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두런두런 수제맥주 맛 끌린 소담스런 골목
최근 몇몇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경리단길을 언급하면서 이 일대가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눈앞에 펼쳐지는 경리단길은 회나무로에 위치한 국군재정관리단의 옛 명칭인 육군중앙경리단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길은 통상 녹사평역 위를 지나가는 녹사평대로와 회나무로를 잇는 약 1.2km의 구간을 말하지만, 주요 상권은 녹사평대로와 회나무로가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경리단길의 분위기는 술집과 클럽 등으로 24시간 화려하고 복잡한 이태원과는 상반된다. 주로 낮부터 초저녁까지 사람들이 오고가며 이태원에 비해서는 한적하고 조용한 거리에 속한다. 이전까지 경리단길은 이태원으로 가는 하나의 길목 정도로만 인식돼 왔으나, 불과 몇 년 전부터 이곳에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태원과는 또 다른 느낌의 새로운 상권이 만들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들이 많아 여러 나라의 이색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20~30대 젊은 층에서 회자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프로젝트 숍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유명세를 얻고 있는 셰프들이 홍대·청담동을 떠나 경리단길에 새 둥지를 틀면서 숨어있는 맛집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 인근 상인들의 전언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경리단길을 취재했다. |
▲ 번화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 일대와 달리 녹사평역 부근의 경리단길은 한적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풍긴다. 경리단길은 최근 들어 소담스러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위 지도는 경리단길 상권 위치도. ⓒ스카이데일리
경리단길은 최근 들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서울의 신(新) 상권이다. 어느 정도 구매력을 갖춘 20대 후반부터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30~40대들이 이곳을 주로 찾는다.
경리단길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방면에서부터 회나무로의 끝부분에 위치한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까지의 구간을 일컫는다. 요즘은 녹사평대로와 회나무로가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그 근방의 골목들까지 포함해 경리단길로 부른다.
번화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 일대와 달리 녹사평역 부근의 경리단길은 한적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골목 사이사이에는 저마다 특색을 가진 소규모 음식점들이 숨어있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경리단길의 음식점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아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음식을 맛보기에 충분하다. 이런 이유로 얼마 전부터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경리단길 음식점
▲ ‘트레비아(Trevia)’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손님들이 꽉 들어차 평균 10~20분 정도는 기다려야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로마식 피자 전문점 ‘트레비아(Trevia)’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손님들이 꽉 들어차 평균 10~20분 정도는 기다려야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식사시간이 아니었는데도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 ‘트레비아’ 관계자는 “오픈한지 3년 됐지만 손님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작년부터다”라면서 “평일에는 500~600명, 주말에는 700~800명이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30여평 규모의 트레비아는 경리단길에서는 비교적 큰 가게에 속한다. 대로변에 위치한 이곳의 월 임대료는 500만원이다.
경리단길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빵집 ‘빵’은 중심 상권에서 멀리 떨어진 오르막길 주택가에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빵’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에는 인근 거주자들이, 주말에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고객 수가 약 3~4배 정도라고 한다.
‘빵’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게시된 소개글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며 “내방객이 1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3~4평 남짓한 이 조그만 빵집의 월세는 약 50만원이며, 평일에는 20~30만원, 주말에는 80~100만원의 매출울 올리고 있다.
젊은 아티스트의 전시 작품과 수제 맥주가 있는 거리
▲ 경리단길 초입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아방가르드(Avant Garde)’는 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다. 문을 연지 6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젊은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이미 꽤 알려졌다고 한다. ⓒ스카이데일리
경리단길 초입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아방가르드(Avant Garde)’는 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다. 갤러리와 함께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문을 연지 6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젊은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이미 꽤 알려졌다고 한다. 현재 이 갤러리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잼킴(Jam Kim)의 일러스트 작품과 백종휘 작가의 도자기 작품, 양승진 작가의 Blowing Chair, 팝아티스트 김일동의 코인맨 작품 등이 전시돼있다.
‘아방가르드’ 대표 조형래 서비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경리단길에 갤러리를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서지 않은 이곳만의 특별하고 복합적인 문화공간이 갤러리의 성격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컨템퍼러리 아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20~30대 젊은 세대들이 경리단길을 찾는 가장 큰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수제 맥주’를 맛보기 위해서다. 녹사평역에서 남산2호터널로 향하는 대로변 뒤쪽의 골목 곳곳에 수제 맥주집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
▲ 현재 7호점까지 분점을 낸 ‘더부스’의 주 메뉴는 빌스 페일 에일(Bill’s Pale Ale)이다.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저녁에는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부터 인근 주민들까지 이곳을 찾는다. ⓒ스카이데일리
2010년 11월 ‘크래프트웍스 탭하우스’가 처음 스타트를 끊은 이후로 시작하면서 홈 브루어리(Home brewery) ‘맥파이’와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이 한국 맥주가 너무 맛없어서 직접 만들게 됐다는 ‘더부스’ 등이 잇달아 경리단길에 입점했다.
‘크래프트웍스 탭하우스’ 관계자는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는 거의 손님 전부가 외국인이었고 한국인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외국인보다 한국인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현재 7호점까지 분점을 낸 ‘더부스’의 주 메뉴는 빌스 페일 에일(Bill’s Pale Ale)이다.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저녁에는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부터 인근 주민들까지 이곳을 찾는다. ‘더부스’ 관계자는 “평일에는 120만원, 주말은 200~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 새 경리단길 부근에 가게 오픈하려는 사람들 급증
▲ 이탈리안 펍(pub) 레스토랑이 오는 5월 오픈을 위해 공사중이다. ⓒ스카이데일리
인근 A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경리단길의 대로변 10평 기준 상가 임대료는 약 200만원이고 보증금은 3000~5000만원, 권리금은 8000만원~1억원에 이른다.
이면도로 10평 기준 상가 임대료는 120만원이며 보증금은 3000~5000만원, 권리금은 3000~5000만원이다. 임대료와 권리금은 대로변과 이면도로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보증금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A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을 찾는 사람은 주로 20~30대 젊은 층이며 이면도로에 위치한 상가를 많이 찾는다”면서 “그러나 상가를 얻으려는 사람에 비해 매물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리단길 이면도로는 상가보다 주택이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매물이 부족한 탓으로 이면도로의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인테리어 해 가게를 여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B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경리단길 부근에 가게를 열고자하는 사람들은 부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대료가 소폭으로 오르고 있고, 매매가격 또한 상승하는 추세다.
B부동산 관계자는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부동산을 방문하는 사람이 1년 전에는 한 달에 1명꼴로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주일에 5~10명 정도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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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