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추나무 ▣
왕대추
요약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갈매나무목 갈매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
학명 Zizyphus jujuba var. inermis
분류 갈매나무과
분포지역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유럽
서식장소 마을 부근에서 재배
본문
대추나무는 유럽 동남부와 아시아 동남부가 원산지이다. 대추나무는 마을 부근에서 재배한다. 나무에 가시가 있고 마디 위에 작은 가시가 다발로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3개의 잎맥이 뚜렷이 보인다. 잎의 윗면은 연한 초록색으로 약간 광택이 나며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들이 있다. 잎지루에 가시로 된 턱잎이 있다.
6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취산꽃차례[聚揀花序]를 이룬다.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타원형이고 표면은 적갈색이며 윤이 난다. 외과피(外果皮)는 얇은 혁질(革質:가죽같은 질감)이고 점착성이 있으며 갯솜과 같다. 내과피(內果皮)는 딱딱하고 속에 종자가 들어 있으며, 9월에 빨갛게 익는다.
열매인 대추는 날로 먹거나 떡·약식 등의 요리에 이용하며 대추를 9월에 따서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자양·강장·진해·진통·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기력부족·전신통증·불면증·근육경련·약물중독 등에 쓴다. 열매가 많이 열리는 대추는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또한 관혼상제 때 필수적인 과일로 다남(多男)을 기원하는 상징물로서 폐백에 쓰인다.
재목이 단단하여 판목(版木)이나 떡메, 달구지 재료로 쓰인다. 보통의 대추나무는 물에 뜨는데, 벼락 맞은 대추나무는 물에 가라앉는것이 특색이라 이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새겨서 쓰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비싼 값을 호가하고 있다.‘대추나무 방망이’라는 말은 어려운 일에 잘 견뎌 내는 모진 사람을, ‘대추씨 같은 사람’은 키는 작으나 성질이 야무지고 단단한 사람을 가리킨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부작용]
먼 옛날부터 대추나무의 열매는 식용, 약용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고 오늘날에도 널리 두루 애용되고 있다. 옛부터 대추를 많이 먹어 왔던 탓인지 부작용을 지적한 옛 기록들을 만날 수 있다.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허리 복통이 생기느니, 많이 씹으면 이를 약하게 하고, 파와 함께 먹어도 안 되며, 많이 먹으면 오장을 불리하게 한다는 등이다.
[효능 해설]
대추는 워낙 유명한 것이어서 여러 가지 성분 분석이 다각도로 밝혀져 있으며, 일단 몸에 유익한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강장작용이 있으며 간을 보호하고 고혈압과 콩팥 질병 및 이뇨제 등 여러 가지 증상에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독제로도 좋으며 탕약에는 으레 대추가 첨가된다.
잎도 유효하다. 잎을 달여 마시면 고혈앞 치료와 이뇨, 신장, 심부전증에 이로우며 특히 어린이의 콩팥염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이외의 여러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잎을 갈분에 버무려 땀띠에 문지르면 좋다고 한다. 대게 하루에 6~12g을 달여먹는다.
위암 처방 * 중국에는 짚신나물(40g)과 대추(30g)를 섞어 짙게 달여허 하루에 6회씩 1개월 이상 계속 복용하면 위암의 통증을 누른ㄴ데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기록이 있다.
멧대추나무의 열매가 한방에서는 신경안정제로 쓰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년에 과학자들이 그 성분 구조를 밝혀내었다고 한다.
이런 여러 질환치료를 위해 특별히 대추의 식용, 약용은 서두를 필요는 없다. 대추는 많이 먹는다고 확실한 효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병치료는 서둘러서 누그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우선 음식 섭취를 갖가지로 즐길 때 모름지기 원기를 얻는 것이다.
[식용 방법]
대추는 여러 가지 음식으로 조리해 먹는다. 약밥에는 대추가 들어가야 제맛이 나고, 대추미음은 병후 회복에 가장 좋다. 대추인절미, 대추전, 대추송편을 통해 대추의 유익한 것을 자주 섭취한다. 시루떡을 만들 때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되고 있으며 제삿상엔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이다. 잘게 썰어 수정과나 식혜에 띄우며 날것을 심심풀이로 먹기도 한다. 살짝 쪄서 말려 저장해 두었다가 오래도록 식용한다.
대추를 으깨어 소주에 담가서 3개월쯤 후에 마시면 향미가 그윽하며 황색의 술 색깔이 보기도 좋다. 이것을 조석으로 조금씩 마신다. 오래 묵은 술일수록 맛이 더 좋다. 또 과자와 빵에 넣으면 입맛을 썩 돋운다.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을 수도 있지만, 아무때든 잎을 따서 힘껏 문질러 건조시킨 다음 가끔 차로 우려 마시기를 권한다.
[식물 특징]
낙엽활엽수로서 키는 5m안팎이다. 잔가지는 한 군데에서 여러 개가 자라나지만 일부는 크게 자라지 못하고 말라 떨어져 버린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계란꼴로서 윤기가 난다. 잎 끝은 뾰족한 편이고 밑동은 둥글며, 잎의 길이는 2~6cm 이다.
꽃은 새로 자라난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2~3송이씩 달리는데, 다섯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지름이 5~6mm이고 빛깔은 초록색이다.
5~6월 중 꽃이 핀 뒤에 살이 두터운 타원꼴의 열매를 맺어 붉은빛을 띤 갈색빛으로 익는다.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시골 마을에서 자주 만난다.
* 대추, 짚신나물을 섞어 달여 자주 마시면 위암으로 인한 통증을 누른다.위암으로 인한 통증을 누른다. 신경안정제, 해독제로 뛰어나며 간을 보호하고 고혈압, 신장병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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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추 *
- 한약명은 산조인(酸棗仁)
시골집 마당이나 밭옆에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주렁주렁 대추를 달고 서 있는 대추나무를 보면 누구나 하나 따서 먹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다. 대추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 무엇일까. 제삿상의 과실, 폐백 때의 풍습, 한약방의 약재 음료 등 다양할 것이다. 대추는 작고 단단하고, 익으면 검붉은 빛깔을 낸다.
우리 선조들은 대추의 이러한 빛깔을 태양과 그 기원에 연관시켰다. 그래서 대추는 삶의 기원으로 조상 또는 태양을 상징하고 있다. 또 대추는 열매가 달기 때문에 풍요, 다산(多産), 다남 (多男)의 신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옛날 가락국의 건국신화에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許黃玉)이 김수로왕을 만날때 많은 대추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여기서 대추는 다산의 소망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경도잡지」에는 결혼식때 신부가 대추를 가지고 갔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도 아들을 많이 낳기 위한 소망의 표현이다. 이 풍습은 지금도 남아있다. 결혼식 폐백때 시부모가 신부의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주는데 다산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대추는 과일보다는 약재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이뇨제, 진해제, 영양제, 강장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추는 경맥을 도와서 피의 순환을 도우며 심장을 강하게 하고 허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며, 다른 약재와 섞어서 먹을 때에 효과가 더욱 좋다. 그래서 약방에선 감초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한 약재이다.
대추는 오장을 보(補)하고 여러가지 약재들을 서로 화합하게 하는 효능을 지닌 한약재이다. 한약명은 산조인(酸棗仁). 이것은 붉게 익은 열매를 따서 말릴 경우 주름살이 많이 생긴 상태의 대추를 말한다.
주로 쇠약한 내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고, 전신을 튼튼하게 하며, 신경을 안정시키고 노화를 방지하여 젊음을 유지시키는 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의학서인 「향약집성방」에는 과실부문의 최상품 향약(鄕藥)으로 대추가 소개되어 있다.
예부터 대추는 일반적으로 상식했던 식품이었다. 임원십육지를 비롯해 13세기의 농상집요(農桑輯要), 조선 정조 때의 해동농서(海東農書) 등에는 대추가 과실류의 하나로 중요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선시대 방신영의 「요리제법」과 이원규의 「조선요리」(1940년) 뿐만 아니라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등에는 대추초(大棗炒) 등의 요리내용이 나온다. 이러한 대추는 충북와 경남북 지방의 재배가 유명하다.
특히 우리고장에는 밀양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고례마을 일대의 「고례대추」가 유명한데 이곳의 대추는 맛이 달고 무척 크고 건조시켜도 주름이 적고 속살이 탄탄하면서 연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도 대추하면 보은지방의 대추를 알아준다. 보은 대추는 1611년 허균이 편찬한 도문대작(屠門大嚼)에도 대추의 생산량은 보은지방이 제일이라는 내용이 있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옛날 대추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란게 있다.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는 커다란 줄기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것을 말하는데, 5월5일 단옷날 시집을 보내 많은 열매를 맺도록 했다고 전해온다.
한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조상들은 불로장생을 돕는 여름의 마실거리로 대추를 이용했다. 온조탕(溫棗湯)이라 해서 대추를 삶은 물에 생강과 꿀을 섞어 차 마시듯 했다. - 경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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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추 전설 *
옛날 어느 마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하기 위해 산으로 올랐는데 그날은 좀더 깊은 산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어디선가 바둑을 두는 소리가 들려왔다.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가니 그곳에는 천년 묵은 나무 아래에서 두 동자가 바둑을 두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도끼를 옆에 세워두고 바둑구경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한 동자가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서 먹는 것이 아닌가?
얼마 시간이 흘러 한 동자가 그가 옆에 와 있음을 알고 자신이 먹었던 그것을 주머니에서 꺼내 주었다. 먹고 나니 이상하게도 배가 고프던 것도 멈추고 입도 마르지 않아 나무할 생각을 잊어버리고 계속 바둑을 구경하였다.
그러던 중 또 다른 한 동자가 자신에게로 와서 말하기를 “벌써 어두워졌고 바둑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으니 그만 내려가도록 하라” 했다. 그제야 그는 서둘러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도끼를 들었는데 도끼자루가 푸석푸석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다시 마을로 내려왔는데 이상하게 마을이 변해 있었다. 자신이 살던 집도 헛간으로 변해 있었으며 마을 사람들도 모두 낯설었다.
그래서 그는 지나가던 사람에게 물어본다. “이 집이 어떻게 헛간으로 변했습니까?” 그러자 대답하기를 “아! 이 집의 주인이 200년 전에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오지 않아 그 아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그제야 그는 세월이 상당히 많이 흘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그때 먹었던 대추가 위장을 편하게 해주어서 그 사람은 배고픔을 잊어버려 세월 가는 줄도 몰랐던 것이었다.
* 참고문헌 : 산야초 동의보감 (장준근), 다음, 네이버 백과사전, 토종약초장수법(최진규), 각종 웹싸이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