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엄마로 변해가요
Q: 저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해서 아기를 가졌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정말 힘이듭니다. 첫째에게 두세번 말하고 말을 안들으면 소리를 지르고 저도 모르게 욕을하며 심할 때는 매질을 하고 손지검을 하기도 합니다. 정말이지 내새끼지만 이러면 안되지만 죽이고싶다는 생각도 한번씩 들어요..
이러다 정말 큰일날 것같아서 아이의 심리도 안 좋아질 것 같아서요.
둘째를 낳고 두아이를 케어하다보니 처음엔 말귀를 알아듣는 첫째에게 잔소리를 하던 것이
이렇게 짜증을 내고 폭력을 휘두르는 엄마로 변해갔습니다.
얼마 전 어린 의뢰인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 계모를 보며
우리 아이도 나를 저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싶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이를 혼낸 후 엄마가 미안하다고 안아주면 아이가 하는 말은 " 괜찮아 나도 미안해 엄마.. 내가 화나게해서 미안해" 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어린 아이에게 잘해주지는 못할 망정 매일 혼을 내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 저를 보고 있으면 내가 왜 이러나 싶다가도 뒤돌아서면 또 화를 내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심리상담을 받고자 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심리치료를 받으면 많이 좋아지는지 그것도 저의 의지에 따른것인지 궁금합니다...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자유로이 지낼 수 있는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책임감과 노력으로 아이를 양육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세요? 아동상담은 성인상담에 비하여 효과가 큽니다. 어른들은 살아온 시간이 길고 고정적 사고의 틀이 강하여 그 틀을 바꾸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큽니다. 반면 아동들은 유연성이 더 크므로 자신을 이해해주는 상담자와의 치료적 관계에서긍정적 감정을 표현하며 상담자를 신뢰하게 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머님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심리치료 후에는 아이에게 작은 변화들이 먼저 관찰되므로 부정적인 관계역동이 깨어지고 긍정적인 요소들이 생겨납니다. 모- 자 가 모두 변화하게 되면 부모자녀 관계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증가하게 되고 모두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증진되므로 덜 까칠하게 대하게 됩니다. 우선 심리평가를 통하여 아이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심리치료 할 수 있습니다. 아동상담 후 10분간의 부모상담을 통하여서도 자녀의 마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말 안듣은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잔소리하지 않아요.
아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잔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잔소리는 훈육과 꾸지람과 구별이 됩니다. 잔소리는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미숙한 존재로보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입니다. 성장 중인 아이는 미숙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부모에게 미숙한 존재로 대우를 받는다면 아이도 자신을 미숙하게 생각할 수 있으며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대우에 반발심이 생겨 분노가 올라 올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잔소리, 혹은 아이에게 무심코 내뱉는 말들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의 본성과 자율성을 인정해 주세요.
2. 아이의 시간은 성인의 시간과 다르게 흘러요.
성인의 속도와 다른 아이들은 자신의 리듬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생활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기질과 성격을 무시하고 부모의 속도에 맞추어 재촉하게 되면 아이들은 마치 혼나는 것 같은, 혹은 질책을 받는 것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는 스스로 결정을 하고 행동함으로써 마음 속 동기가 길러지고 이러한 동기는 자신이 선택한 가치와 결과에 대해서 생각해 가는 힘을 길러 가게 합니다. 아이의 기질과 시간을 존중해 주세요.
3. 전문가와 상담을 권유해요.
부모님의 어린 시절은 어떠셨나요? 지금 나의 마음 상태는 어떠신가요? 나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나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해 갈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녀와의 부드러운 관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나가실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대인 관계 힘듬을 호소하는 내담자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임홍남외, 잔소리에 대한 유아와 유아교사의 인식에 관한 연구, 생태유아교육연구 15. 4 (2016): 249-27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