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ivia de Havilland
1916년 7월 1일 ~ 2020년 7월 25일 (향년 104세)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의 홍보 담당자인 리사 골드버그는 드 하빌랜드가 7월26일(현지시각)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자연사했다 밝혔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영국과 미국, 프랑스시민권
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950년대 초반 이후 파리에서 거주해왔다. 로이터통신은 드 하빌랜드
에 대해 그동안 '할리우드 황금기'의 여배우들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로 평가돼왔었다고 설명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비비안리와 함께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1916년 일본 도쿄에서 영국인 부모 아래서 태어났다. 생후 3살 때 부모는
이혼했고, 드 하빌랜드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1935년 막스 라인하르트의 눈에 띄어 그가 제작한 영화 '한여름 밤의 꿈'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4년 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멜라니 해밀턴 윌크스 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캡틴 블러드'(1935),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비비언 리가 연기한 스칼렛 오하라와 대비되는 성격을 지닌 멜라니 역을
차분하게 소화해 큰 호평을 받았다. '캡틴 블러드'(1935), '로빈 후드의 모험'(1938) 등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
와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로 1946년과 1949년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
를 안았다. 2008년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예술 훈장을, 201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각각 받았다.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