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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 2014.07.29/뉴스1 |
2학기부터 부산지역 과학고와 예·체능고를 제외한 모든 고등학교에서 '강제 야간자율학습(야자)'과 정규수업 전 보충수업이 전면 금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29일 부산 98개 고교에 '2014학년도 2학기 고교 보충수업 및 야간자율학습 운영안내' 지침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치는 김석준 교육감의 '1호' 교육개혁 정책이었던 여름방학 보충수업 0교시 금지지침을 정규 학기로 확대한 것이다.
이 지침에는 ▲야자와 보충수업의 강제 참여 금지 ▲정규수업 전 보충수업(일명 '0교시') 금지 ▲심야 야자 자제(1·2학년 오후 9시, 3학년 오후 10시 종료 권장) 등을 명시하고 있다.
대상 학교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포함한 전체 고교다. 이들 학교는 다음 달 25일 시작되는 2학기부터 이 지침을 지켜야 한다.
시교육청은 야자 강제 참여 금지를 위해 학교가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동의서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지키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담당 장학사의 특별장학지도 등을 통해 반강제적 야간자율수업을 근절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지역 고교의 평균 야자 참여율은 80~85%선으로 파악된다"며 "기존에도 야자와 보충수업에 대해 '자율적 참여 보장' 지침이 있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이번에 '강제 참여 금지'로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