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니..”
온갖 일 벌였건만 건질 것 하나 없어
허공 나는 새 자취
흔적조차 찾을 길 없네.
새 몸이면 날면 되고
거북이면 기어가고
업(業)따라 사는 몸
걱정일랑 하지 마소.
[덧붙임]
먹을 것을 원하고, 잠잘 것을 원하고,
재산을 원하고 이성을 원하고
명예 권력을 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이러한 오욕이 생기는 이유는
이것이 충족이 되어야
마음이 편해지고 즐거워지며,
기쁘고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바세계의 물리적인 모습이나
마음의 모습이란, 생겨난 것은
반드시 생로병사(生老病死)하거나
성주괴공(成住壞空)하여
사라지게 되어 있으니,
곧 그에 상응한 불편함과 괴로움,
슬픔과 불행이 뒤따르게 된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얻으려 하고,
더 좋은 것을 차지하려 하고,
더 많이 쌓으려 하고,
더 건강 하려 하고,
더 오래 살려고 하는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1을 가지면 1만큼의
즐거움과 행복을 얻게 되지만,
인과(因果)의 과보(果報)로서
반드시 1을 잃게 되고
1만큼의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해가 뜬 다음 다시 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는 져야 하고,
밀물이 들어오면 들어온 만큼
반드시 썰물이 되어 나가야 되는 것이
인과의 법칙이라 했다.
또 여름이 가면 거꾸로 봄이 오는
법은 없듯이, 반드시 겨울이라는
때를 거쳐야 하는 법이다.
마음도 이와 같아서,
즐거움이 생기면
그 즐거움이 온존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수순을 거쳐서
결국은 괴로움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게 되고, 한번 행복했다면
그 행복은
성주괴공(成住壞空)을 거쳐서
결국 불행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
인과(因果)의 이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욕심을 부려서
편안함을 얻으려 하고,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행복을 얻으려고만 하니,
이는 마치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것과 다름이 없으므로,
삶이란 악순환의 연속일 뿐이다.
더욱 편안하고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벌어 재산을 쌓으려 하고,
이성을 차지하려 하고,
명예와 권좌를 누리려고 하고,
건강하여 오래 살려고 발버둥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원하면 원할수록
고통과 괴로움의 과보(果報)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항상 직시하며 살아야 한다.
따라서 결국은 무엇 하나
가져갈 수도 없을 뿐 더러,
그동안 욕심부린 업식(業識)만 남아서
저승으로 가져가게 될 뿐이므로,
기쁨과 즐거움, 행복과 편안한 마음은
어디에도 찾을 길이 없게 된다.
하여, 무엇이 되려는 욕심보다,
무엇을 얻으려는 욕심보다,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 욕심보다,
이런 인연이 주어지면
이런 인연으로 살고,
저런 인연이 주어지면
저런 인연으로 살되,
탐하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이런저런 부질없는 생각의
신구의(身口意) 삼업을 비우고,
인과 인연을 믿고 맡기어
독실한 신심을
가지기만 한다면, 평안하고 편안한
중도심(中道心)으로
자유자재의 멋있는 삶이 될 것이다.
그러니 1000가지 욕심은
천가지 고(苦)를 낳게 되고,
100가지 욕심은
100가지 고통을 낳으며,
1의 욕심은 1의 고통을 낳게 되고,
0의 욕심은 0이라는
무분별심(無分別心)을 낳게 되니,
기도와 참선, 보시와 정진은
욕심을 0으로 만들어 일체의 고(苦)를
벗어나는 도구가 될 것이므로,
영원한 해탈과 성불의 길을 만들어 준다.
첫댓글 어떻게하면많은 욕심을 버릴수가있을까 ?
제마음이 문제입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도 솔직한 진오행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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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낌없이 말씀하시는 보살님의 그 진솔한 참마음이 부처님 마음이십니다
탐진치 신구의를 없애기위해 열심히 기도할겁니다.
버리고 버리고~비우고 비우고 노력할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