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160장 (구 150장) / 요한복음 20 : 1 - 1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16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요한복음 20장 1절 – 14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아멘!
2천 년 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은 것을 많은 사람들이 확인했는데, 그리고 무덤에 장사지냈는데, 그 예수가 살아났다고 하는 이 놀라운 소식은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면서 삽시간에 온 세상에 퍼져나갔습니다. 처음 본 막달라 마리아에서부터, 그 소식을 듣고 무덤으로 뛰어간 베드로와 요한으로부터 퍼져나가기 시작한 이 소식은 예루살렘에서 온 유다로 사마리아로, 그리고 온 세상으로 퍼져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이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바로 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때문에 초대교회의 수많은 성도들이 목숨을 바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부귀도 영화도 다 버리고 전 생애를 바쳐 선교사가 되고, 순교자가 되었을까요? 먼저 예수 그리스도가 죽었다가 살아난 것은 의의 승리, 선의 승리를 우리에게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당시 의로움의 패배 같았고, 불의가 정의를 이긴 것 같았고, 악이 선을 이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도 다 실의와 절망에 빠져 뿔뿔이 다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좌절과 절망의 3일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들에게 놀라운 소식,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린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어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부활소식입니다. 처음에는 안식 후 첫날, 곧 장사 지낸 지 3일 만에 무덤에 갔던 막달라 마리아가 허겁지겁 뛰어와서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알려주더니, 그 말을 듣고 무덤으로 달려갔던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빈 무덤을 확인한 후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 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눈으로만 보아야 믿는 실증주의자인 도마는 그 말을 듣고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도마에게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나를 만져보라." 고 하셨을 때, 도마는 비로소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도마가 제일 먼저 선교사가 되어 그 소식을 전하려 저 먼 인도까지 가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까지 하였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부활을 몸소 체험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불의가 진리를 이길 수 없음을 알았고, 어둠이 빛을 가릴 수 없음을 알았으며, 무엇보다도 "죽어도 다시 살고, 영원히 산다." 영생의 진리를 확실하게 알고 믿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그렇게 보입니다. 불의가 더 잘되며, 안 믿는 자들이 더 잘되고, 악이 선을 이기는 것 같이 보이는 부조리한 세상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때로 진리에 대해서 회의합니다. 바르게 산다는 것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습니다. 무신론자인 볼테르도 말했습니다. "진리는 옳은 것이지만 힘이 없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볼테르의 말에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은 이러한 사탄의 거짓말을 일격에 무너뜨린 의의 승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천지를 창조하실 때, 이런 예언을 하셨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 입니다. "마귀는 진리의 발을 물 것이다. 그러나 진리는 결국 마귀의 머리를 부서뜨릴 것이다." 마귀가 일시적으로 이긴 것 같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속아서는 안 됩니다. 결국 진리는 마귀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의 승리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8절에서 간증하기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한다." 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들에게 의의, 믿음의, 진실의 최후승리를 보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끝까지 성공하려면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크게 승리하려면 오직 믿음으로 십자가와 부활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님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증거 해주는 놀라운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들은 죽어도 살겠고...." - 죽음이 생명의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들이 다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죽은 후에 있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모든 것들이 다 나누어집니다. 의와 불의가, 믿는 자와 안 믿는 자가 나누어집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윤회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은 무주구천을 헤매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 후에 영원한 삶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그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그 죽음 후의 영원한 삶을 소망하면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죽어도 산다는 믿음은 모든 슬픔과 어려움을 소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 땅은 인생의 끝이 아닙니다.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이 있고, 영원한 천국의 삶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이 내일을 소망이 있기에 오직 예수! 오직 믿음으로! 선을 행하고 믿음으로 살고, 억울해도 부조리하게 보여도 예수님 때문에 참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셋째로, 이제 이 놀라운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의 죽음과 영원히 사는 영생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서 부활하셨다는 복음을 믿는다면 우리들은 구체적으로 우리 인생의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에는 제자들이 다 뿔뿔이 흩어져버렸으나, 부활하신 것을 알고 믿게 된 후부터는 제자들의 인생은 180도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어졌습니다. 그래서 슬픔이 기쁨으로, 의심이 확신으로, 겁쟁이들이 용기 있는 사람들로 바꾸어졌고, 생각도 바뀌었고, 행동도 바뀌었고, 가치관도, 모든 것들이 다 바뀌었습니다. 죽어도 다시 산다는 이 사실이 저들의 모든 것들을 다 변화시켜버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변화시켜 버렸습니다.
이 세상에 내가 살고, 내 가정이 살고, 이 세상이 사는 길은 오직 부활신앙으로만이 가능합니다. 이 부활신앙은 단지 우리가 죽을 때만 필요한 믿음이 아닙니다. 살아 있을 때에도, 죽음 후에도 이 부활신앙은 절대로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바로 이 부활 신앙이 있어야만 이 세상의 허무를 이길 수 있고, 우리 삶에 닥쳐오는 모든 환난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어도 다시 산다는 이 소망 위에서만이 바르게 살 수 있고, 세상을 이기고, 죽음을 이길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 놀라운 길을 부활로 보여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신앙은 하나님의 의의 최후승리를 보장합니다. 그러므로 부활신앙을 가지면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의 의로 의롭게 살게 됩니다. 선을 행하다가 절대로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신앙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을 보고 살게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들을 변화시킵니다. 부활신앙으로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이 변화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