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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경전의 숲을 거닐다(281-285)' 동국대학교 이필원 교수 /bbs]
▒ 디가니까야 '제석천 질문의 경' (Sakkapanhaa sutta)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마가다국 라자가하시 동쪽에 있는
암바싼다라는 바라문 마을 북쪽 웨디야산 인다쌀라 동굴에 머무셨다.
그 무렵 신들의 제왕 삭까에게 세존을 친견하고자 하는 간절한 원이 생겼다.
신들의 제왕 삭까는 '세존 아라한 정등각자께서는 지금 어디에 머물고 계실까?' 생각했고
세존께서 웨디야산의 인다쌀라 동굴에 머물고 계신 것을 보았다.
그는 삼십삼천의 신들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그분 세존께서는 지금 마가다국 라자가하시 동쪽에 있는
암바산다라는 바라문 마을 북쪽 웨디야산 인다쌀라 동굴에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자를 친견하러 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삼십삼천의 신들이 대답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
신들의 제왕 삭까는 다시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를 불렀다.
"얘야, 빤짜시카야. 지금부터 세존을 뵈러 갈 것이다. 너도 함께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빤짜시카가 대답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
빤짜시카는 벨루와빤두 비파를 가지고 신들의 제왕 삭카를 수행하여 따라 나섰다.
그러자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둘러싸인 삭카는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를 앞세우고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혔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굽히는 짧은 순간에
삼십삼천에서 모습을 감추고 웨디야산의 인다쌀라 동굴 앞에 나타났다.
그때 웨디야산과 암바싼다 바라문 마을에는 큰 광명이 드리웠다.
천신들의 신성한 힘 때문이었다.
그 모습을 본 주변마을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보시오, 웨디야산에 불이 났습니다. 웨디야산이 불타고 있습니다.
웨디야산과 암바싼다 바라문 마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두려움에 떨었고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주석서> '제석천 삭카는 자신의 수명이 다했음을 보이는 징조들이 자신의 궁전에서 나타나자
두려움에 가로잡혀서 '이 근심을 해결해줄 분이 누가 있을까?' 살펴보다가
'부처님이야말로 해결해주실 분이다' 라는 생각으로 찾아뵙기로 원을 세운 것이다.'
(인간만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신들도 두려움을 느끼는 신들도 많았다.
지은 공덕이 많아서 더 좋은 세계로 태어날 것을 아는 천신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빤짜시카 - <주석서> '신들 중에서 부처님께서 아끼셨던, 시자의 역할을 했던 존재..
자신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부처님을 찾아뵙고 질문을 드리고 가르침을 받았다.'
벨루와빤두 - 노란색(빤두) 대나무(벨루와)
간답바 - 건달바. 간다르바(범어). 향기를 먹고 사는 신. 음악의 신. 다른 신들을 모시는 하위신의 지위
<주석서> - '신들은 보통 중야에 오는데 좀 이른 초야에 와서 사람들이 더 놀랐다'
(제석천 마음이 좀 급했나보다 ^^)
그때 신들의 제왕 삭까는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야, 빤짜시카야. 여래들께서 선정에 들어 선정을 즐기면서 명상하실 때에
나와 같은 자가 다가가기란 쉽지 않단다. 그러니 네가 먼저 가서 세존을 기쁘게 해드려라.
네가 세존을 기쁘게 해드린 다음에 내가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자를 찾아뵙는 것이 좋겠구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 하며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는 벨루와빤두 비파를 가지고 인다쌀라 동굴로 갔다.
동굴에 가까이 다가간 그는 '이 정도면 세존께서 나의 연주소리를 들으시기에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겠지' 라 생각하며 한쪽에 선 채 벨루와빤두 비파를 연주하면서
부처님을 칭송하고 법을 칭송하고 아라한을 칭송하는 사랑의 게송을 노래했다.
- 일부 발췌 -
"존귀한 여인이여, 쑤리야밧차여.
땀흘리는 자에게 바람이 소중하고
목마른 자에게 물이 소중하고
아라한들에게 법이 소중하듯
빛나는 광채를 지닌 그대는
나에게 사랑으로 다가옵니다.
병든 자에게 약과 같고
배고픈 자에게 음식과도 같으니
존귀한 여인이여,
타오르는 불을 물로 끄듯이
내 사랑의 열병을 꺼주십시오.
무더위에 지친 코끼리가
연꽃잎과 꽃가루 떠다니는
차가운 연못에 뛰어들듯이
나도 그대를 향해 뛰어듭니다.
아름다운 여인이여, 나를 안아주소서.
아름다운 눈을 지닌 여인이여, 나를 안아주소서.
착한 여인이여, 나를 꼭 안아주소서.
이것이 나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곱슬머리 여인이여, 나의 사랑은
참으로 작은 것이었지만
마치 아라한에게 올린 보시처럼
어느새 무수히 자라났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여,
거룩한 아라한들께
내가 지은 공덕이 있다면
그대와 함께 그 과보를 누리게 되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 둥근 대지 위에서
내가 지은 공덕이 있다면
그대와 함께 그 과보를 누리게 되기를.
사꺄족의 아들인 성자께서
선정을 통해 일념을 성취하고
현명한 지혜로 사유하여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죽지 않는 '불사'를 구하듯
쑤리야밧차여,
나는 그대를 찾아다닙니다.
성자께서 최상의 바른 깨달음을
증득하고 기뻐하듯
선한 여인이여,
나 또한 그대와 하나되어
기뻐할 것입니다."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가 게송을 마치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빤짜시카여, 그대의 비파 소리는 노래 소리와 잘 어우러지고
노래 소리는 비파 소리와 잘 어우러지는구나.
그대의 비파 소리는 노래 소리를 벗어나지 않고
노래 소리는 비파 소리를 벗어나지 않았도다.
빤짜시카여, 그대는 언제 이처럼
부처님을 칭송하고 법을 칭송하고
아라한을 칭송하는 사랑의 게송을 지었는가?"
빤짜시카가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한때 세존께서는 우루웰라의 네란자라 강둑에 있는
아자빨라니그로다 나무 아래에서 비로소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이루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 무렵 쑤리야밧차라고 하는
띰바루 간답바왕의 딸을 깊이 연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부 마딸리의 아들 시칸딘을 사랑하고 있었고
저는 어떤 수단으로도 그녀를 얻지 못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래서 저는 벨루와빤두 비파를 가지고 띰바루 간답바왕의 거처로 가
부처님을 칭송하고 법을 칭송하고 아라한을 칭송하는 사랑의 게송을 읊었습니다.
그러자 쑤리야밧차가 나와 제게 말했습니다.
'존자여, 나는 그분 세존을 직접 뵙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삼십삼천의 쑤담마 강당에 춤을 추러갔다가 그분의 명성을 들었습니다.
존자여, 그대가 그분 세존을 그토록 칭송하시니
오늘, 내 곁에 머물러도 좋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후로 오늘날까지
저는 그녀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부처님 이야기만 들어도 마음에 설렌다는 것을 알고..
단순한 사랑의 노래가 아니라 삼보에 대한 청정한 믿음도 들어가 있다
그때 신들의 제왕 삭까는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가
세존과 환담을 나누고 있음을 생각으로 알고 빤짜시카에게 알렸다.
"얘야, 빤짜시카야. 세존께 나를 대신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해라.
'세존이시여, 신들의 제왕 삭까가 세존께 머리를 조아리고 절을 올립니다' 하고."
빤짜시카는 그의 말대로 했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답하셨다.
"빤짜시카여, 신들의 제왕 삭까와 대신들과 수행원들은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노라.
신들과 인간들과 아수라들과 용들과 간답바들과
다른 어떤 다양한 무리들이라도 실로 행복하기를 바라노라."
여래들이 이러한 큰 위력을 가진 약카들을 환영하는 방식은 이와 같았다.
신들의 제왕 삭까도 세존께 환영받고 인다쌀라 동굴로 들어가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쪽으로 물러나 서 있었다.
삼십삼천의 신들도 모두 인다쌀라 동굴로 들어가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쪽으로 물러나 섰으며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도 그렇게 했다.
그러자 인다쌀라 동굴 안 울퉁불퉁 했던 곳은 모두 고르고 평평하게 되었고
좁은 곳은 넓어졌으며 동굴의 어둠이 사라지고 광명이 생겨났다.
모든 것이 천신들의 신성한 힘 때문이었다.
세존께서 신들의 제왕 삭까에게 말씀하셨다.
"많은 업무와 해야할 일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꼬씨야 존자께서 이렇게 오시다니 참으로 놀랍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신들의 제왕 삭까가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랫동안 세존을 친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삼십삼천의 신들이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보니
세존을 뵈러 올 수가 없었습니다."
야카 - 야차. 여러 신들 가운데 야차(차원 낮은 신. 또는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를 의미하기도 하고
여러 위대한 신을 통틀어 야차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초기불교에서 부처님을 지칭하기도 한다('위대한 야카')
'울퉁불퉁 했던 곳은 모두 고르고 평평하게 되었고
좁은 곳은 넓어졌으며 동굴의 어둠이 사라지고 광명이 생겨났다' - 신의 위력을 상징하는 표현
'꼬씨야' - 제석천의 또 다른 명칭. 리그베다에도 등장하는 명칭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보니' - 아수라와 전쟁도 치뤄야 하고..
※빨리어 '노래' - 기타(gita)
- 중략 -
"존자시여, 저희는 바로 그러한 가르침을 얻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제 세존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저희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신들의 제왕 삭까가 말을 마치자 세존께서는 생각하셨다.
'이 삭까는 오랜 세월 청정하게 살았도다.
그러니 그가 나에게 하는 질문은 모두 의미있는 것이리라.
내가 그에 대한 답을 하면 그는 즉시 그 뜻을 이해할 것이다.'
마침내 세존께서 답하셨다.
"무엇이든 그대의 마음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와싸와여, 나에게 질문하십시오.
그대의 모든 질문에 대해 나는 결론에 이르도록 할 것입니다."
수명이 다해가던 제석천은 자기보다 훨씬 낮은 건달바들이 자기보다 훨씬 좋은 곳에 태어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부처님 법문을 듣고 좋은 곳에 태어나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찾아왔다.
▶제석천은 신으로 태어나기 전에 인간으로 있었는데 '마가'라는 이름의 청년이었다.
많은 공덕행을 짓는 데 최선을 다했고 가르침을 듣고 계를 실천하는 데 열심이었다.
그 공덕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세존의 허락을 받은 삭까는 다음과 같이 세존께 첫 번째 질문을 드렸다.
"존자시여, 신들과 인간들과 아수라들과 용들과 간답바들과 다른 모든 무리들은 생각합니다.
'우리는 원한을 여의고, 폭력을 여의고, 적을 만들지 않고, 분노없이, 증오없이 지내고 싶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한에 매이고, 폭력에 매이고, 적을 만들고, 분노하고 증오하며 지냅니다.
이는 무엇에 결박되어 그러는 것입니까?"
세존께서 답하셨다. "질투와 인색에 결박되어서입니다."
그러자 신들의 제왕 삭까는 크게 기뻐하며 세존께 두 번째 질문을 드렸다.
"그렇다면 존자시여, 질투와 인색은 그 근원이 무엇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생기는 것입니까?"
세존께서 답하셨다. "좋아하고 싫어함입니다."
삭까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그렇다면 존자시여,
좋아하고 싫어함은 그 근원이 무엇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생기는 것입니까?"
"욕망입니다."
"그렇다면 존자시여, 욕망은 그 근원이 무엇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생기는 것입니까?"
"일으킨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존자시여,
일으킨 생각은 그 근원이 무엇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생기는 것입니까?"
"희론에서 생겨난 지각과 관념입니다."
삭까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그렇다면 존자시여,
수행자가 희론에서 생겨난 지각과 관념의 소멸로 이끄는 도를 닦으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세존께서 답하셨다.
"신들의 제왕이여, 즐거움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나는 말합니다.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행하지 말아야하는 것입니다.
신들의 제왕이여, 괴로움에도 두 가지가 있다고 나는 말합니다.
받들어 행해야하는 것과 행하지 말아야하는 것입니다.
신들의 제왕이여, 이는 평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당기는 것도 집착, 싫어하는 것을 밀쳐내는 것도 집착
'일으킨 생각' - 위따까(생각, 사유, 처음 일으킨 생각)
'희론' - 개념적 확산(우리 생각이 막 퍼져나가는 것)
갈애에 의한 희론, 자만에 의한 희론, 견해에 의한 희론 -- 통틀어 표현하면 '개념적 망상' (우리의 모든 생각이 희론)
'지각과 관념' - 이것저것 따지고 분별하는 것
왜 원한과 증오?
대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망상 때문에..
대상을 왜곡해서 바라보고 오해하기 때문에..
자기가 살고 싶은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없다
※빨리어 '승리, 정복' - 아비부(abhibhu)
신들의 제왕 삭까는 세존의 말씀에 환희하고 기뻐하며 다시 세존께 다른 질문을 드렸다.
"존자시여, 어떻게 도를 닦아야 비구가 수행자의 계율을 잘 수호하는 것입니까?"
세존께서 답하셨다. "신들의 제왕이여,
몸으로 짓는 행위와 말로 짓는 행위와 목표를 추구하는 것에도 두 가지가 있다고 나는 말합니다.
이는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몸으로 짓는 행위를 하거나 말로 짓는 행위를 하거나 목표를 추구할 때에
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선하고 유익한 법들이 줄어든다면
그러한 행위는 결코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반대로 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줄어들고 선하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한다면
그러한 행위는 반드시 받들어 행해야 합니다.
삭까여, 이렇게 도를 닦을 때 비구가 수행자의 계율을 잘 수호하는 것입니다."
삭까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에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선서시여.
세존의 말씀을 듣고 저는 의심을 건넜으며 의혹을 떠났습니다.
그러면 존자시여, 어떻게 도를 닦아야 비구가 감각기능을 잘 수호하는 것입니까?"
세존께서 답하셨다. "신들의 제왕이여,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과 귀로 인식되는 소리와 코로 인식되는 냄새와
혀로 인식되는 맛과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과 의식으로 인식되는 법에도 두 가지가 있다고 나는 말합니다.
이는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삭까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설해주신 뜻을 저는 이제 이처럼 잘 알고 있습니다.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과 귀로 인식되는 소리와 코로 인식되는 냄새와
혀로 인식되는 맛과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과 의식으로 인식되는 법을 받아들일 때
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선하고 유익한 법들이 줄어든다면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반대로 악하고 해로운 법들이 줄어들고 선하고 유익한 법들이 증장한다면 받들어 행해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이렇게 잘 알고 있으므로
의심을 건넜으며 의혹을 떠났습니다."
신들의 제왕 삭까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곳 인다쌀라 동굴에서
신의 지위에 있으면서 다시 태어남을 얻었습니다.
존자시여, 이것이 제가 이러한 감동과 환희를 얻었다고 말하는 첫 번째 이익입니다.
또한 저는 이제 천상의 수명을 버린 뒤에는
저의 마음이 좋아하는 곳에서 미혹을 여의고 모태에 들 것입니다.
존자시여, 이것이 저의 두 번째 이익입니다.
그러한 저는 미혹하지 않는 지혜로운 님의 가르침에 기뻐하며
바른 앎을 갖추고 알아차림을 확립하며 바른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존자시여, 이것이 저의 세 번째 이익입니다.
제가 바른 길로 가서 올바른 깨달음을 얻는다면 완전한 지혜를 갖추리니
그것이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존자시여, 이것이 저의 네 번째 이익입니다.
그런 다음 제가 인간의 수명을 버린 뒤에는
다시 천상의 세계에서 신으로 태어나
가장 높은 지위에 머물 것입니다.
존자시여, 이것이 저의 다섯 번째 이익입니다.
그 후에는 더욱더 수승한 신들인 저 유명한 색구경천의 천신들이 머무는 곳
그곳이 제가 최후에 머무는 거주처가 될 것입니다.
존자시여, 이것이 저의 마지막 여섯 번째 이익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러한 여섯 가지 이익을 보기에
감동과 환희를 얻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신들의 제왕 삭까는 세존께 게송으로 아뢰었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의심과 의혹을 품고
오랜 세월 여래를 찾아 방랑하였습니다.
외딴 처소에 머무는 사문들을
깨달은 분이라 여기면서
그들을 섬기러 다녔습니다.
어떻게 성취하고 어떻게 실패하는지
질문을 받고도 그들은
길과 방도에 대해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신들의 제왕 제석천을 알아보고
무엇을 행하여 성취했는지
오히려 그들이 제게 물었습니다.
저는 들은 대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로
그들에게 가르침을 주었고
그들은 '와싸와를 보았다'며 흡족해 했습니다.
이제 저는 부처님을 뵙고
모든 의심을 건넜으며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는
갈애의 화살을 뽑으신 님
대적할 자 없는 깨달은 님
위대한 영웅, 태양의 후예이신
부처님께 예경 올립니다."
색구경천=유정천 - 색계의 가장 높은 천계
그곳에서 불환자가 되어 윤회를 끝낸다 - 예류과에 들었음(4번째 해탈 - 7번 이하)
※빨리어 '대적자, 라이벌' - 빠띠뿍갈라(patipugga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