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작된 그녀와의 만남..넘넘넘 행복했죠.
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물어봤습니다.
호빈 : 이..익스..큐즈미.. 하..하우..올드..아유?
그녀 : 미?
호빈 : 이~~예쓰~
그녀 : 암 텐 이어즈
호빈 : !!!!!!!!!!!!!!!!!!!!!
텐 이어즈가 우리나라 말로 스무살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만큼 그녀는 귀여웠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선재님들 속 마음....
독자 : 이넘..호빈이란 넘...수상한데? 호..혹시..원..원조??????
그!! 러!! 나!!!
절대 그런일 엄씀다.
호빈이는 대한민국 육국병장을 제대하고 예비군 5년차에 접어든
근래에 보기 드물게 건실한 청년으로
몸과 마음이 정상이며 건강하다는 것을
국방부 장관과 부천 종합병원장이 공인했슴다.
어쨌거나 나이를 떠나서 그녀와 호빈이는 친구가 됐슴다.
그녀의 아빠는 카주라호에서 "찬델라 마켓"이라는
슈퍼를 하고 있었죠.
혹시 여러분들 카주라호에 갈 일 있으면 그 곳을 찾아주세요.
장인 어른은..퍽!!!.. @.x 지..지성함다..
그녀의 아버지는 참 친절하고 좋은 분이었어요.
또 여기서 잠깐!!!!!!!!!!!!!!!
좋은 분이란 어떤 근거에서 나온 말인가?
인도인치고 그렇게 정직하게 장사하는 사람은 첨봤습니다.
그 가게에서는 술은 팔지 않았는데
자기 아는 사람을 시켜서 사다주는 친절하며....
어쨌거나..제 장인으로는...퍽퍽!!! @.x 지..지성..
제 친구의 아버지로는 손색이 없었죠.
그러나 여기서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호빈이는 담날 아그라로 떠나야 했으니 .....!!!
담날 아침 9시 버스였죠.
전 그날밤 그녀에게 전화로 작별인사를 했죠.
호빈 : 이츠미. 유어 꼬리아 프렌드. 나우.. 유어 파더스 마켓.
그녀 : 오호~ 리얼리?
호빈 : 아 워너 디너 워드 유
그녀 : 암 쏘리...디스 타임이즈 베리 레이트.
그녀에게 아씨식당에서 닭백숙을 대접하려던 호빈이의 마음은
쨍그랑.......
호빈 : 아 윌 리브 투머루 모닝 흑흑..
그녀 : 흑흑? 왓츠민?
호빈 : 흠...흑흑 이즈 꼬리아 티어 사운드
그녀 : ㅡㅡ+
호빈 : 아 윌 미슈~ 굿 럭..
그녀 : 오케이~ 바이바이~ 딸깍!!
호빈 : ㅡㅡ;
사정없이 끊어버리는 그녀의 전화소리에 호빈이 마음 또 한번
쨍그랑~~~~~
드뎌 떠나는 날 아침이 되었슴다.
9시 버스라서 8시에 나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8시 30분 쯤 되었을까?
부당탕탕탕탕탕~~~~~오토바이 소리...와 함께 들리는 낮익은 목소리.
헤이~~~~ 호빈~~~~ 이츠 미~~~~~미~미~미~미~미~이~~~~~~~
헉...그녀였슴다.
아침부터 장인을...퍽퍽퍽!!! @.x 지..지성함다...
아침부터 그녀의 아버지를 졸라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호비니를
배웅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던것이었던것이었슴다.
오옷!!! 감격!!! ㅠ.ㅠ
전 너무 고마워서 그녀에게 말했죠.
호빈 : 아 워너 기브 유... 썸 프레젠트.
그녀 : 어~너~ 노 프라블름.
호빈 : 노노노~ 이츠 마이 마인드
그리고 그녀를 데리고 근처 상점으로 갔슴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녀가 손에 든 것은 반!지! 였슴다.
그것도 두개......
그녀는 그거 두개면 충분하다고 했슴다.
계산을 하고 상점을 나서는데...................
그녀가 제 옷자락을 살포시 잡아 당기는 것이었슴다.
호빈 : 와이?
그녀 : 원 이즈 유어즈.
커억~~~~~~~~~~ @.@
제게 반지 하나를 주는 것이었슴다.
정말 감격했슴다.
전 그리고 그녀와 함께 이별사진을 찍었슴다.
그리고 무정하게 떠나려는 버스에 올라탔슴다.
그렁그렁하게 저를 배웅하는 그녀의 눈망울을 뒤로 한채......
이렇게 그녀와의 만남은 끝이 났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그녀에게 편지와 함께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아직 답장은 없지만.... ㅡㅡ;
어쨌거나 그리 크지 않은 마을 카주라호에서의 추억은
평생 남을 것 같습니다.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그런 게 정말 있더군요.
제 경우는 아주 작은 경우일지 모르지만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선재님들도 저처럼 화려하고 크지는 않더라도
가슴 따뜻한 추억 하나쯤 만들어 보세요.
인도는
지금도
선재님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ㅡthe end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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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호빈 : 호빈(본명 아님다. 아디임다.)
그녀 : Princa (이건 본명임다.)
장인어른.. 퍽퍽퍽퍽!!!! x.x 지...지성..함다..
그녀아빠 : 불행하게 이름을 안물어봤슴다.
엑스트라 : 가게 주인, 버스 운전기사. 그 밖에 호비니를 원숭이 취급하던 구경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