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낚기 위하여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고기를 낚기위하여 얼마나 많은 채비를 하는지 그리고 낚시터에 가서는 낚시대를 드리우고 많은 시간동안 챔질을 하는지를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다단계에 낚였습니다. 투자를 하면 은행이자보다는 높은 결과물이 있다는 말만 듣고 또 그곳에서 파는 제품들을 사용하여 보고 또 그곳에 나타난 유명인사들을 보고 결정을 했지만 결국에는 손해를 보고 별로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받아보았지만 그나마도 주지 않더군요.
후기 근대성 사회에서는 주체성과 책임을 매우 강조합니다.
여기서 타인의 조언이나 권면을 아주 귀찮은 꼰대의 섣부름으로 여깁니다. 물론 꼰대라고 해서 꼭 나이 많은 사람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같은 또래라고 할지라도 섣부른 조언을 한다거나 권면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4년 한국사회의 법체계를 보면 특히나 자기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인식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민사와 형사를 엄격하게 가르고 있는 듯합니다. 마치 나르시시즘과 같습니다. 죽은 아들의 침대을 보고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침대보다 키가 크면 침대에 맞춰서 다리를 자르고 침대보다 작으면 다리를 당겨서 늘려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원세상의 모습과는 대척점이 있습니다. 주님은 사람이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체를 책임지고 살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사역 1성이 나를 믿고 따르라 하셨습니다. 천국이 오고 있다)
자신의 진리와 영안에서 생명의 교제를 나누며 주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자들은 수여받은 지혜와 능력으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라 하십니다.
나 자신으로는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 허망한 존재로 노예로 낚으려는 악이라는 존재를 상대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없습니다. (그 악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말씀과 영으로 자신을 땅의 모든 창조물에게 드러내시는 주님 안에서 살 때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며 말할 수 있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공동체를 통한 교제 안에서 그분의 충만하신 임재를 누리게 하십니다.
엘리사 예언자는 시리아 군대가 자신을 잡으러 오는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워하는 사환의 눈을 주님의 생기로 가리워졌던 눈을 떠서 보니 엘리사 예언자를 돕기 위해 시리아 군대의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영적인 군대를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열이 내리고 귀신이 쫓겨나니 그녀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군중을 대동하고 바닷가에 나가 보니 두 척에 배가 있는데 베드로의 배를 타고 나가 말씀을 전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향해 깊은 바닷물에 그물을 내리라고 하십니다. 정말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베드로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니 이는 마치 귀찮은 꼰대의 이야기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물을 내리니 수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고 그동안 여러 번 만났던 이 분이 진실로 구세주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진실로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하며 그분의 자비를 구했습니다. 시몬이 베드로가 되는 순간입니다.
이 모습은 통해서 우리가 할 일은 예배와 전도(선교) 뿐입니다. 예수님도 이같이 하셨는데 어찌 조금 했는데 시대가 아닌가봐 하고 실망만 하고 있을 수 있는가요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그분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나르시시즘인 누군가/ 무엇을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안정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신부가 된 우리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모든 일이 다 주님 권세아래에서 일어남을 확신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