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다메조 교수의 풍산개와 요즈음 풍산개를 대비해 보면 서로 같은 개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일종의 인지부조화 현상인 것 같다.
즉 자신이 알고 있는 풍산개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리 다메조 교수의 풍산개를 보고
그 불일치가 불편하므로 그것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풍산개의 원래 모습을 보려고 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으려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8진도를 제대로 보려고 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으려는 것도
일종의 인지 부조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신념 간에 또는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 간에 불일치나 비일관성이 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개인이 믿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 간의 차이가 불편하듯이 인지 간의 불일치가 불편하므로 사람들은 이 불일치를 제거하려 한다. 인지 부조화 이론에서 나온 결과 중 하나는 자신의 태도(나는 따분한 일은 좋아하지 않아)와 일치하지 않는 과제(많은 보수를 받고 무엇인가 따분한 일을 하기)에 참여하면 태도가 행동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는 불일치에서 생긴 ‘부조화 압력’ (그 과제가 정말로 그렇게 따분하지는 않아)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지 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실험심리학용어사전, 2008., 곽호완, 박창호, 이태연, 김문수, 진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