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괴담의 중심
나에게는 5살짜리 아들이 있다.
다만 아들은 병이 있어 말을 할 수 없다.
병이라고는 해도, 유치원에서 있던 싸움이 원인이 된 심인성 질환으로, 실제로는 말을 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본인이 말을 할 수 없다고 마음 깊은 곳에서 믿고 있어서야 어쩔 도리가 없다.
나는 아들 마음 속의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천천히 함께 하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그저 가만히 아들을 내버려 두는 것은 결코 아니다.
동물과 함께 있으면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개를 길러 보기도 하고,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수화를 가르치기도 하고...
어쨌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해봤다.
하지만 아들은 말을 하지 않았다.
혹시 따라서라도 말을 하지 않을까 해서,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로봇을 사 왔다.
요즘 절찬리에 유행하는 만화에 나오는 로봇이었기 때문인지, 아들은 상자를 열기 전부터 흥미에 가득차 있었다.
아들이 보고 있는 사이, 상자에서 로봇을 꺼내 건전지를 넣는다.
말하는 로봇을 보고 놀라는 아들.
하지만 곧바로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 차서, 전부터 집에 있던 괴수 인형과 싸움을 시키며 즐거운 듯 놀기 시작했다.
...역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아들을 나는 조금 쓸쓸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혹시 아들은 이 때 내 얼굴을 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아...빠...]
며칠 뒤, 아이 방에 들어온 나를 마중 나온 것은 열심히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아들의 모습이었다.
놀라면서도 나는 달려들었다.
[말을 할 수 있는거니...?]
아들은 더듬거리지도 않고, [더 이상 아빠한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라고 말했다.
나는 감동해서 아들을 꼭 껴안았다.
[훌륭해, 훌륭하구나...]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자 아들도 따라 울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나 혼자서는 안 됐어...]
눈물 섞인 목소리로, 아들은 손으로 방 한 켠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그 때 그 로봇이 널부러져 있었다.
[저 로봇이 나한테 힘을 줬어...]
[그렇구나... 사오길 잘했어...]
쥐죽은 듯 조용한 아이 방에, 나와 아들의 통곡은 언제까지고 울려퍼졌다.
-이해하면 무서워 여시들ㅎㅎㅎㅎㅎ
나도 내가 쓴 글은 아니라서 확신은 못하지만..
로봇이 그냥 로봇이 아니라 말하는 로봇이잖아!
그런데 마지막부분에는 '쥐죽은 듯 조용한 아이 방에' 이부분이 좀 묘하고..
또, 로봇이 널부러져있다고 했지!
이걸 종합해봤을때, 로봇에 붙어있던 영혼이나 귀신이 아이에게 씌인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봐....
(개인적으로는 '자기마음대로 말하는' 이라는 표현도 좀 이상한거같구..
보통은 맘마줘, 산책하자 등 아이가 요구를 들어주게 하거나, 아니면 적을 물리치자! 이런 패턴화된 말을 하지 않나 싶어서..)
혹시 더 좋은 추론 있으면 댓글에 적어줘~ㅎㅎ
첫댓글 잉.... 나 지진안가봐 ㅠㅠㅠㅠ 나 이해 시켜줄 여시..?
모지..?로봇말하는기능을 삼켜서 로봇말하는게 자기가말할수잇게됐다는건강..??
더이상 아빠한테 걱정끼치고싶지않으니까??? 더이상????
진짜 무슨말이지?ㅠ이해가 안돼ㅠ로봇이 로봇이아닌건가?ㅠㅠ
건전지를 삼킨건가??......... 로봇처럼? 뭐지
유치원에서 싸움이원인이고 괴수와 싸우는 인형이고 그거랑관련있는건가
머르겠엌ㅋㅋㅋ 그냥 훈훈한이야기인데 우리가 확대해석하는거아냐?ㅋㅌㅌ
아이 몸에 귀신이 드간거 아냐 ? 빙의 같은거 말야 .. ㅎㅎ 아님 지송 ㅠ ㅋㅋㅋㅋㅋ
이 글에 달린 댓글보면 애가 로봇한테 들어있던 건전지 먹은것같다고 하던데, 아빠가 건전지 넣고 로봇이 말하는거 보고 애가 건전지 파워로 생각하고...
나는 건전지을 몸에 넣은줄.. 힘을 줬다고 해성..
움 나도 건전지 같아 힘을 줬다그러고 로봇이 널브러져있으니까! 아이가 건전지를 먹었거나 아님 아이와 아빠가 사실 로봇?
로봇안에 있는 귀신이 아들몸 뺏은듯그래서 말하는 로봇은 더이상 말이 없어졌고 아들(안에는 사실 로봇귀신)은 말을 잘하는거지 ㅠㅠ
그래도 로봇귀신 착하네.. 아빠한테 더이상 폐끼치는거 보기싫다고 말하게해줌... 흐앙 차케
내생각엔 ㅇㅏ빠귀신이....로봇에.... 아빠는 살아계시지않은거야...
아빠는 로봇에 의해서 밖에 언급된적없잖아
애가 건전지를 먹은 것 같은데... 애가 말 못하던 로봇이 건전지를 삽입하니까 말 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잖아. 그러니까 애기가 생각하길 나도 저 로봇처럼 힘, 그러니까 건전지를 먹으면 말을 할 수 있을거다. 라고 생각해서 먹은 듯.. 로봇 건전지를 빼버리고 아들이 건전지를 삼켰으니까 로봇은 더이상 필요 없어서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거고 아들이 말 못하는 것은 심리적인 부분이 컸기 때문에 이제 나는 힘을 얻었으니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을 하게 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