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원은 갔다가 돌아오는 열차를 부전역까지 타고 왔는데 비몽사몽간에 내려 걸어가다가 보니 동해선 전철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한번쯤 타보고 싶었던 동해선 전철을 타고 일광까지 갔다. 부전역에서 40분정도 걸렸다.평일 대낮이었는데도 열차가 빈자리 찾기가 힘들정도다.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서일수도... 아주 오래전에 가보고 멀어서 생각만 하고 있던 시골의맛 열무국수와 손칼국수에 가서 일단 배부터 채웠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손님이 많았다. 혼자인 나는 앞자리에 다른 혼자인 손님과 합석을 했다. 이 국수집 이름이 시골의 맛이라는건 삼대천왕 보고 인터넷 다시 찾아보고 알았다. 내가 갔을때는 아주 허름한 건물에 테이블 크기도 지맘대로였을때 두번 가봤는데 대중교통으로 갈려니 엄두가 안나서 못갔는데 이번에 동해선 덕에 가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전에는 열무김치도 판매를 했는데 이제는 안팔겠지... 열무김치와 국수가 나왔다. 열무는 세포기???가 나왔다. 열무를 가위로 적당히 썰어서 쳐묵쳐묵. 아삭아삭한 식감이 아주 좋았다. 나는 어릴때겨울에 김장김치를 항아리에서 꺼내 먹다보면 김치 국물이 나온걸 고운채로 거르고 김치는 송송 썰어 살짝 양념을 해서 국수를 삶아 말아 먹으면 그만한 별미가 없었다. 우리집은 라면도 안끓여 먹던 집이라 정말 맛있었다. 우리집 김치 항아리는 내 키만했던거 같다. 다묵고 나와서 간판도 한장. 시골의 맛은 일광역에서 나와 쭈욱 걷다가 보면 찐빵집이 줄줄이 나오고 조금더 걸으면 반대편으로 보인다. 일광 해수욕장도 잠시 거닐어 본다. 작은 어촌의 바닷가라 비릿한 바다 내음이 난다. 갈매기 진짜 많다. 뭔가 싶어 열심히 봤는데 바닥분수였다. 나무데크 산책로까지 만들어 놨다. 어느 커피전문점 옆의 매화나무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관리좀 잘해주면 운치있고 좋을듯하다. 돌아가는길에 그 유명하다는 찐빵집에 들러서 만두 포장해서 집으로 고고씽!!! 찐빵은 내 취향이 아니라. 집으로 갈때는 제정신아라 일광역도 한장 찍어본다. 일광역 동해선 전철 시간표. 일단 지금은 일광역까지만 운행되니 부전행 열차 시간표가 붙어있다. 낮에는 시간텀이 너무 길어 일광역 지나면 자리가 전혀 없다. 일광역에서 내려서 미리 시간표를 찍어서 가면 편리하다. 동해선 운행노선. 일반 지하철 이름하고 같은 곳은 갈려면 미리 알아보고 가야한다. 위치가 전혀 다른곳이 제법있다. 부전역은 열차역에서 출발하고 교대도 1호선 정차역에서 한참 걸어가야 되고 동래역은 지하철 동래역이 아닌 그전 열차역 동래역이고 대중교통하고 환승할려면 한참 걸어 나가야한다. 신해운대역은 열차역과 같다. 오시리아 역은 동부산 롯데몰하고 가깝다. 열차안에서 보면 동부산 몰이 보인다. 전동열차가 정차해 있다. 전동열차 안은 일반 지하철하고 비슷하다. 새거라 아주 깨끗하다. 일광에서 동래까지는 30분정도 걸렸다.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다니니 눈요기할것도 있고 일광까지 빠른 시간에 갈수 있으니 참 좋다. 가끔 바람쐬러 이용해야겠다. |
출처: 이길을 걷다보면 행복해지리라. 원문보기 글쓴이: 바보사랑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