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41:1-4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다. 성경에 기록된 신실한 인물들도 우리와 똑같이 여러 모양의 시련을 만났다. 그렇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질병, 사고, 분쟁, 실패, 그리고 이별의 슬픔 등을 겪게 된다. 이것이 인생이다. 우리들이 만난 어려움의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불행으로 끝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에게 닥친 시련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그 비결은 어려움의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과 결단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첫째로, 어렵고 힘들어도 죄와 타협하지 않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창39장에 보면 주인 보디발 장군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였을 때 요셉은 처지와 상황을 핑계 삼아 죄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고백을 하였다. 창39:7-10에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비록 감옥에 가게 되었지만 하나님이 요셉을 기뻐하셨고 후에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로 인도해 주셨다.
둘째로, 믿음의 순전함을 지킬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단3장에 보면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만든 금 신상 앞에 끝까지 절하지 않고, 믿음의 순전함을 지켰다.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총애하므로 단 번에 풀무 불에 집어넣지 않고 그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었지만 그들은 끝까지 믿음의 순전함을 지켰다. 단3:16-18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순전함’이란 첨가되지 않은 순도 100%의 믿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감되지 않은 순수한 믿음) 하나님은 그들을 기뻐하셨고 7배나 더 뜨거운 풀무 불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도록 지켜 주셨고, 더 큰 영광의 자리로 인도해 주셨다.
셋째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미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행16장에 보면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귀신이 들려 점치는 소녀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쳐 주었다. 점치는 소녀로 인해 돈을 벌었던 소녀의 주인이 바울과 실라를 관에 고발하였고, 바울과 실라는 심한 매를 맞은 후,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바울과 실라는 그런 처참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미하였다. 말하자면 예배를 드렸다. 행16:23-25에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하나님이 바울과 실라를 기뻐하셨고, 그들을 묶은 착고와 그들을 가둔 옥문을 열어 주셨다. 그 후, 간수와 그의 가족이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게 하셨으며, 그 가족이 빌립보 교회를 세우는데 큰 힘이 되도록 인도해 주셨다. (고난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바울과 실라 더욱 감사 찬송함) 사랑하는 여러분, 달걀 안에서 병아리가 더 이상 머물러 있을 수 없어 알을 깨고 나오려는 순간에 혼자 힘으로 껍질을 깨지 못할 때, 어미 닭이 밖에서 알을 쪼아준다.
그때 껍질이 깨지면서 새로운 생명이 나온다. 그처럼 하나님께 기도 제목을 품고 간절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반응(요셉, 다니엘의 세 친구, 바울과 실라의 반응)과 함께 지속적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신 기도에 응답으로 역사해 주실 것이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제사할 때, 분향단의 연기가 하늘로 오르는 모습은 하나님이 그 제사를 받으셨다는 뜻이다. 본문에 다윗은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 앞에 분향함과 같이 하나님이 받으시고 들으시는 기도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다. 2절에 “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이 시간,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가 되려면, 우리들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자.
1. 간절히 부르짖어야 한다.
다윗이 이 시편을 쓸 때, 당시 상황은 긴박한 위기 상황이었다. (압살롬의 반란으로 피난을 간 상황) 그때 다윗은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자기 기도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고백하였다. 1절에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나의 원대로 해 달라는 땡강 기도가 아닌 우리들이 만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뤄지게 해 달라는 기도가 될 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그때에 하나님이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다. 어떤 성도들은 환난과 시험이 닥쳤을 때,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하고 탄식하고 좌절하고 절망하지만, 그때에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온전히 신뢰하고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은혜를 주실까?”라는 긍정적인 믿음과 기대감을 가지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병이 들었을 때도, 실패 했을 때도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했을 때도... “하나님! 이 처자와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을까요?”라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반응하면 하나님이 그 어려움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도록 믿음으로 구한 간절한 기도 제목이 실상이 되게 하실 것이다.
2. 입술을 지켜야 한다.
3절에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고백하였다.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운다’는 표현은 입을 잘 관리한다는 뜻이다. 우리 입을 통해 음식물이 들어오고 말이 나간다.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이 좋은 것이 되도록 잘 지키고 입에서 나가는 말이 좋은 말이 되도록 더욱 잘 지켜야 한다. 또한 ‘입술의 문을 지킨다’는 표현은 특별히 말과 관련된 표현으로 함부로 말하지 않게 해 달라는 뜻이다. (품격과 영적 수준을 상대방이 하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음 – 생각 없이 말할 때 많음)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환경을 변화시키는 창조적인 변화의 원천이 되고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기도는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는 창조적인 능력의 원천이 된다. 영혼 구원을 위해서도 입술에서 나오는 신앙 고백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구원받은 성도의 입에서 나오는 믿음의 말과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이 가장 기쁘게 받으시는 것이다.
3. 죄악을 멀리해야 한다.
4절에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고백하였다. 다윗은 단순히 입술의 죄악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지지 않고 죄악을 행하는 자와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해 달라고, 그들이 주는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들이 죄악을 행하지 않으려면, 죄악이 체질화되어 늘 죄악의 길을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고, 그들이 주는 진수성찬, 즉 세상적인 안락함과 즐거움과 화려함과 부요함을 ‘아니요’ 라고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반응할 때에 지금 당장은 나에게 손해가 되고, 더 많은 곤고함을 만나겠지만 하나님이 죄악을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간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더욱 복되고 복된 은혜를 공급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가 되려면 1. 간절히 부르짖어야 한다. 2. 입술을 지켜야 한다. 3. 죄악을 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