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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김장생 고택, 두계 은농재
나는 오늘 대체의학 전문가인 정종훈씨와 계룡시 두계면에 갔다가 인근에 사계 김장생(1548-1631)선생이 말년에 살았던 은농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찾아 갔으나 퇴근 시간이 지나 문이 닫혀 외돌아 뒷문으 로 들어가서 주마간산격으로 돌아보고 왔다. 병풍같은 뒷산을 배경으로 2,800여 평에 자리잡은 은농재의 오른편 인근에는 두계사가 있고 앞으로 구봉산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위의 사진은 대문채로 ㅡ자 건물인데 커서 사진 찍기가 곤란하여 측면에서 찍었다.
사계고택(沙溪古宅)
대문 위에는 안동김씨 김응현(金膺顯)선생이 쓴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 배치도
은농재는 앞면 4칸·옆면 2칸으로 이루어졌다. 원래는 초가지붕이었는데 현재는 기와지붕으로 바뀌었으며,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앞에서부터 대문채, 사랑채인 은농재 중문과 안 사랑채가 달린 안채, 그리고 그 뒤에 가묘 가 있다. 또 안채의 왼쪽에 있는 내문을 나서면 별당채가 있고 그 앞쪽으로 연못이 있는데 이 주위에 괴목 들이 우거 져 있다. 이 모든 건물들이 사괴석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1. 영상관: 연상물 시청(사계의 생애와 학문) 2. 학습관: 사게의 삶, 학문과 사상 3. 예절관: 사계와 예 4. 체험관: 붓글씨 쓰기. 승경도 놀이, 상차리기. 정면에서 바라본 은농재
은농재(隱農齋)
은농재는 대문을 통과하여 정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계선생이 말년에 낙향하여 농촌에 은둔생활을 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된듯 하다.
측면에서 바라본 은농재
은농재 안에 모셔진 사계선생 영정
김장생(金長生)
사계는 예학(禮學)과 성리학(性理學)의 대가로 인조반정 이후 서인의 영수 격으로 영향력이 컸다. 이이의 제자이자 송시열의 스승으로, 조선 예학(禮 學)의 태두로 이를 깊이 연구하여 아들 김집(金集)에게 계승시킴으로써 예학파의 한 주류를 형성하였다.
송익필에게서 사서와 <근사록> 등을 배웠고, 20세 무렵 이이의 문하에 들어갔다. 후에 호조 정랑, 종친부 전부, 공조 참의, 형조 참판 등을 지냈다. 1613년 계축옥사 때 동생으로 인해 연좌되었으나 무혐의로 풀려난 후 연산에 은둔하여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인조반정 이후 장령으로 조정에 복귀하여 이괄의 난을 겪었고, 1627년 정묘호란 때 양호호소사로서 의병을 모았다. 이후 사직하여 낙향한 뒤 1630년에 가의대부에 올랐으나, 조정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과 교육에 전념하였다. 1688년 문묘에 배향되었다. 저서에 《의례문해》,《근사록석의》,《경서변의(經書辨疑)》 따위가 있다.
안채로 통하는 문
안채로 통하는 문은 은농재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위의 건물배치도 3번 건물
위의 건물배치도 2번 건물
안채에서 밖으로 통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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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반석 같은 친구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