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사 (地藏寺) / 전통사찰
- 경북 의성군 안사면 월소리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1637년(인조 15) 세완대사, 1651년(효종 2) 영인대사, 1872년(고종9) 혜운대사가 중건하였다.
지장전 편액은 숙종 친필로 알려져 있으며 1715년(숙종 41) 시주 공덕비와 하마비를 세웠다고 하나 지금은 하마비만 있다.
한창일 때 10곳 산내 암자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성적암과 도장암만 있다.
(2003년 12월 세운 지장사 안내문에서 가지고 옴)
서산으로 해가 넘었나 보다. 오후 여섯 시가 가깝다. 서산으로 해가 넘어서 절이 어둡다.
지장사 연혁을 읽고 주위를 보니 엣날엔 규모가 있는 절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 숙종 때 세워진 하마비, 요즘 사람도 하마비 아래에 차를 대고 절을 찾았으면 좋겠다.
누각 앞엔 현판이 없다.
아. 지난 세월이여! 옛날 영화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응진전, 극락보전, 명부전. 명부전 기와가 주저 앉았다.
심정당, 개 두 마리. 흰개는 목줄을 하지 않았다. 풍산개라고 한다. 사람에게 가까이 오기도 하지만 겁을 낼 까닭은 없다.
요사도 기와가 내려 앉았다. 요사 뒤에 비로전이 있다.
비로전
삼층석탑, 안내문이 없다. 문화유산이지만 지정 받지 않은 것 같다.
월소동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경북 유형문화유산
고려시대 불상으로 여긴다. 입자가 굵은 화강암, 얼굴은 형체를 알아 보기 어렵다.
중간 받침돌이 있었지만 잃어버렸다. 광배 또한 찾을 수 없다.
삼성각
극락보전 안
신중도, 조선 고종 때 탱화(화기에 광무란 글씨가 보여서)
신구의 조화, 마가렛(인지 샤스타 데이지인지 모르겠지만)과 심정당.마음이 맑아지겠다.
이런 석조물이 세월을 느끼게 한다.
비구니 한 분이 계신다. 공양간에서 떡과 따뜻한 차를 공양 받았다.
한 시간쯤 같이 있었지만 이야기를 나눈 것은 몇 마디, 비구니 주지께서 다느 분과 통화, 한 시간이나 본의 아니게 들었다.
"들은 이야기는 다 잊고 가세요"
절 살림이 녹록하지만 않다. 문화재 수리도 쉽지만 않은 것 같다.
청도 운문사 강원에서 공부하셨다는 주지, 세수는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70세 전후일까?
무너진 기와가 제자리에 빨리 앉았으면 좋겠다. 지장사엔 지장전이 안 보인다. 편액도 보질 못 하였다.
2024년 5월 16일 / 의성향교....정수사..대곡사..지장사..의성 읍내
화장산 만장사 (華藏山卍長寺) / 전통사찰
- 경북 의성군 비안면 산제리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사찰, 창건 연대와 창건자에 대해선 알 수 없다.
1999년 발견한 석불좌상과 화산산성 성곽 형태, 삼층석탑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지어진 절로 짐작할 수 있다.
(만장사 안내문 인용, 2004년 12월)
의성읍에서 9시쯤 출발, 석굴사에 들렸다가 만장사로 오니 11시쯤. 본당에서 게송이 들려 안락루에 앉아서 쉬었다.
열두 시가 지나니 게송이 멈춘다. 만장사는 풍광이 좋고 경내도 아름다운 절이다. 안락루에서 바람소리도 정겹다.
안락루
비지정 문화유산인가, 안내문이 없는 삼층석탑.
만장사 석조여래좌상 / 경북 유형문화유산
1999년 1월, 절을 고쳐 짓던 중 암자 뒤에 묻혔던 불상을 발견하였다. 통일신라 불상으로 여긴다.
절의 본래 이름은 화장사(花長寺)였지만, 절을 고쳐 짓고 만장사로 바꾸었다.
코와 귀 일부 보수, 광배도 부분 파손되었지만 원형이 잘 유지된 불상이다. 발견 후 보존처리를 꽤 잘 하였는가 보기 좋다.
신중도, 19세기 작품 같다만 한자 실력이 없으니.
2024년 5월 17일 금요일
의성 읍내..비안면 장춘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자락동 석조여래좌상(석굴사)/만장사 ..안평면 운람사/옥련사..단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