며 일종의 개념적인 사고를 창출해 낸다.


 


윤상열

윤상렬_침묵_82X59cm_종이 위 샤프펜 드로잉_아크릴 위 필름_2010

 

윤상열은 지난 몇 년 간 샤프심을 붙이는 작업을 해 오다가 최근에는 샤프심과 디지털(컴퓨터)로 선을 긋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은 선은 수평 혹은 수직적으로 존재하지만 작가의 감성은 유동적이며 큰 진폭을 가진다. 작가는 그러한 자신의 기억의 감성을 종이와 필름의 ‘사이’ 공간에서 지우고 또 써 내려가는데 수평 혹은 수직선들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그림자와 환영은 입체적이고 유동적이기에 진폭을 가지는 작가의 감성과 닮아간다.


 

 

이소영

   이소영_피에타Pieta_c print_220x210cm_c print_2008

 

이소영은 공간을 사유하는 작가이다. 작가가 이러한 공간에 탐닉하게 된 것은 늘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다시 되돌아오곤 하던 일상의 중심, ‘집’을 대상화하여 바라보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그녀가 창조해내는 공간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실재이나 그 안의 경험과 기억은 개인의 특정한 정서가 개입되는 주관적인 것으로 결국 작품 안에는 주관성과 객관성이 공존하게 된다. 관람객은 전시장 공간 안에서 작가에 의하여 새로이 제시되는 미술사적 혹은 개인적 공간을 접하게 되며 이로써 작가와 함께 경험과 사유를 공유하게 된다.



 

조현서 

 

조현서_합창_ 162.0x390.9cm_machine drawing on canvas_2010

 

조현서는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자본의 논리에 휩쓸려 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특히 ‘머신 드로잉’이라는, 재봉틀을 이용해 선을 박고 천을 붙여 콜라주 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기 다른 굵기와 형태를 만들어 내는 재봉틀을 붓처럼, 연필처럼 사용하여 희로애락이 담긴 인물들의 표정을 생동감 있게 나타내었다. 현대 사회 군중 속 수많은 인간관계와 개인의 미묘한 감정을 공간적 연출을 가미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한 점도 이번 전시작의 특징이다.                     

 

 

캐슬린 킹(Kathleen King)

  캐슬린 킹_Diva Carnivale_101.6x76.2cm_수제종이에혼합재료_2010

 

‘디바’란 뛰어난 여성 가수나 여신 혹은 신성한 프리마돈나를 의미하는 용어이다. 그러나 캐슬린 킹의 작품에 묘사된 화려한 외관의 디바 시리즈는 환상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면모를 띄고 있다. 이는 꽃의 파편과 컴퓨터 조작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현실의 식물 모형과 직접 그리기, 디지털 출력물 등이 혼재되어 있는 그녀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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