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요한복음 4:20-26)
서 론 :
우리는 주님과의 대화에서, 사마리아 여인의 영적인 각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처음 주님을 대하여 말할 때에는 평범한 유대인으로 대했습니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그 다음에 이 여인은 주님으로부터 생수에 대한 말을 듣고 나서는 '주'라고 불렀습니다. '주'라고 표현한 말은 '큐리에'로 당시 일반적인 존경어로 사용된 말입니다.
1. 참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태도
이 여인은 다시 주님으로부터 네 남편을 데려오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자기의 속에 감추어진 죄를 드러내셨을 때 선지자라고 불렀습니다.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선지자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으로 이 여인은 자기와 대화하는 이 유대인을 선지자로 높였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은 "내가 그로라"고 하신 말씀을 들은 후 이 유대인이 자기들이 기다려온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대화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참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우리에게 가장 귀한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하신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은 구약적 예배와 신약적 예배와의 차이점을 밝힌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구약적 예배는 예루살렘 중심이었습니다.
이방 땅에 가 있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예루살렘 쪽을 향하여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다니엘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적 예배는 지역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든 어느 방향이건 상관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으며 그 성전 안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장소적인 일에 예배의 중심을 삼았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는 지성소가 하늘로 옮겨졌습니다. 그곳에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제사장으로 계시는 것입니다(히9:11-15).
(2) 구약적 예배는 제물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적 예배는 제물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제물은 이미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회생되심으로 온전히 드려졌기 때문입니다(히 924-28). 이스라엘이 드린 어린양의 회생제물이 신령과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은 이 같은 제사의 참 뜻을 모르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의 의식으로 했을 뿐 그들의 이런 희생제물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완성된다고 하는 사실에 대하여 알지 못했습니다.
2.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란 무엇인가?
이스라엘이 드린 예배란 의식적인 것이었으므로 시일이 갈수록 외식에 흐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형식이나 의식이나 육신에 속한 예배를 받지 아니 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중심에 진실하심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란 밖에 나타나는 것으로 인정을 받으려는 예배가 아니라 중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가리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예배드리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본적인 사실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실존을 아는 일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일입니다. 이런 제사는 바로 믿음의 제사인 것입니다(히11:6).
(1) 신령의 예배란 성령 안에서의 예배란 뜻입니다.
신령이란 말은 '엔프뉴마티'로 이 말의 뜻은 성령 안에서란 말입니다. 신령한 일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만이 하나님께 열납 될 수 있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 아십니다.신령의 예배에는 주님의 십자가가 빠져서는 안됩니다. 모든 예배의 중심이 바로 십자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신령의 예배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따라야 합니다. 이 사랑 역시 십자가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진정한 예배란 진리 안에서의 예배란 뜻입니다.
진정으로란 말은 '엔알레데이아'로 진리 안에서란 말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 대한 예배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야 합니다. 말씀을 떠난 예배는 우상숭배에 빠지게 됩니다. 모세가 40일간 산에 올라가 기도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아론을 앞세우고 금으로 송아지를 만들어 "이것이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여 경배하며 섬겼던 것입니다.
(3) 진정한 예배에는 그 드리는 사람이 영적인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영적인 변화가 없는 사람은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롬12:1-2 ).
(4) 예배란 헬라어는 '라트레이아'인데 이 말의 뜻은 봉사한다, 섬긴다는 말입니다.
섬김이 없이는 참된 예배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결 론 :
하나님은 이처럼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이유는 그같은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에 보상을 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겸손함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잠22:4). 하나님은 감찰하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감찰하시는 눈으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