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강남에 있는 그 피라미드에 끌려갔었어요.
알바를 구하려고 몸무림 치던 여름방학 의 어느날.
별루 안친하던 학교 친구한테 방송국 알바자리가 있는데 해보지 않겠냐고 전화가 왔더랬습니다. 무슨일을 하는지는 정확하겐 말 안하고 그냥
보조 역활이다라고 하길래 한다고 그러고 따라갔죠.
방송국이라는 말에 혹했죠. 어리석긴.
근데 3~4일 교육을 받으며 합숙을 해야한다고 그러길래 너무멀고 그래서 모르겠다고 합숙만 아니면 하겠다고 하고 며칠후에
서울 강남에 역삼동 근처에 있는 방송국에 갔는데 이게 왠일.
어디서 끌려 왔는지 넓은 강당에 무슨 닭장처럼 사람들이 앉아서
교육을 받고 있더라구요. 딱 알아 차렸죠. 이건 피라미드다.
잠깐이면 된다던 교육은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이 지나고 끝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 더운 여름날에 에어콘두 없이 선풍기 달랑 두대
있더군요. 창문은 모조리 쇠창살로 막아져 있고 피라미드사람들은
사람들 못나가게 지키고 서있지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이대로 있다간 인생 조진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빠져 나와야 한다. 그래서 화장실좀 가야겠다고 그러고 나올려구 하는데 글쎄 가방을 놓구 가랩니다. 그러면서 가방을 안놔줍니다.
됐다고 가방노라구 가방에 필요한 물건이 있다구 그래두 안놔줍니다.
화장실 가는척하면서 도망갈려구 하니까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팔목잡고 옷잡구 난립니다. 간신히 건물 다 빠져 나왔는데
나 데려왔던 그놈이 더 오바해서 붙잡더군요. 가뜩이나 재수없어 죽겠는데 쳐 죽이구 싶었습니다. 내가 싫다는데 왜 그러냐구 소리를 버럭
지르고 그러니까 그사람들도 지쳤는지 할수 없다고 자기랑 얘기즘
하자고 안 붙잡는다고 그러더니 사람들을 부르길래 싫다고 단둘이
얘기하자고 해서 결국은 두시간동안 다정하게 얘기 나누다 왔습니다.
쇄뇌를 시키려 했었겠죠. 돈벌구 싶지 않냐구~
그사람들은 확신에 차 있더군요.
암튼 전 빠져 나왓다는 사실에 저 혼자 가슴 벅찼었습니다.
새 삶을 얻은거 같은~~
지금 그 개새끼랑은 연락 안합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학교 휴학했다가 다시 돌아왔다구 하더군요.
정신을 차렸는지 . 아님 학교 애들 끌어갈려구 그랬는지
정신을 차렸다면 다행이구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연락없던 친구가 알바구해준다면요.
하는일 확실히 얘기 안해주고 합숙을 해야 한다던지 .
백프로 피라미듭니다.
서울지검 형사6부(정기용 부장검사)는 2일 다단계 판매원들에게 가입비 등 명목으로 고가에 물품을 팔아 6천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긴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등)로 숭민그룹 회장 이광남(59)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재작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그룹 산하 다단계 판매회사인 SMK에 판매원으로 가입하려는 희망자 60여만명을 상대로 가입 및 승급 조건으로 직급당 100만~5천만원에 달하는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자석요 등을 강매, 5천7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또다른 계열사로부터 시가 6만8천원짜리 다시마분말을 13만6천400원에 공급받는 등 한방비누, 다시마액, 키토산 양말등 56개 물품을 시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SMK로 납품받는 수법으로 850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