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은 산으로 묵은 각질을 녹여 없애는 것이고, 스크럽은 물리적으로 각질을 벗겨내는 것이다. 둘 중 어느 것이 덜 자극적이라 할 수는 없으며,설명서에 적힌 사용법과 규정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홈케어에 앞서 ‘각질은 모조리 없애버려야 한다’는 생각부터 고치자. 건강한 각질은 외부물질의 침투를 막아주고, 수분을 지키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간혹 제거할수록 더 각질이 생긴다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피부보호 장벽을 지키려는 생존원리다. 그러니 안색이 조금만 칙칙해졌다고 무조건 각질 제거제를 꺼내드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란 말씀! 매주 요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각질 관리를 하고, 피부가 극도로 예민한상태라면 설령 각질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보습제로 진정시켜주는 것이 우선이지 무조건 각질을 떼어내려 해서는 안 된다.그리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각질생성주기 역시 규칙적으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유념할 것!
1. 달팡의 ‘에이지 디파잉 더마브레이션’ 풍부한 크림 텍스처가 스크럽 알갱이의 자극을 감싸 안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100% 천연 각질 제거 성분들로만 구성돼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유스풀 래디언스 카멜리아 마스크’와 함께 사용하면 사용 즉시 환해진 피부에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2. 갸마르드 by 온뜨레의 ‘소프트 페이셜 스크럽’ ‘BIO’ 인증을 받은 유기농이란 점이가장 큰 장점이려니 생각했다가 큰 코 다쳤던 아이템. 까끌거리는 자극이 전혀 없으면서도(밀, 쌀겨의 셀룰로오스로 각질 제거) 사용 후 즉각적으로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져 예민한 피부를 지닌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겨울철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
3. 이로와지의 ‘오가닉페이셜 스크럽’ 유기농 식물 성분과 복합 해초 성분의 스크럽 알갱이가 미세하지만 꽤 까칠한 느낌이라 충분히 물기를 머금은 피부에 천천히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사용 후 피부 표면이 매끈해지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4. 클라란스의 ‘젠틀 리파이너’ 스크럽 알갱이가 둥근 형태를 띠어 자극적이지 않고, 심지어 문지를수록 점점 녹아 없어지고 있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부드럽다. 사용후 향이 강하게 남는 편이지만 피부결이 정리되고 안색이 맑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5. 겐조키의 ‘프레시 젤리 앤 검 드롭스’ 자극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이 미끄러지듯 피부 각질을 제거한다. 한 번의 사용으로 눈에 띄는 감흥은 없었지만 넉넉한 양의 젤리를 덜어 피부에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충전되는 아이템. 야근 등으로 피로감이 쌓인 밤이면 칙칙함을 벗어내고자 자꾸만 손이 가는 제품이다.
6. 네츄라비세의 ‘글리코 익스트림 필링 50%’ 피부과에서 필링 시술을 받는 듯 강력했던 아이템. 제품을 바르는 순간 안면근육을 움찔움찔하게 만드는 간질거림과 따가움에 자극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약간의 고통을 인내한 후에는 확연히 달라진 피부결은 물론 피부 트러블까지 완화되는 기쁨을 맛봤다. 단 피부가 예민한 사람, 레티놀 혹은다른 산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7. 키엘의‘오버나이트 바이오로지컬 필’ ‘정말 각질 제거가 되는 거야?’라고 의심이 들 정도로 자극이 없는 필링 제품. 바르고 자는 수면 트리트먼트로 마치 에센스 같은 쫀쫀한젤 타입의 포뮬러는 별도의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촉촉하다. 한번 사용으로 눈에 띄는 확연한 변화를 느낄 수는 없지만 일주일 정도 후부터 피부 표면이 정리되고 피부가 말랑말랑하게 부드러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8. 라프레리의 ‘쎌루라 3미닛 필’ 조금만 오래 둬도 민감한 사람은 얼굴이 살짝 붉어질 정도로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는 필링 제품으로, 바로 다음날부터 화장이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 다를 정도다! 단 필링 후 보습과 영양 크림을 듬뿍 발라주지 않으면 다음날 피부가 땅기는 경우가 있으니 애프터케어에 신경을 써야 한다.
9. 차앤박화장품의 ‘CNP 화이트 필’ 다음날 1단계 필링, 2단계 닦아내며 중화, 3단계수딩 마스크의 3스텝으로 구성돼 있어 마치 피부과에서 세심한 케어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국내 화장품 AHA 권고 최대 함유량인 10%를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얼마전리뉴얼로 과거보다 따끔거리던 자극은 확실히 줄여 더 반가운 아이템이다.
10. 라로슈포제의 ‘바이오메딕 피그먼트 컨트롤’ 사용할 때는 전혀 자극적이지 않지만베인 상처에 닿으면 따가울 정도의 고농축 코직산을 함유해 피부를 매끈하고 환하게 밝혀주는 효과는 단연 압도적이다.
11. 닥터브란트의 ‘레이저 어필’ 화장솜에 4회 펌핑해 얼굴에 얇게 펴 바르는 독특한 방법의 필링 팩. 락틱산, 글리콜릭산이 지글지글 피부를 간지럽히는 만큼 확실한 효과를보이는데도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피부가 촉촉하고 말랑말랑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단계 수딩젤까지 함께 구성돼 있어 애프터케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