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작자미상
너무 슬프면
눈물이 나지 않는답니다.
그것은 이미
슬픔의 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기뻐도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벌써
기쁨의 바다로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눈물과 바닷물은
아니 짤 수가 없습니다
세상을 다, 짊어진 까닭입니다
이 세상을 한꺼번에 잃은
어머니와 마지막
이별의 눈물도 그렇습니다.
첫댓글 우리집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익명으로 올려 본 시 입니다
첫댓글 우리집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익명으로 올려 본 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