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후기를 쓰기 전에>
일흔 나이까지 살아온 세월!
짧은 삶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고향을 떠나 먼 서울까지와서 역경을 이겨내며 굳건하게 살아 온 우리들 이었습니다.
모든 뫼우들이 앞으로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만날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우릴 더 가깝고 만나고 또한 건강하게 해준 '남가람 뫼패' 모임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우리 나이에 좋은 일이 있으면 참 좋은 일이지만, 앞으론 '별일 없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도 산행이 중단없이 계속이어져 옴은 회장님과 뫼우들의 관심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2023년에는 더 알찬 산행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1. 산행지: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소귀고개)
강북구 우이역~양주시 송추 교현리
2. 산행시간 및 거리
3시간 40분, 9.4km
3. 산행 후기
2022년 산행도 납회만올 남겨 두고 오늘 마지막으로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소귀고개)'길을 산행했다. 09시 30분 정시에 우이역을 출발했다.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으로 민간인 출입이 전면 금지 되었다가 2009년부터 탐방 예약제로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우이선 전철 개통으로 접근이 더 편해져서 남가람에서는 작년에도 다녀왔던 곳이다.(산행 방향은 반대)
처음 2.5km는 아스팔트 길을 걸어 경찰 기동대 숙소가 있는 산 입구까지 감. 오늘은 평일이라 남가람이 우이령 전체를 모두 우리가 차지했다.
석굴암 가까이의 쉼터에서 처음 다른 등산객을 만나가 까지는.
조용하고 호젓한 산길!
이젠 단풍잎도 가지에 매달려 있기 지쳤나보다. 모두들 길 위와 산기슭에 드러누워 편히 쉬고 있다.
가곡 '바우고개'에 대한 푯말을 지나면서 일제 식민지 시대에 고생한 조상들의 넋도 잠시 생각해 본다.
또한 '대전차 장애물' 시설을 보고 분단 국가의 아픔도.
휴식시간엔 오늘은 먹거리가 더 풍성하다. 경쟁이라도 하듯 배낭에서 간식이 쏟아져 나온다.
회장님의 따뜻한 홍삼차와 제주 사탕, 바나나와 감. 정철, 승진,점수의 달꼼한 초코렛과 사탕, 남문이의 단감, 훈택이는 쑥과 콩가루가 듬뿍 들어간 인절미(최고로 인기가 좋았음.개인 생각임). 난 싸온 사과와 과자를 낼 기회 조차 얻지 못했다.
산행 하면서 먹는 음식은 맛 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도봉산 오봉 아래 위치한 '석굴암'을 오르기 위해 조금 가파른 시멘트 길을 올랐다.
석굴암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절경이다.
박만식 뫼우가 석굴암에 먼저와 있어 오늘 산행은 올해 제일 많은 뫼우가 함께 했다.
산길 우편으로 도봉산의 위용을 뽐내는 많은 봉우리가 보인다.
특히 '오봉' 이 제일 가깝게 보인다. 오봉을 배경 삼아 폼 잡고 인증샷.
이젠 교현리에서 기다리는 양원을 만나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하산하여 순대집에서
막걸리와 계란말이, 순대를 먹고 버스로 불광역 도착하여 2주전 산행때 갔던 '옛날 찻집'에서 쌍화차를 마시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이야기.
(태욱이가 합류하여 함께 함)
#오늘도 차 값을 김나문 뫼우가
후사함 : 감사 52.000원
4. 참가자 : 10명
김남문, 방훈택, 이승진, 문점수,
최정철, 성재명, 황재익, 박만식,
차양원, 권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