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 속에 위치한 1,200m 길이의 진흙 터널은 달랏(Đà Lạt)의 새롭고 경이로운 인공 관광지이다. 진흙 터널은 조각 터널, 적토 터널, 진흙 마을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어떠한 이름으로 불리든 간에 관광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충분하다. 진흙 터널의 주인인 찐바중(Trịnh Bá Dũng)씨는 달랏 시의 고대 건축물에 대한 매우 큰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4년간의 연구 끝에 찐바중 씨는 바잔(bazan)진흙을 독특한 색의 친환경 건축소재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다. 진흙 터널은 건축재료로 사용하였을 때 콘크리트와 비길 정도로 매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이 바잔 진흙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찐바중 씨는 달랏 시의 옛 모습을 재현함과 동시에 달랏 시가 베트남에서 유명한 휴양관광지가 되는 데에 기여하기 위해 이 예술 조각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흙 터널은 베트남 민족의 띠엔(Tiên)용을 상징하는 용의 머리 조각상과 함께 시작된다. 터널을 따라 계속 들어가면 오직 진흙만을 사용해서 만든 달랏 시의 다양한 모습, 특히 달랏 시의 형성, 성장의 역사가 담긴 모습을 담아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기차역, 바오다이(Bảo Đại)궁, 파스퇴르(Pasteur)병원, 달랏 대학교, 팔라스(Palace)호텔, 꼰가(Con Gà)성당, 린선(Linh Sơn)절, 쑤언흥(Xuân Hương)호수, 달랏 시장, 린킁(Liên Khương)공항, 뚜인럼(Tuyền Lâm)호수, 사랑의 계곡 등을 포함한 달랏 시의 유명 관광지, 장소들이 모두 진흙 작품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진흙 터널은 또한 90m2 넓이의 독특한 진흙 집으로 인해 베트남 기네스북에 2개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진흙 집은 굽지 않은 바잔 적토로 지은 가장 큰 규모의 집으로 지붕에는 베트남 영토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빈투언(Bình Thuận)성에 거주하는 관광객 레안응옥(Lê Anh Ngọc)씨는 이미 여러 차례 달랏 여행을 했고 다양한 관광지를 가보았지만 달랏 시의 진흙 터널은 자신에게 매우 특별하고 뜻 깊은 경험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출처: 베트남 생활 정보 친목 여행(30세이상 남자들만의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수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