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Company Research
링크: https://vo.la/kEUaJB
SK하이닉스(000660.KS/매수): 주주 환원 및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
◆ 2025~2027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SK하이닉스는 장 종료 후에 향후 3개년간 주주환원 쟁책을 공시했음.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변화가 생겼음. 변경된 부분의 핵심은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하고, 기존 정책 하에서 지급하던 추가 배당금이었던 연간 Free Cash Flow의 5% 재원을 재무 건전성 강화에 우선 활용한다는 점임
아울러 총 재원 안에서 재무 건전성 목표가 달성되면 추가 환원을 실행하거나, 유의미한 수준의 Free Cash Flow 창출이 예상되는 경우에 조기 환원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음. 다시 설명하자면 2025~2027년까지 3년 누적 Free Cash Flow의 50% 수준을 총 재원으로 설정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함. 다만, 기존에 매년 지급하던 FCF 내 5%의 추가 배당금을 앞으로는 재무 건전성 강화로 사용하는 대신에 3년간 FCF 50% 수준 안에서 여유 재원을 기반으로 한 추가 환원을 결정한 것. 메모리 업황 특성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규모를 선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3년 누적의 Free Cash Flow 선정은 동종업체들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 또한, SK하이닉스의 재무 건전성이 경쟁사들보다 열위에 있던 점을 고려하면 금번 주주환원 정책 발표는 합리적인 결정이라 판단
◆ 기업가치 제고 계획
주주환원과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했음. 3개년 이동평균 기준으로 매출액대비 CapEx 30% 중반을 목표로 하고, HBM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되,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언급했음
매출액대비 30% 중반 수준의 CapEx는 기존에 유지하던 수익성 기반의 투자 기조와 과거보다 상향된 투자 금액을 고려한 기준이라 판단. 아울러 HBM을 계기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AI 및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있어서는 물량보다 적기 기술 확보를 핵심으로 투자할 전망. 마지막으로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강조했던 것처럼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주주환원을 지속할 것을 언급했음
◆ 재무 건전성 기반의 주주환원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이번에 발표된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시장 반응이 있을 수 있음. 다만, 메모리 업종은 주주환원보다 기술 리더십이 우선시 되어야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높은 업황 안에서 주주환원을 안정화시키려는 의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었다는 이유로 밸류에이션 할인이 있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음. 향후에 SK하이닉스의 재무 건전성이 강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강화와 연결될 수 있고, 나아가 밸류에이션 할증에 대한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