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
마산=연합뉴스
입력 : 2005.03.18 21:09 21'
경남 마산시의회는 18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맞서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109회 임시회를 열고 '대마도의 날 조례'안을 긴급 상정해 30명의 의원 가운데 출석의원(29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날 제정된 조례는 대마도가 우리 영토임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며 영유권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조선조 초기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를 정벌하기 위해 마산포를 출발한 6월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정한다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의회는 당초 이날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폐기 촉구 결의안 채택 문제를 논의하다 좀 더 공격적으로 의지를 천명하자는 차원에서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 반응 폭발적
마산=연합뉴스 입력 : 2005.03.18 21:09 21'
경남 마산시의회가 18일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의회 사무국에는 업무를 못 볼 정도로 전화가 쏟아졌고 네티즌들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었다.
시의회 사무국은 조례가 제정된다는 예고가 나간 후부터 전국 지자체와 지방의회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문의와 격려성 전화로 오후내내 몸살을 앓았다. 울릉군의 개인택시 기사라고 소개한 사람은 전화로 “정말 시의회가 잘했다. 민주성지라 틀린다”고 했다. 서울의 40대 주부는 “나라에서 못한 일을 지방의회에서 해냈다”고 격려했다. 전남 곡성의 한 공무원은 “너무 고생했다. 사과 5박스를 보냈다”고 전해왔다. 한 독지가는 “마산시에 성금을 보내겠다. 조례정신을 지키는데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의 50대 남자는 “우리 조상이 대마도 정벌에 직접 참전한 분이다. 관련 자료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산청의 한 노인은 “옛날부터 내가 주장해온 일인데 정말 잘했다”고 전화를 했다. 한 마산시민은 “이런 좋은 일을 하면서 홍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 의사당 건물에 현수막이라도 내걸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대구광역시의회에서는 “우리 쪽도 비상이 걸렸다”며 경위와 내용을 물어왔고 도내 거제.남해.통영 등은 물론 서울.부산시 등 전국 지자체와 지방의회에서도 문의가 잇따랐다. 일본 아사히(朝日), 마이니찌(每日) 신문 등 일본 언론사에서도 문의가 왔고 아사히신문 기자는 하문식 시의회의장과 19일 인터뷰 약속을 했다고 의회사무국은 밝혔다. 시의회 홈페이지에도 홈페이지를 제작한 이후 최대의 네티즌 방문기록을 세웠다. 오후들어 220여건의 격려성 글이 올라왔고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ID가 ’박용호’인 네티즌은 “다음 선거때는 시의원님들 모두 국회에 입성하셔서 멋진 의정활동을 부탁합니다”고 했고 ’따봉’씨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꼭 출마하시죠. 전부 밀어드릴께”라고 거들었다. ’역시 마산’은 “6월 19일 대마도의 날 마산서 뵐께요, 너무 기뻐요”라며 만세를 불렀고 ’발해민족’은 “대마도는 한국인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례를 꼭 실천에 옮겨야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박주열’은 “마산시의회의 대마도 정벌을 축하한다”고 했고 ’잘한다’씨는 “만약 정부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모금운동에 꼭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ID ’황’은 “일단 대마도에 설치된 왜의 불법구조물 철거 요청을 하고 불법 점유 및 해당 수역내 불법적 경제행위에 대한 항의서한을 왜왕과 왜 총리에게 보내야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냉정하지 못했다. 일본과 똑같은 꼴이 됐다”며 “대마도는 또 다른 문제이다...독도문제를 이런 식으로 일본 전체 민간 또는 지자체를 상대로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은 절대 반대다...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금방 이에대한 또다른 비판의 글에 묻혀버렸다. 시의회 사무국의 한 직원은 “너무 격려의 전화가 많이 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
출처: 홍익인간/인류공영 원문보기 글쓴이: 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