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0일 시리 둠벙에서 붕어 얼굴도 못보고 참패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붕어가 잘 나온다는 곳으로 출조하기 위해 수소문해보니
얼마전 곽사장님이 남양호에 가서 그런대로 손맛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시리둠벙을 찾았던 꽝꾼 3명이
다시 한 번 복수전을 하기 위해 남양호로 찾아갑니다.
새벽 7시에 청북의 한 해장국집에서 만나 거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남양호 고속도로 하류권으로 찾아 갑니다.
이제 막 동이트고 각자 짐을 챙겨 수로로 들어갑니다.
해가 뜨고 있네요.
일출은 어느곳에서 보더라도 장관입니다.
얼음판을 가로지르며 잠시 떠 오르는 햇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오늘은 꼭 붕어 얼굴이라도 보게 해달라는
작은 소망을 빌어 봅니다.
벌써 자리를 잡은 필드붕어님과 곽사장님!...
빠르기도 하십니다.
저도 서둘러 대편성을 합니다.
얼음끌로 하나씩 뚫고 있는데
필드붕어님이 오더니 드릴로 드르륵!
순식간에 뚫어 줍니다.
것참!
좋네요.
시간은 흐르고...
입질은 없으니 모여서 이바구나 ...
시간이 지나면서 얼음 위에도 꾼들이 늘어납니다.
아침 7시 30분에 도착하여 8시부터 낚시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2시간이 지난 9시 15분에 첫붕어가 나와 줍니다.
살짝 올리더니 살그머니 끌고가는 입질...
이날 날씨도 바람 한 점 없고 기온도 큰폭으로 상승한다니
이 붕어가 도화선이 되어 줄줄이 나올것 같은 예감...
오호!
얼마만의 붕어더냐!
예쁘게 얼음집도 지어주고...
까짓거 붕어 사진 한번 찍으라구~~
첫 입질에 기대감이 충만했지만
그 이후로 입질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얼음판위에서 먹는 커피가 기가 막히다는데...
그런데...
10시가 지난 어느때쯤 찌가 흔들흔들 합니다.
그러더니 조금씩 빨려 들어갑니다.
왔다!
이것 저것 소나기 입질이 왔구나~~~
하지만...
그것은 배수로 인하여 찌가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이 겨울에 만수위도 아닌데 왜 배수를?
어쩔수 없이 철수를 합니다.
할수 없이 화성권의 박사님인 에릭한님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호곡리 수로(둠벙)
저는 갈대가 듬성듬성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에릭한님이 오셔서 포인트 설명과 채비까지 해 주셨습니다.
바로 옆에는 필드붕어님.
부들밭에 찌를 세웠고...
멀리 곽사장님도 갈대를 조금 정리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뜻하지 않게 찾아간 호곡리 둠벙.
이곳에는 붕어자원이 참 많다고 합니다.
너는 누구니?
반갑지 않은 녀석이 찌를 끌고 들어 갑니다.
어쨌든 찌가 움직인다는 것은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입질이 없어 포인트를 옮겨 봅니다.
에릭한님이 물낚시때 꼭 앉는 자리라고 합니다.
얼음은 13cm 정도로 안전합니다.
그동안 이어진 강추위로 빙질은 아주 좋습니다.
왜 이러니...
붕어들은 다 어디가고...
해는 서산에 걸리는데...
연속된 꽝은 싫다!
둠벙 중앙 지점으로 이동한 곽사장님.
잔챙이 붕어와 블루길로 찌맛은 봅니다.
철수 하지?
하지만 붕어 잡을때까지 못 간다는 필드붕어님.
이제 해가 기울면서 차가워진 기온.
철수 할 생각을 안합니다.
정말 잡을때 까지 안갈라나?
그렇게 30여분이 지나서 철수를 합니다.
뭐 말할것도 없이 꽝입니다.
그 바람에 퇴근시간과 맞 물리며 집에오니 저녁 7시 30분입니다.
60km의 거리를 2시간 반 가까이 걸려 왔네요.
그리고 오늘(12월 28일) 새벽 7시.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에 광천 IC를 빠져 나갑니다.
잠시 후 이미 도착해 있던 곽사장님과 만나
홍성호 상류권의 포인트를 살펴 봅니다.
그리고는 중류권으로 이동...
처음 둘러본 포인트는 진입로 얼음이 약해
이곳 중류권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얼음을 뚫어 보니 7cm쯤 됩니다.
얼음판위로 들어가니 이제서야 해가 뜨네요.
아침 기온이 높아서 낚시 하기에는 좋습니다.
장갑 없이도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멀리 몇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곽사장님은 뻘써 낚시대 편성을 마치고
지렁이를 달고 있습니다.
저도 서둘러 대편성을 합니다.
이곳 수초군락은 얼음이 약하네요.
오른쪽입니다.
수심은 1.2m 가량 됩니다.
왼쪽입니다.
이곳 역시 수심은 비슷합니다.
얼음판위에는 보이지 않지만 물아래에는 갈대가 가득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오전 11시.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피크타임이라니...
입질 타임이라더니 정말?
곽사장님이 잔챙이이긴 하지만 한마리 잡아 냅니다.
좋아 좋아!
이제 나오나 보다...
하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포인트를 잘 못 찾아간 듯합니다.
오후 2시가 되며 가뜩이나 약한 얼음이 녹는듯 하여
서둘러 철수를 했습니다.
본류권에 계신 분들도 별 재미를 못보셨다고 합니다.
마도수로로 들어간 필드붕어님이 잡아 놓은 붕어사진을 보내와
그에 혹해 1박 2일 낚시가 반나절 낚시로 변했습니다.
마도 수로에 오니 찬바람이 불며 이미 오후 4시라
포인트만 살펴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얼음낚시는 어렵습니다.
첫댓글 손이 시려워 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