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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재, 박화목, 박양균, 신동집, 차범석, 최일수 작가 6인
대산문화재단·한국작가회의, '문학정담', 낭독회 등 개최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지난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4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산문화재단 제공)
[문학뉴스=강현 기자] ‘젊은 느티나무’를 쓴 소설가 강신재, 연극 <산불>의 극작가 차범석, 동요 ‘과수원길’의 박화목 시인, 신동집 시인, 박양균 시인, 최일수 평론가 등 올해로 탄생 100년을 맞은 문인 6인을 기리는 문학 행사가 열린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지난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선, 사랑과 존재의 발견’을 주제로 ‘2024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오는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학제는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열리는 ‘문학정담’과 10일 마포구 진부책방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백년동안의 낭독’으로 진행된다.
토크 콘서트로 열리는 ‘문학정담’에서는 평론가들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김유담 소설가, 박명성 감독, 황인찬 시인, 황선미 아동문학가의 작품 낭독과 대담 등이 이어진다.
박혜미 뮤지컬 배우가 차범석 희곡 <산불> 원작의 창작 뮤지컬 <댄싱섀도우>의 주제가를 부르는 무대도 예정돼 있다.
‘백년동안의 낭독’은 젊은 작가들이 선배 문인의 작품을 낭독하는 순서와 음악 공연, 단막극 등 공연 중심의 행사로 열린다.
아울러 발제문과 대상 작가의 생애, 작품 연보, 연구서지를 포함해 올해 문학제 결과물인 논문서지집을 출간하며 ‘한국시학회’와 공동주최로 오는 18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탄생 100주년 시인 기념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문학제 기획위원장을 맡은 문학평론가 고봉준 경희대 교수는 선정 작가들에 대해 “식민지에서 태어나 20대 때 해방과 전쟁을 겪은 이들은 현재진행형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승화하기 위한 방식을 끊임없이 탐색했다”면서 “전후 한국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했고, 분단·이념 등 거대현실에 순응하기보다는 문학을 매개로 시대의 고정관념에 맞섰다”고 평가했다.
문학제의 프로그램 내용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daesan.or.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