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창한 가을 날씨에 삼삼오오 모여 막걸리 판을 벌리고 지역 고유의 활동 그룹들의 전시도 있고, 특히 종래의 가게 위주의 싱업성은 상당히 줄었고, 막걸리 체험, 술이야기 등은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본다. 또 전국 각지의 온갖 막걸리를 체험하고 살수 있다는 것은 대단하여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진 권오철
2024년 10월 5일(土)부터 6일(日)까지,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고양막걸리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고양시양조장협의회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가 후원한다. 이 축제는'가와지쌀의 도시'고양의 특색을 살리며 지역의 맛과 멋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첫날인 5일과 둘째 날인 6일에는 전국막걸리 축제 부스가 운영되며, 막걸리 빚기 체험, 향음주례, 그리고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양조인과의 대화, 행운권 추첨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참가 업체로는 경기 파주 운정광조장, 제주 우도 난화곡주 등 다양한 양조장이 참여하며, 이들 업체는 직접 생산한 막걸리를 소개하고 시음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세계 술 기행'의 저자 허시명 작가와의 특별한 막걸리 토크도 예정되어 있어, 막걸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막걸리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여러 가지 건강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영양소와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소화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막걸리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막걸리축제는 지역 사회의 문화와 전통을 기념하고, 막걸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축제를 통해 고양시의 맛과 멋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2024 고양막걸리축제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온 여러 양조장들이 참여한다. 아래는 참가 업체 리스트로,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막걸리는 북방의 콩과 함께 코리언의 생존의 양대산맥인 쌀로 만들어진 발효 식품이다. 콩은 단백질을 보충하고 그 발효가 바로 된장,간장이다. 여기에 쌀은 고도의 기술과 정성이 필요한 작물이다. 여기서 섬세한 손재주가 발전하고 그것이 두뇌를 좋게 하였던 것이다. 바로 반도체 제조의 그 손인 것이다. 반도채는 바로 손 맛으로 만든다.
고양은 한반도에 최초의 볍씨가 나온 곳이다. 쌀은 가공은 간단하여 밥으로 만들어 된장 간장과 먹으면 그것으로 살아갈 수가 있다. 서양의 밀은 기르기 쉬우나 빵으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단백질 보충을 위한 목축업이 발전하게 된 것이고 빵제조 공동작업장을 위한 광장이 발달한 것이다.
막걸리는 이 쌀을 주원료로 발효한 술이기에 저 알콜도수 이면서 영양보충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니 한류주류의 대종을 이루게 된 것이다.
다만 발효하고 정제과정이 증류주와 달리 없어서 아세트알데이드가 있어 이를 정제한 고급품과 옛날 전통의 텁텁하고 시큼한 맛을 살려야 진정한 한류 술이 될 것이다. 지난날 막걸리 민주화 선언이라는 ‘우리쌀, 우리 누룩, 맑은 물’로 오래 발효한 진정한 한국막걸리 제조인의 외침을 들은 적이 있다. S막걸리로 통일되어 고유의 전통이 사라진 막걸리는 77년 이전의 밀가루 막걸리와 다름이 아니다. 아스파탐으로 길들여진 맛은 치매의 첩경이다. 전통 막걸리의 부활이 바로 ‘고양 막걸리 축제’의 진정한 존재 이유가 되어야 한다. 누룩도 일제강점기의 그것이다. 이제 토왜(土倭) 를 이 누룩의 전통화로 극복하여야 할 것이다.
전통 누룩으로 만들어진 한국의 막걸리가 장 건강에 놀라운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누룩 막걸리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장내 염증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막걸리에는 효모와 유산균을 포함한 다양한 미생물이 들어있으며, 이들은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국식품연구원 이은정 박사 연구팀은 60여 종의 막걸리를 분석하여 단쇄지방산 생성 능력을 확인했다. 이 단쇄지방산은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물질로, 면역 반응 조절 및 여러 질병 개선에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 누룩으로 제조된 막걸리는 입국이나 효소제를 사용한 막걸리에 비해 단쇄지방산 생성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쥐 실험에서도 누룩 막걸리를 투여했을 때, 장내 유익균인 박테로이데테스문이 54.5% 증가하고 유해균인 퍼미큐티스문은 58.5% 감소하는 변화가 관찰되었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지만, 적정량의 누룩 막걸리 섭취는 장 건강에 유리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막걸리 유래의 장 건강 개선 소재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걸리의 새로운 정체성은 단순한 술을 넘어 건강한 음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글 권오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