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부동산에 쪼만한 아파트하나 계약하고
지금 사는 전셋방을 부동산에 내놓고
은행에 볼일보고...
마사회 문화센타에가서 신나게 한번 땡기고...
누가 오십견을 신경 정신과 가서 고쳤다 해서 거기도 가고..
어둑어둑해서야 집에오게 되었다.
요정님 버전대로 히마리도 항개도 엄씨 축 쳐져서 들어 오는데
신랑이 하는말...진욱이가 지 색시 인사 시키러 온덴다.
흐미야~~커텐도 새까맣고 허구헌날 컴에 붙어있다보니
집안도 엉망이고 음식도 해야하는데 갑자기 오면 어쩌냐구...
해서 부랴부랴 아덜한태 전화를 해서 오늘 토욜로 날을 바꾸었다.
이 커텐이라는게 한번 빨려면 손이 무진장 가는데
그걸 안빨고는 도저히 메눌감을 맞을수가 없다.
어제 밤 12시 넘어서 까지 세군데 커텐 다빨고
오늘 아침 덜마른 커텐에 핀꼽아서 신랑시켜서 걸고
요기조기 구석구석 집안을 치우는데
무예고래 쓰지도 않는 잡동산이가 많은지
내 생각엔 버릴 물건이 쪼매 과장해서 반도 넘을것 같은디..
울딸 울신랑 지덜이 살림 안한다고 쓰지도 않음서 버리지도 못하게 하고
막상 쓸걸 찾을래면 이구석 저구석 뒤죽박죽 들쑤셔야 되고..
난 원래 바닥에 멀칼 하나만 떨어져도 잠이 안오는 성겪이었다.
그러던 내가 울딸년 속썩이는 바람에 폭싹늙고 나를 그속에 적응 시켰었다.
오늘 유리창까지 깨까시 닦고 집안을 휘이 둘러보니 예전 젊을시절 생각이 난다.
그땐 울집이 맨날 이랬었는데....
울집에는 선물셋트로 들어온 살림도구가 무진장 많은데
창고는 물론 구석구석 그것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많다
그래서 난 저녁에 아들넘이 지색시 델코 왔을때 다짐을 받았다.
"너 결혼하면 선물셋트 다가져 가야 된다"
"너 결혼하면 니 물건은 다가져 가야 된다"
"너 결혼하면 세금은 니가 내야 된다"
아들넘이 약속만 제대로 지켜줘도 울집은 훨씬 넓어질 것이다.
아들넘 장가가고 이제 딸만 시집을 가면 되는데....
그러면 그땐 정말로 옛날 처럼 바닥에 먼지하나 없이하고 살아야징..
지나간 세월 뒤돌아 보니 난 정말 이런 사람이 아니었던것 같다.
첫댓글나이가 먹어 갈수록 왜 그리 뭐가 하기 싫은지 저두 전에는 살림하나는 똑소리나게 잘했는데 지금은 청소도 하기싫고 하다못해 김치도 담기싫어 이제는 사다 먹는데 곰곰히 생각하면 사다 먹는게 더 경제적이더라구요~~근데 한가지 전보다 더 부지런해진게 있다면 문화센타에 가서 땡기는것은 왜 그리 부지런을 떠는지~~ㅎ
은지님 우선 며늘맞는일 축하드려요..무슨일이든 만능이신 은지님이시니 적당히 잘 하셔서 며늘한테도 현대적이고 신식 멋쟁이 시엄니로 인정받으실테니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세요..그리고 배추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하나하나 잘 새겨서 생각해볼 일입니다..경험과 주변에서 보고듣고 느낀얘기같네요.ㅎㅎ
배추님 어찌 그렇게 제마음을 꿰뚫어 보시나요? 정말 조목조목 다 일리있는 말씀같아서 당장 닥친 일이라면 난 고대로 머리속에 기억해서 써먹고 싶네요..배추님 말씀대로 어디에다 적어놓았다가 낭중에 요긴하게 잘 써먹어야 겠어요...꼭 메눌한테 대접받기 위함 보다도 그렇게 하면 자신의 인격을 스스로 높이게 되겠어요
처음엔 필요해서 장만해 놓고 몇번 쓰다가 보면 다음엔 또 귀찮아 하나 하나 주거나 버리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또 얼마 있으면 또 귀찮아 또 하나 갖다버리게되고 하는데 원인은 나이가 들 수 록 관리하기 힘들다 보니 그런현상 나는 걸로 압니다. 저도 무척이나 사다 날리는 셈인데 또 버리는게 만만치 않더군요ㅋㅋㅋ
첫댓글 나이가 먹어 갈수록 왜 그리 뭐가 하기 싫은지 저두 전에는 살림하나는 똑소리나게 잘했는데 지금은 청소도 하기싫고 하다못해 김치도 담기싫어 이제는 사다 먹는데 곰곰히 생각하면 사다 먹는게 더 경제적이더라구요~~근데 한가지 전보다 더 부지런해진게 있다면 문화센타에 가서 땡기는것은 왜 그리 부지런을 떠는지~~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나두 그게 사는재미 1호인데 그날만 기둘리며 산답니다...일주에 두번은 너무 적은것 같아여...그래도 세번은 땡겨야 양이 찰거 같은디...부지런히 연습해놔 보세여...저하고 함 땡겨 보구로.........ㅋㅋㅋㅋㅋ 인사방에 뱃살공주님이 울 샘님이라여...
며느리 맞이한다는 거 ...시어머니될 은지님의 들뜬 기분이 느껴 진다요..밤을 넘겨 가면서 빨래하고 청소하며 힘든줄 몰랐을꺼 같넹..ㅎㅎ
칫!~산너머님같은 알라하곤 이제 안놀꼬야유~~적어도 손주본 배추할매라믄 몰라도....ㅋㅋ
여보~~쥔장요..아니 며눌애기가 청소 체크하러온답니까..며눌애기도 남의 집에 오면 주눅이 들어서 앞도 못보고 있을껀데 괜히 시엄니가 겁먹어갖고 야단이야...하기사 ♬ 시엄니는 아무나 하남♪♩
아 글씨 긴장 해갖고 반찬을 열다섯 가지를 해놨더니 겨우 지앞에 있는 찌게만 두어숫갈 먹는거 있쥬...그래도 몇일은 반찬걱정 안하게 돼서 좋아여...ㅋㅋ
시엄니가 할일..1.눈을 약간 치켜뜨고 본다.2.말을 아낀다 3.웃을때 크게 웃지않는다4.약점을 보이지 않는다5.음식은 전부 잘못한다고한다(특히 김치,반찬등등)6.허리가 아프다고한다(손주를 안업어야하니까)7.옷을 세련되게입는다(선물살때 고급으로받아야하니까)
8.취미가 많은걸 보여준다(여행등..갈때 용돈을 받아야하니까)9.무릎에서 소리가난다고한다(청소하기 싫어니까)10.시엄니가 뭐라고하든 모두 yes맨이 되라고한다 (행여 나중에 대들지도 모르니까..)이것 말고도 많이 있지만 공짜니까 여기까지 ㅎㅎㅎㅎㅎㅎ
아무리 꼬셔봐라 넘어가나....나 쬈겨나믄 지차지가 됭게 이제 수단 방법을 안가리는구만?...ㅋㅋ
ㅎㅎ~은지님아요..배추님 말씀 깊히 새겨서 시어머니의 사표로 삼아야 겠다요..어휴~존경스러운 시어머니.그 이름 배추~~~~~~~
시상에~~~ 배추온냐요~~~ 그거이 경험에서 다나온거죠? 우히힛~~~ 은지온냐 잘 적어둬요~~~ 다 쓸때가 이쓰닌께 흐흐~~~~~ 며눌본다고 온냐만 디따 고생하는거같넹~~ 우짜쓰까잉~ ㅎㅎㅎㅎㅎ며눌어렵다꼬 혼자 제사준비도 다할꺼가토욤...^^;; 그지마잉~ ㅎㅎ제사밥도 안저노코-_-;;
사실 다 적자면 아주 많치만 울방에 있는 젊은 며눌님들이 시엄니맴을 꽤뚫어보면 안되니께 안 적는거여,ㅎㅎㅎ 여보~ 쥔장..알고싶어면 내 이불속으로 들와봐.ㅎㅎ 조용히 갈촤줄께..옷을 벗고도 갈촤줄께 있거든 ㅎㅎㅎ
근데......배추온니야~~~씽~~~그러믄 시어머니 너무 무서워~~~~~~~며눌아기........기죽으면 어짤라꼬~~~~~~~은지언니.........따라하지마슈~~~~~~`ㅎㅎㅎ지가 올게루 시집살이18년째 아니것수~ㅎㅎ
행복한 주말 밤 되세요.ㅇㅎㅎㅎ.
은지님 부지런 떠는 행실이 아드님 집에가서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반찬도 바리바리 싸다가 차곡차곡 쌓아주고, 손줏놈 앤겨주면 양볼때기 다 뜯어묵고 왔다갔다 두집 살림 흐게 생겼다. ㅎㅎ~ 아니, 한 놈은 내려놔서 어께가 쫌 부드러질라나 모르겠다. 하하하~
와~~~~ 그렇군요. 아들이 색시감 데불고 온다면 긴장 되겠는걸요. ㅎㅎㅎㅎ 저도 그럴 날이 오겠지요? 나도 그럼 커텐도 보고 정리정돈 잘 몬하는데......집안 완전 뒤집어 놓을꺼같네요. 암튼 축하해요~~~~~~~~~~
은지님!! 좋은때입니다.며늘 아기도 이제 내 식구 될터인데 너무 좋은점만 보이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냥 편하게 가깝게 생각 하시고 사랑 하다 보면 정다운 내 가족이 됩니다.
은지님 우선 며늘맞는일 축하드려요..무슨일이든 만능이신 은지님이시니 적당히 잘 하셔서 며늘한테도 현대적이고 신식 멋쟁이 시엄니로 인정받으실테니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세요..그리고 배추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하나하나 잘 새겨서 생각해볼 일입니다..경험과 주변에서 보고듣고 느낀얘기같네요.ㅎㅎ
ㅎㅎ 시엄니 되기 딥따 힘드네요?? 지두 아들이가 있는딩`~쪕~~ 그거 온제 다 익히고 배워서 할끄나요? 전일만 부지런히 혀싸서 일은 잘혀두 집안일은 잘 못한디`~큰일났넹~! 근디 요샌 시옴니 지침서래두 따로 있나요?? 히히~~
고은별님..새미공주님여..절대로..절대로 배추님말 듣지 마시라여...배추님 말대로 하다가는 메눌한태 쬈겨나기 딱 맞으니...심술통 배추 할매가 노리는게 바로 그기라여...원래 배추님은 소공동 치마킬러라여..치마만 둘럿다하믄 내꺼이 맹글라꼬 수단방법을 안가린당께여..아셔쮸??...ㅋㅋ
내가본께 고은별님,새미공주님이 다 적어노코 다음에 시엄니 됄때 쓰묵을라꼬 넣어두는것 다 봤어..ㅎㅎ 소공동치마킬러니까 앞으로 다들 바지만 입고 댕기시유 ㅎㅎㅎ
배추 성질 건드리지 마슈.ㅎㅎ 장모님이 할일도 열가지를 적을까부다..
배추님 어찌 그렇게 제마음을 꿰뚫어 보시나요? 정말 조목조목 다 일리있는 말씀같아서 당장 닥친 일이라면 난 고대로 머리속에 기억해서 써먹고 싶네요..배추님 말씀대로 어디에다 적어놓았다가 낭중에 요긴하게 잘 써먹어야 겠어요...꼭 메눌한테 대접받기 위함 보다도 그렇게 하면 자신의 인격을 스스로 높이게 되겠어요
새미공주님은 인제 배추킬러한태 단다히 걸려 들엇넹~~한번 걸리믄 체중 30킬로까정 빠져야 풀어 준다던뎅.....
ㅎㅎㅎ 아이구..은지님 집에 경사났는것 같은데..밖에서 들으니까 귀청떨어지것따요..히힛~
방은 많이 비워져 있을 수록 편안한 방이라 하져^^* 흠...난 장가가 아니고 임가이니까 딸님에게 시집 한권을 선물 해볼까?
처음엔 필요해서 장만해 놓고 몇번 쓰다가 보면 다음엔 또 귀찮아 하나 하나 주거나 버리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또 얼마 있으면 또 귀찮아 또 하나 갖다버리게되고
하는데 원인은 나이가 들 수 록 관리하기 힘들다 보니 그런현상 나는 걸로 압니다. 저도 무척이나 사다 날리는 셈인데 또 버리는게 만만치 않더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