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한장 회원분들이 보내주신 후원금 내역을 날짜에 맞춰 올리는 게 늦어져
부던히 쫓아오다가 거의 다 왔을 무렵,
한동안 후원금 내역을 올리지 못하고 또 밀려 버렸습니다.
경기도 시각장애인 1차 연탄나눔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마치고
다음날도 송도로 출근하여 일하고 민사고 수업하고 있는 저녁 무렵,
저녁 시간에 나와 보니 많은 카톡알림이 와 있었습니다.
제가 아끼던 제자이자 연탄나눔을 함께 했던 형수가 죽은지 2년이 넘었고,
울산에 가면 어머님을 뵙곤 했는데, 그러면서 형수 생일을 챙기곤 했는데,
올해는 연탄나눔에 잊고 있었습니다.
한대 맞은 것 같았고, 어머니 문자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다음 날 카페 통장계좌에 찍힌 '고옥 산부인과 1,000,000원'의 후원금.
오늘 또 시각장애인 2차 연탄나눔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연탄나눔 특공대를 가기 전에 이 글을 올리고 오늘 하루는
형수와 함께, 어머님의 마음과 함께 연탄나눔을 할 마음을 다집니다.
삶과 죽음, 죽음 이후의 남아있는 사람들의 삶.
우리 삶에 나눔을 녹여내고 함께 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형수 어머니 고옥님.
잊지 않고 함께 하고 형수몫까지 함께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형수가 있는 울산 하늘공원의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