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푸른 바다, 눈에 덮힌 산들, 에메랄드 빛 숲과 넓게 펼쳐진 모래 해변 - 밴쿠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신비를 발견한다.
매일 저녁 태양이 서쪽 지평선으로 지듯, 밴쿠버에서는 매일 저녁 일어나는 일이 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각자 편안한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가까운 해변으로, 혹은 공원으로 나가 산책을 즐기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푼다.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나 혹은 새로 이주한 사람들 모두 이 저녁 산책에 동참한다. 아마도 산책하는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여든 관광객과 이민자들로 여러 언어들을 접하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도 느낄 것이다.
특성을 지닌 지역들
밴쿠버는 각각의 지역들이 특성을 가진 다문화 도시이다. West End - 스탠리 공원의 삼목과 어우러져 높이 솟은 인구 밀집 지역-만 해도 최소한 3곳의 독특한 지역을 들수 있다. Denman Street 는 라테를 마시며 지나가는 행인들의 행렬을 즐긴다. Robson Street는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로 매일 성황을 이룬다. 그리고 English Bay는 모든 이들이 모여 산책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른 지역들도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Burrard Street 다리를 건너 위치한 Kitslano지역은 소규모 상점들과 멋진 레스토랑, 전통가옥들로 특색이 있고, 근처의 Kitslano 해변에는 운동으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수 있다.
또 북미에서 세번째로 큰 차이나 타운에서는 그날 매출을 마감하는 바쁜 판매대에서 과일과 채소를 사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새로 태어난 도시
밴쿠버는 온화한 기후,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문화적 다양성을 받아들인 문화로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거주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새로운 이민자들과 활발한 관광산업이 밴쿠버를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 86년 엑스포가 열렸던 산업 지구는 이제 높이 솟은 콘도미니엄과 공원으로 탈바꿈했고 근처의 오랜 도매상 지역으로 알려졌던 Yaletown은 갤러리와 고가구 상점, 다중 매체 회사들이 들어섰다. 또한 지난 수년 동안 밴쿠버 중심가에는 건축가 모시 사프디가 디자인한 도서관, NBA 농구팀, General Motors Place, 스포츠와 연예 행사를 위한 경기장 등 많은 볼 거리들이 추가됐다. 100여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Gastown은 젊은 프로페셔널들 사이에 주거지로서 각광 받는다.
밴쿠버의 새 이민자들 또한 도시의 다양한 문화형성에 기여했다. Kitslano지역에는 기존의 자마이카, 타이, 멕시칸 음식점에 이어 그리이스 주점이 더해지고 Main Street와 49번가에는 인도 펀자비 스타일의 시장이 생겼다. 중국식 신년 축하 행사는 밴쿠버의 주요 행사중의 하나로 자리 잡아 드래곤 보트 타기는 농구, 하키, 야구, 축구등의 스포츠와 함께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밴쿠버의 Entertainment Season
매년 가을 시작되는 밴쿠버의 Entertainment Season은 각종 영화, 연극, 콘서트를 주요 행사로 10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된다. 문화 행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10월은 그 시작이다. 밴쿠버의 오케스트라, 합창단, 오페라 단체, 극단, 발레단은 이 시기를 시작으로 긴 겨울 공연에 들어간다.
밤이 점점 길어지는 12월에는 음악과 라이트로 장식된 캐롤선이 항해를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라이트로 갑판을 장식하고 밤마다 Granville Island와 Coal Harbour를 떠나 밤 바다 공기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겨울의 이밴트로는 Canada Place에서 벌어지는 the Celebration of Lights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흥겨운 음악을 제공한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1월1일 벌어지는 English Bay의 Polar Bear Swim은 차가운 겨울 바다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룬다.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얼굴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독특한 의상을 입고 나와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북서 태평양으로의 진입로
"Terminal City(종착시)"는 밴쿠버가 주요 도시로 성장하기 이전인 수백년 전부터 이 지역 사람들이 불려왔던 이름이다. 이는 밴쿠버가 각종 운송의 종점으로 이용되었던 것을 인식한데서 비롯된다. 종착점인 동시에 캐나다의 어느 지역으로든 연결이 가능했던 시발점이었다. 비록 그 이름은 더 이상 쓰이지 않지만, 밴쿠버는 지금 그 어느 때 보다도 캐나다 여행의 출발점으로 인기가 높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국제 여행의 중심 공항으로 자리잡았고, 특히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운 타운에서는 매일 Victoria와 Nanaimo, 멀리 내지의 호수로 float plane을 운항한다. 여객선으로 Victoria, Nanaimo와Gulf Island를 다닐 수 있고, 기차로는 남쪽에 인접한 미국 도시 Seattle, 서쪽으로 Rockies산맥, 북쪽으로는 스키 슬로프가 멋진Whistle등을 연결한다.
국도나 고속도로를 달려 Langley, Chilliwack, Hope등 Fraser Valley town과 북미에서 매년 겨울 가장 많은 대머리 독수리가 모이는 Squamish를 가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