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계곡
소백산의 영봉(靈峰) 비로봉에서 발원하여 남쪽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
소개
소백산의 영봉 비로봉에서 남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금계저수지 아래 속칭 장선마을이 있다. 이 마을을 안고 약 1.5㎞에 걸쳐 형성된 계곡이 바로 금선계곡이다. 금선계곡은 기암괴석의 골짜기와 노송이 우거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계곡 중간 지점의 물가 절벽위에 금선정(仙亭)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주변이 경관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정자아래에는 널찍한 반석이 대(臺)를 이루고 있는데 이고장의 대표적 유학자인 금계(錦溪) 황준량(黃俊良 : 1517 ~ 1563)이 금선대(錦仙臺)라 이름하였다고 전한다.
이후 1756년 부임한 풍기군수 송징계(宋徵啓)가 금선대(錦仙臺)란 3자를 바위벽에 새겼으며, 황준량의 후손들이 정자를 지어 금선정이라 이름하였다. 이 계곡을 금선계곡이라 부르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계곡의 수석을 부딪치며 흐르는 물소리와 노송을 스치는 바람소리는 주변 기암절경과 어우러져 많은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선정 서쪽 산 중턱에는 황준량이 학문을 연마하던 금양정사(錦陽精舍,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388호)가 있다.
유래
금선계곡의 숨은 명소로 정감록촌과 삼포마을이 있다. 정감록촌은 깨끗한 자연환경속에 이른바 정감록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이들은 정감록(鄭鑑錄)의 비결을 믿으며, 정씨가 도읍하기까지 난세를 피해 이 산골에서 유유자적 살고있는 이들이다. 이 정감록촌을 지나 금계리에 이르면 커다란 삼포들이 나타난다. 이곳은 신통한 효험으로 소문난 영주의 인삼을 기르던 삼포마을, 산록 위에 펼쳐진 삼포와 금선계곡이 어우러져 금선계곡 특유의 풍광을 펼친다. 삼포마을을 지난 이어지는 금선대 에서 계곡은 절정을 맞는다.
우거진 노송숲을 배경으로 커다란 바위가 비드듬히 대(臺)를 이루었으니, 바로 금선대(錦仙臺)이다. 바위 위에 새겨진 금선대는 조선 명종때의 석학 황준량(黃俊良)선생이 명명하였으며, 당시 풍기군수였던 송징계(宋徵啓)가 서각(書刻)한 것이다. 이 금선대 위에 황준량의 후손들이 정자를 지어 금선정(錦仙亭)이라 이름하였다.
이처럼 수려한 산수에 숨은 명소, 멋진 정자까지 깃든 금선계곡은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세파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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