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2:1
비유는 천상의 언어가 아니라 일상의 언어입니다.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지요. 그래서 다 반응해야 하고 반응할 수밖에 없게 하는 언어입니다. 인정
하든 부인하든, 거절하든 수용하든 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종교지도자들을
대상으로한 세 번째 비유입니다. 과연 그들이 깨닫고 돌아 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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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혼인잔치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축복과 풍성함을 강조하십니다.
천국은 곧잘 잔치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으로 묘사되지요. 평화의 떡을 나누고
기쁨의 잔을 마시는 곳 말입니다. 나이가 몇 살인데 옷 입는 것에 아직도 상당한
돈과 시간을 지불하는 속없는 남자가 여기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예배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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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교사 모임에도 가야하니 추리닝 패션보다는 범 생이 컨-셉이 낫지 않을까요?
저처럼 옷 입는 것과 예법에 대해서 문외한 이어도 결혼식 갈 때 허접한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는 것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 안다는 것 아닙니까?
결혼 잔치 비유는 유대인들은 거절로 버림을 받게 되는데 반해, 이방인들이 영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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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이스라엘의 자리를 대신 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메시지입니다. 비유는
그림으로 말하면 모네가 속해있는 인상파 작품과 같습니다. 사실주의 작품이
눈에 보이는 현상을 묘사한 것이라면 인상파 작품은 빛이 만들어 내는 강렬한
인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비유를 읽을 때 일대일의 서술적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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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그 비유가 강조하는 강렬한 인상에 초점을 맞출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혼인 잔치 비유는 '어떤 임금'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그분은
하나님입니다. 마지막 날 하나님의 행동하심에 강렬한 인상을 남김으로써
비유에 즉각 반응하라는 촉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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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비유(Parable)공식 A=B를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왕=하나님
아들=예수
결혼 잔치=메시아 잔치
초대 받은 자=이스라엘 백성
종들=선지자들
도시=예루살렘
네 거리에서 초대받은 자들=새 이스라엘 백성
결혼 예복=하나님의 뜻을 행함
택함 받은 자들=진짜 하나님나라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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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버리고 떠난 이스라엘에게 아들 예수를 메시아로 보내서 혼인잔치에 초대
하셨지만, 그들은 길가에 떨어진 씨처럼 그 초대를 외면하여 하나님께 수치를 안겨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밭과 장사를 핑계하며(6:24)거절했으며, 심지어 그 기쁜
소식을 전한 종들을 욕보이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헛된 명예와 영광을 안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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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연회에 기웃거리다가 메시아 잔치의 영광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이제라도
진지하게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한없이 친절하셨던 임금은 종들의 능멸 소식을
듣고 더 이상 인내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초청에 응하지 않자
“네거리”에서 이방인들을 부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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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초청받았다고 다 하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악한 자라도 회개하여
천국 규범을 존중하고 예복을 입으면(회개에 합당한 의의 열매를 맺으면)구원을
받겠으나, 열매가 없으면 처음에 선했던 자라도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
들이 은혜로 초청을 받았지만, 그 은혜가 열매 맺을 우리 책임까지 면제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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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덧입고서 의의 종으로 살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택'을 말할 때 반드시 '예수안에서의 선택'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후~, 애쓰고 온 잔치에 옷이 틀리다고 쫓겨나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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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심은 무엇에 있는가?
나는 팥죽 한 그릇 때문에 은혜를 외면하고 있지 않는가?
기회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만큼 천국의 가치를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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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비유, 혼인잔치를 베푼 왕(1-14)
a.천국은 마치:1-2
b.혼인잔치 초청:3-4
c.초대받은 자들의 거절과 왕의 반응:5-7
d.새로운 초청:8-10
e.예복을 입자 않은 한 사람과 그의 운명: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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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가라사대(1)
천국은(2a)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2b)
어떤 임금과 같으니(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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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종들을 보내어(3a)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3b)
오기를 싫어하거늘(3c)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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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4b)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4c)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4d)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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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돌아보지도 않고(5a)
하나는 자기 밭으로(5b)
하나는 자기 상업차로 가고(5c)
그 남은 자들은(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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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들을 잡아 능욕하고 죽이니(6b)
임금이 노하여(7a)
군대를 보내어(7b)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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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종들에게 이르되(8a)
혼인 잔치는 예비 되었으나(8b)
청한 사람들은 합당치 아니하니(8c)
사거리 길에 가서(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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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너라(9b)
종들이 길에 나가(10a)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1b)
혼인자리에 손이 가득한지라(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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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손을 보러 들어올 새(11a)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11b)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12a)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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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유구무언이거늘(12b)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13a)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두움에 내어 던지라(1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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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13c)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14a)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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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잔치 초청의 특권을 거절하다_
합당하지 않은 자들을 대신 초청하다_
예복을 입지 않고 온 자를 쫓아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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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천국은 하나님의 기대를 품고 기회로 다가오나이다.
혼인잔치를 열고 초대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은혜를 저버린
유대인들을 버리셨지만 선택의 기준에 있어서 예수그리스도의
예복을 입은 사람들만 혼인잔치에 초정하신 사실을 똑똑히 기억
하고 나는 팥죽 한 그릇에 은혜를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주님, 무자격자에게 베푸신 당신의 놀라운 은혜를 종일토록
묵상하겠나이다.
2023.3.18.sat.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