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심 외 - KBS소장 작고 명인 자료집 (2004) 05. 거문고 독주 미환입 (임석윤)
임석윤(林錫潤, 아호:湖石, 1908∼1976년)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경치리 태생, 거문고 명인, 광주국악원 부원장 역임, 1958년 전라남도 문화상 음악 부문 수상. 김용남·김연수(동초 김연수 명창과 동명이인) 문하에서 거문고 풍류와 정가를 배웠고 한갑득에게 거문고산조 사사.
거문고 독주-수연장지곡
이 곡은 딴이름 미환입(밑도드리)이라고도 부른다.
즉, 환입이란 [도드리]란 뜻으로 “되돌아 든다”라는 뜻을 지닌 말이다. 미환입이란 끝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든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밑도드리는 그냥 도드리라고 부르던 곡명이 이보다 한 옥타브 위로 연주하는 웃도드리가 파생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곡의 구성은 1장과 4장이 동일하며 전 7장으로서 한 장단은 6박인데 이는 2박자씩 셋과 3박자씩 둘로 나뉘는 흐름을 갖기도 한다. 이번에는 거문고 독주로 연주되며 이곡에서의 거문고의 주법은 제2패 등 하청에서의 연주기법 음색이 특징적이다.
밑도드리
파생곡 및 다른 이름 : 도드리,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 미환입, 본환입, 대현환입, 하성환입, 하성세환입
연주악기 : 세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양금, 단소, 장구. 피리, 대금, 해금, 당적, 가야금, 거문고, 아쟁, 좌고, 장구.
원 보허자의 환입가락 이하를 6박 장단의 관현합주로 변조한 곡이다. 원이름은 도드리였으나 파생곡인 웃도드리가 생긴 이후 서로를 구별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악영산회상에 포함되어 별곡으로 연주되는 경우의 악기 편성은 현악영산회상과 동일하며 당악계의 음악인 보허자에서 파생된 곡이지만 완전히 향악화되었다.
보허자(步虛子) 미후사(尾後詞)의 2번째 구 환입(還入) 가락을 독립시켜 그 끝에 미후사 첫번째 구 환두(換頭) 가락을 첨가하여 변주한 곡.
미환입(尾還入),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이라고도 한다. 도들이를 한 옥타브 높게 변주한 곡을 웃도들이[細還入], 한 옥타브 아래로 변주한 곡을 밑도들이라고 한다. 도들이란 환입의 우리말로 '되돌아든다'라는 뜻이다. 보허자 중에는 현악기들로만 연주하는 현악보허자가 있는데 황하청(黃河淸)이라고도 한다. 밑도들이는 10/2박자인 황하청의 환입 부분인 2장 7번째 장단 이하를 변주하여 6/4박자 72장단을 7장으로 구성했다. 이 밑도들이에서 다시 웃도들이·양청도들이[兩淸還入]·우조가락도들이[羽調加樂還入] 등이 파생되었다. 당악이었던 보허자에서 파생한 밑도들이는 순수한 향악곡으로, 대금·향피리·해금·거문고·가야금·소금·좌고·장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