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님 페북 글입니다.
< 대통령께서 부정선거 발본색원하시면 청사에 남습니다 >
짧게 말씀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님이 과감하게 역사와 정면 승부하는 길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얘기냐 하시겠지만, 말도 안 되는 총선 결과를 지금 이대로 방치하여 시간이 흘
러가면 패배의 역사로 기록되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도 많은 우리 국민들이 투표가 뭔가 잘못되
었다고 생각하는 이때, 대통령께서 때를 놓치지 말고 총선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살피고 문
제를 제대로 파헤쳐 바로잡게 되면, 승리의 역사를 쓰게 됨을 재차 강조하고 싶습니다. 엊그제
총선 접전 지역에서 집권 여당이 패한 이유는 본투표서 이기고도 사전투표에서 졌기 때문입니다.
같은 지역구에서 며칠 사이에 그렇게 투표 행태에 차이가 난다는 것은 통계상 있을 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사전투표 시스템은 한심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사전투표자 수가 몇 명인지 눈으로 보고
대조해서 맞춰 볼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당일 투표는 선거인명부 서명, 당일 투표지
일련번호 절취부가 있어 투표함에 있는 투표지 숫자와 대조하면 세 개가 픽스(fix) 됩니다.
딱 맞게 됩니다. 문제의 사전투표자 수는 투표함 속 투표지 이외 아무것도 눈으로 보고 대
조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관위가 유독 사전투표장에 있는 CCTV만 모두 가려버렸기
때문입니다. 또 사전투표지 바코드 밑에 당연히 있어야 할 일련번호 숫자도 죄다 없애버렸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유독 사전 투표함만 헝겊 자루로 만들었고, 그 투표함 잠금장치
는 할머니 반닫이 보다도 열기 쉽게 만들어놨습니다. 사전 투표함 봉인지는 참관인 서명도 잘 안
보이는 짙은 회색에 그마저도 떼었다 붙인 흔적까지도 있습니다. 말이 봉인지 이지 실제로는 포스
트잇입니다. 플라스틱 타이로 봉인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투표함이 우리나라 봉인지보다 훨씬 낫
습니다. 이렇게 허술한 시스템에서 문제가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것입니다. 참관인들이
사전투표자 수를 딸깍딸깍 계수기로 직접 세었더니 전국적으로 선관위 모니터상의 숫자와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게다가 공직선거법에 사전투표관리관이 개인 도장을 날인하도록 되어 있고 이를
당정에서 선관위에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철저히 깔아뭉갰습니다. 소위 선관위가 말하
는 인쇄 날인으로 갈음했습니다. 그냥 사전투표지는 마음대로 카피하라고 뒷문을 열어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전투표 제도와 장치 모두가 하나같이 사전투표자 수를 감추고
가짜 투표지를 더하거나 빼도 알 수 없도록 짜여져 있는지 ’피쉬(fishy)’ 즉 수상쩍은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유권자라면 모두 이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다만 이제
까지 유권자들 대부분이, "어떻게 만든 대한민국인데, 우리 시스템이 그럴 리가 없어" 하
는 대정부 신뢰 때문에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러니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앞장서 제기함으로써 국민의힘 차원에서 후보자들의 선거무효 소송을 돕고 진상을 규
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언론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의혹이
많이 제기되니, 차제에 우리 모두 시스템 점검에 나서자" 고 한 말씀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문제가 있으면 검찰과 경찰을 동원하여 사전투표의 제반 변칙과 파행을 적극 수사해 주시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지난해 가을, 선관위 시스템 보안성을 체크한 국정원이 선관위 서버를 신속히
확보하도록 대통령 직속 기관에 지시도 내려주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자 신
분증 스캔 이미지 파일이 한 달 동안만 보관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 총선 “참패”
“참패”하면서 여야 영수 회담을 자꾸 거론하는데, 윤 대통령께서는 그보다는 국민들 사이에 원성
이 자자한 사전투표 문제와 어떻게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가 정국 타개책이 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바로 이 순간, 이 일을 바
로잡으시면 우리 역사가 바로 섭니다. 대통령께서 이 문제만 바로 잡으시면, 역대 대통령이
남긴 그 어떤 업적보다 빛날 것입니다. 확신합니다. 대통령께서 역사와 승부하여 승리의
역사, 청사에 기록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ㅡ 이 종 군 님 께서 주신 사진과 안내 글 자료 ㅡ
넷 향기(向基) 이사장 : 최종찬 장로 올림 ( HP 010 - 6361 - 2625. ☎ 02) 391 - 2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