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코리아 수출상담 수질분석기에 관심 집중
전시는 축소, 관망에서 스마트관리로 방향 전환
수질계측기 미국도 하크사보다 한국산 제품을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하 ‘협회’)가 개최하는 국내 물 분야 최대 규모 전시회인 ‘2023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가 3월 23일 막을 내렸다.
전시회는 172개 기업, 554부스로 점차 전시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경향이다.
국내 환경 시장의 열악한 규모로 해외 기업들의 참여도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관종에서도 PVC관, PE관 일부업체만 참여하는등 축소되는 모습이다.
환경정책과 맞물려 삼송하이드로,세니팡,온테크,부덕실업(셈즈)등 세척장비가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관망과 관련된 밸브보다는 담수화,초순수등의 기술이 간헐적으로 선 보였으나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성과 선진국과의 괴리에서는 부족한 단면을 보여 주었다.
「지방상수도현대화관」, 「스마트상하수도관」 2개 기획관에 9개 기업이 참가하여 관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전시는 향후 전시의 방향성을 예시해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수질분석기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의외로 높았다는 점이다.
국내 물기업의 판로개척과 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매상담회,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162건, 5,897만 달러(766억원) 규모의 상담이 실시되었다.
MOU 체결 16건, NDA 체결 1건, 계약 체결 2건 총 19건이 체결*되었으며, 계약금액은 1,055만 달러(137억원) 규모이다.
나라별로는 케냐 6건, 미국 2건, 중국 2건, 베트남 2건, 말레이시아 2건, 대만 2건, 인도네시아 2건, 태국 1건 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블루센 주식회사(수질계측기,자동드레인장치,스마트 수돗물 음용수기)는 미국 AquaSummit Instrument, LLC, 중국 Beijing Walsin Green Technology Co. Ltd와 계약 체결을 실시하여 총 2건, 160만 달러 규모
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블루센(대표 손창식(72년생),2017년부터 미국진출,매출액 189억원, 수출액 1억원)의 수질계측기는 pH,잔류염소,전기전도도,탁도,수온등 5종류를 동시에 측정 할 수 있는 계측기기로 그동안 국내에서 일부 기업들이 생산했었으나 국내시장에서도
장악력을 갖지 못했던 제품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질계측기 전문회사인 미국의 하크사를 뒤로하고 미국에서도 한국산 블루센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 것은 국내 수질계측기의 일부 제품은 국제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새롭게 입증되었다.
이는 품질은 세계적인 제품들과 동등하면서도 가격면에서 40-50% 저렴하다는 것이 세계화를 가능하게 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바이어들에게 관심을 보인 계측장비로는 아이에스테크놀로지(주)(스마트 초음파 수도미터),대한센서(수위측정,수위자동제어장치),자인테크놀로지(주)(초음파유량계),레오테크(원격검침),에이치에스씨엠티(유량계,수도미터,열량계),웨스글로벌(초음파계측기),신동아전자(스마트 디지털 수도미터), 유엔유(수질측정기기),휴마스( 수질분석기,수질분석키트)등이다.
㈜에이치에스씨엠티(HSCMT)는 자사의 Water Supply Pipe Network Solution에 대한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Aliran Ihsan Resources Berhad(이하 AIRB)사와 비밀유지계약(Non-Disclosure Agreement, NDA) 체결을 진행하였다. 또한, 케냐
Eunepp Investments Limited와는 케냐 및 수단 지역 물산업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
이외에도 관종에서는 ㈜한국화이바는 케냐 Eunepp Investments Limited와 케냐및 수단 지역 내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월드케미칼은 베트남 Fecon Corporation과 베트남 내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관련 자재 유통 및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MOU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들 계측기종류의 산업은 해외시장 진출에서 자본력에 대한 녹색채권등을 통한 경제적 지원과 해외시장 매출확산 이후에는 부품관리등을 위한 업계의 통합적 운영관리(A/S)에 대한 거점마련이 필요하다.
파이프등에 대한 제품은 물류와 건설플랜트사업과 연계되는것이 중요하며 제품 특성별로 차별화된 해외시장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은 인도네시아 PT Dekabe Samudera Luas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협력사로 국영기업 및 지방정부와 직접 거래하고 있다.
대만 Forest Water Environmental Eng'g Co., Ltd.는 국가 프로젝트의 입찰자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Beijing Walsin Green Technology Co.,Ltd, 오스트리아 Sommer GmbH 등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바이어사, 말레이시아 환경부 NRECC도 참여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사는 소회에서 한국과 직거래를 개척하기 위해 방한한 대만 Forest Water Environmental Eng’g Co.,Ltd)는 “대만은 섬 국가로 물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쉽지 않음에 따라 안정적인 물 공급원을 마련하는 것이 1순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바닷물 혹은 하수를 정화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멤브레인(MBR)과 결합 폐기물 정화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대만 물산업 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MBR, 물 정화, 슬러지 처리 등 분야의 우수한 대한민국 제품과 직거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Fecon Corporation)은 “도시화, 경제발전에 따른 베트남 물 산업 시장의 성장, 선진적인 한국 시장과의 협력을 기대한다. 베트남의 인구는 1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GDP는 약 4,400억 달러이며 매년 7%대의 성장률을 예상하는 등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상수도, 수력발전, 관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상하수도관 등은 경제 및 인구 성장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주철관 시장은 상하수도 부문과 건설업계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까지 1억 2천만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수도와 폐수 처리 개선을 위해 파이프 인프라 현대화에 있어 보다 선진적인 국가의 기술, 제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케냐 PT Eunepp Investments Limited)는 “한국 물 솔루션 및 비전 공유를 위한 유익한 파트너쉽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케냐 정부는 아프리카 및 국제사회와의 양자ㆍ다자협력을 강화하여 동아프리카 주축 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노력하
고 정수장 등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여 안전한 식수 보증에 앞장서고 있다.주로 상수도의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필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수처리 솔루션을 찾고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에 대해 밸브업계 S기업 회장은“ 한국의 환경정책이 일관되고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 정부가 오히려 해외진출에 역작용을 하는 사례가 많다.해외진출등에 있어서는 기업과의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한점도
유의해서 새겨야 할 대목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신찬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