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1티모 1,15-17
사랑하는 그대여, 15 이 말은 확실하여 그대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16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먼저 나를 당신의 한없는 인내로 대해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당신을 믿게 될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삼고자 하신 것입니다.
17 영원한 임금이시며 불사불멸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으시며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 영예와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복음 루카 6,43-4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44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45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46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47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이가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48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 그 집은 잘 지어졌기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
어떤 아이의 꿈은 목장 주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굳이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목장 주인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곧바로 공부를 때려치웠습니다. 오로지 목장 주인이 되기 위해서 동물을 잘 키우는 방법만 연구를 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목장 주인보다는 의사가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의사가 되어야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고3 초에 세웠고, 그는 1년 동안 집중해서 아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의대에 들어가서 의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말도 안 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런 말을 들으면 특별한 사람이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왜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할까요?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인 나라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 이야기의 주인공은 통합의학의 권위자인 황성주 박사입니다. 그는 고3때 자신의 꿈을 선택했고, 그 꿈을 향해 집중해서 노력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지 못한다고 단정 짓는 것보다는, 바로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때 요즘의 청년들 세대를 3포 세대라고 불렀습니다. 즉,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고 하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3포 세대를 넘어서 5포 세대라고 부른다고 하지요.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것은 물론이고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도 포기했다고 붙여진 신조어입니다. 아무리 해도 안 된다며 포기하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었는데, 스스로 특별하지 않다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니까 말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렇다면 지금 내가 힘들고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나쁜 나무여서일까요?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좋은 나무로 이 땅에 왔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똑같이 태어나지 않았으며, 다 나름대로 할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이 땅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들을 향해서도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라고 꾸짖으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지금의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것 자체가 주님의 일을 하지 않는 것과 똑같은 것이 아닐까요?
특별한 ‘나’임을 기억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에 온 힘을 기울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땅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면, 지금은 포기해야 할 때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입니다.
나무에 가위질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꾸중을 듣지 않으면 똑똑한 아이가 될 수 없다. 겨울 추위가 한창 심한 다음에 오는 봄의 푸른 잎은 한층 푸르다. 사람도 역경에 단련된 후에야 비로소 제값을 한다(벤자민 프랭클린).
인간 스스로는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날 수는 있습니다.
사진 찍기
새벽 묵상 글에 사진을 매일 두 장씩 올립니다. 나의 일상을 사진에 담아 두고 싶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묵상 글만으로는 너무나 밋밋한 것 같아서 제가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많이 깨닫습니다. 즉, 사진을 찍는 그 순간에는 너무나 멋지거나 의미가 있어서 찍었는데, 실제로 찍은 사진을 별 볼 일 없는 경우가 많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저의 촬영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내 마음에서 바라보는 것과 실제 사진기를 통해서 바라보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요즘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진작가 같습니다. 어딘가를 가면 모든 사람들이 사진작가처럼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지요. 그곳에 대한 설명은 전혀 듣지 않고 그저 사진을 찍는데 바븝니다. 그런데 이렇게 찍고 나면, 다녀온 뒤에 ‘여기가 어디지?’하면서 어리둥절해 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간 장소를 전혀 모르고 찍은 사진은 그저 기계인 사진기로만 찍은 것뿐입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찍은 사람들은 설명을 듣고는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사진을 찍습니다. 과연 어떤 사진이 더 의미가 있을까요?
마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알아야 하고, 그 분위기를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실력이 부족해서 별 볼 일 없는 사진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진을 통해서 내 마음에서는 또 다른 사진이 펼쳐질 것입니다.
끝이 없어 보이는 길... 그러나 끝은 항상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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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말을 즐겁게 보내세요.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말씀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신부님 묵상글도 좋지만 사진도 좋답니다. 나도 하느님께는 특별한 자녀임에 틀림없는데 정말 멍청하게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항상 감사드려요..
나는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임을 신부님 말씀을 읽으며 느껴보려 해봅니다
나는 아주 존재감이 없는것처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신부님......
신부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지으신세상`어찌나아름다운지``가끔묵상을하면서`내스스로하는일이무엇일까``주님께서`기뻐하실일들을
생각해볼때있습니다`오늘도주님의손길로보호해주십시요`하고청해봅니다~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고마워요.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올림니다.
좋은 나무로 좋은 열매를 추구하며
하느님께 오직 하느님을 바라볼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사랑실은 삶으로 좋은 열매를 맺어 주님께 영광드릴 수 있기를 이 아침에도 꿈꿉니다. 그 꿈을 향해 한발자국 내딛기를 바라며 오늘을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원한 임금이시며 불사불멸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으시며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 영예와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신부님, 사진 멋져요.
영원한 임금이시며 불사불멸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으시며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 영예와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신부님, 사진 멋져요.
묵상글도 좋지만, 사진도 기다려져요~**
하루 시작를 기쁘게 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ㅋㅋ 사진은 진실을 복사하는 것
찬미예수님
감사합니다.건강하십시오.^^
"나쁜나무는좋은열매를맺지않는다"
"좋은나무는나쁜열매를맺지않는다"
오늘의공부와묵상 고맙습니다~~신부님~
늘 배우면서 살아가도록 할게요.. 항상 실천하면서요..^^**^^
신부님의 사진 찍으시는 솜씨는 탁월하십니다.
젊은이들의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나쁜나무에서는 나쁜 열매를 맺고
좋은 나무에서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주님의 말씀 새겨보면
내 자식들에게도 좋은 나무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열매를 맺기위해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신부님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멘, 매일 저을 깨우치는 좋은 말씀.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언제나 "부르심에 예" 하고 응답 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좋은나무가 되도록
노력해서 맛있는 열매를
많이 맺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비의주님!
제 힘만으로는 부족하오니
힘과 용기를 주십시요
아멘 ♡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5포세대같은데 특별한 나임을 기억하면서 좋은열매를 맺어야 겠습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