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말티즈 / 여아 / 2살 추정 / 3.1kg
가정임시보호 중
엄마 껌딱지 아가입니다 ฅ^•ﻌ•^ฅ
아가는 2020년 2월, 인천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아가의 구조자분은 2달 전쯤 골목 안쪽에서 우연히 아가를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아가는 골목 안쪽에 지붕도 없는 종이 박스에 묶여있었다고 합니다.
아가를 키우시던 분은 80세가 넘은 할머님으로, 지인분께 아이를 선물 받은 건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집 앞에 묶어놓고 키우시는 거라 하셨습니다.
추운 12월 겨울에, 작은 말티즈 아이는 눈, 비 피할 지붕도 없는 곳에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구조자분께서는 우선 임시로 아이스박스로 집을 만들고, 옷을 입혀주고, 음식과 물을 챙겨주는 등
당장 아이가 버틸 수 있도록 노력하셨습니다.
그렇게 틈나는 대로 아이를 챙기시던 와중, 어느 날 아이의 항문과 피부 쪽에 이상을 발견했습니다.
주인이신 할머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할머니는 병원에 데려갈 생각도 없고,
버릴 수 없어서 집 앞에 묶어놓은 거니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대로 뒀다가 아이가 잘못되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구조자분은 데려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상황이 피치 못했기에
고민 끝에 팅커벨에 구조를 요청하셨습니다.
아가는 정식 구조 절차를 거쳐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아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선종양이 발견되어 협력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치료를 하였습니다.
이후 아가는 퇴원하여 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아주 작고 겁이 많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였죠.
처음 보는 날부터 벌벌 떨면서 쏙 안겼던 아이입니다.
아가는 사람 품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할머니 댁에 가기 전에는 사랑을 받고 살았었는지 사랑을 줄 줄도 받을 줄도 아는 아이입니다.
이런 여린 아이가 추운 바깥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아가를 살포시 들어 품속에 안고 있자면 아가는 곧 쌔근쌔근 잠에 빠졌습니다.
얼마나 그립게 폭 안겨 자는지 아가를 안고 있으면 세상이 함께 평온해지는 느낌이 드는 아이입니다.
아가는 입소 첫날, 아주 자연스럽게 배변을 가렸습니다.
이미 다 할 줄 안다는 식으로 아가는 당당히 배변 패드를 찾아 볼일을 보고 바로 쿠션 위로 피해있었습니다.
아가는 기본 교육이 모두 되어있는 아주 똑똑한 아이입니다.
아가는 수술 후 발사 과정까지 무사히 마치고, 현재는 가정 임시보호중에 있습니다.
아가가 작고 여리기에, 혹여나 다른 아이들에게 치이지 않을까 염려되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아가는 임보 첫날부터 시원하게 물도 잘 마시고, 볼일도 잘 보고 칭얼대지도 않고
밥도 잘 먹고 잘 자는 등 대단한 적응력을 보였습니다.
아가는 초롱초롱한 큰 눈에 하얀 모색이 매력인 말티즈 아이입니다.
아가를 진찰하신 수의사분의 말씀에 따르면 아가는 굉장한 미견으로,
사람으로 치면 미스코리아 뺨치는 아이라고 합니다.
아가는 여전히 배변을 아주 잘 가리고, 말도 잘 알아듣는 똑똑이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산책 시에도 줄 당김 전혀 없이 보폭에 맞추어 걷는 아이입니다.
다만 아가는 사람 품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 항상 안겨있기를 좋아합니다.
사람 곁에 딱 붙어 언제나 체온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무섭고 불안했던 기억 때문에 유독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곁에 없다면 낑낑거리며 불안을 느끼는 아이입니다.
현재 아가는 자신감 회복 중에 있습니다.
조심조심 걷고, 눈치를 보며 사알짝 애교를 부리고 있습니다.
아마 아가를 사랑으로 안아주신다면, 아가는 조금 더 활짝 웃고 조금 더 당당히 걸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 번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착한 아가,
작고 여린 아가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아가에게 다시 따뜻한 가족의 품을, 행복을 선물해주세요.
항상 아가와 함께하며 든든한 자신감이 되어 주실 수 있는 가족분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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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가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148207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첫댓글 아가가 따뜻하고 사랑가득한 가정에
입양되기를 기도합니다
아가야 임보엄마집에 건강히 잘있다가
평생엄빠만나자~!
화이팅!
사랑이 많이 고팠던 아가~
좋은 엄마 아빠 만나 행복했음 좋겠다
진심으로 ~♡
아가 볼때마다 ㅠㅠ 짠하네요 좋은곳으로 입양 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라 아가 좋은 가족 만나 사랑 주고받으며 지낼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며....
우리 아롱이랑 비슷해서 짠하네요~넘 사랑스러워서 금새 입양갈꺼에요~^^
아가.. 사랑스런 아가야.. 그동안 겪었던 많은 고생과 험한 생활 다 잊고, 이제는 늘 행복하고 건강하기만을 바란다.
좋은 가족이 너를 잘 챙겨줄거야.. 앞으로 사랑 많이 받고 행복하게 잘 살아 ~
아가야!
넌 어딜가도 사랑 받을거야~~
안쓰러운 사연 때문에 애처로왔는데 배변도 잘 가리고,산책도 좋아한다면서?똑똑이다!^^
아이를 보낸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아가가 보낸아이와 너무 많이 닮아 자꾸 마음이 가요.
아가~좋은 가족 만날때까지 힘내~^^
입양신청서 보냈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2.26 17:4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2.26 19: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2.29 20:04
아가 입양공고 올라왔군요... 아가는 아직 귀치료 한달은 받아야하고 항체검사도 해야합니다. 불리불안도 교육중이니 천천히 심사해서 좋은 보호자 만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