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보름동안의 열정과 꿈이 지난 주말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접어야할 꿈으로 변한듯 합니다.
비록 아쉽게도 석패했지만 그 아쉬움마져 따지고 보면 실력차라 인정해야겠지요.. 덕분에 지난 보름간 얼마나 기다리고 열광하고 신났는지...
힘써준 대표팀 선수이하 허정무 감독님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오늘 뉴스를 들어보니 이번 남아공 월드컵으로 허정무 감독은 물러나고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뽑는다고 하네요...여러감독을 물색중이라는데... 개인적으로 전 이분께 한번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이번 남아공월드컵때 로봇이라느 설로 유명한 차두리 선수의 아버지 차범근 감독 입니다.
저 어릴적 이분의 명성은 지금의 박지성 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의 래젼드급이였죠.. 어릴적 아는 축구선수하면 차범근으로 시작해서 차범근으로 끝났다고 할 정도로요.. 실제로도 그의 업적은 찬양받을 정도로 엄청났다고 하네요..
차범근 감독은 선수생할을 마치고 국내에서 감독으로 멋진 해설자로 활동중에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98년 프랑스 월드컵인가에서 대표급 감독을 했다고 그 유명한 히딩크감독과의 5:0 게임 졸전(?)으로 비난이 일자 사퇴한걸로 압니다.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사퇴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 유명한 축구협회의 비리를 공개해 버려 한동안 국내에도 못들어고 중국 축구팀에서 감독으로 있던 기억도 나네요...
이번 축구를 보면서 기사회생한 허정무 감독일도 있고 해서(허정무 감독도 히딩크 감독 이전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욕 엄청먹고 물너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번더 차범근 감독에게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들리는 일화로 차범근 대표님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있었을때 기술보다는 기본기와 체력훈련을 중점으로 선수들을 훈련시켰는데.. 당시 이런 훈련시스템에 대해 유상철 선수나 황선홍 선수 그리고 김병지 선수등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고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초보훈련을 할 나인가 그런 생각이였다죠..?)
2002년.. 지금은 전설이 된 히딩크 감독이 부임했을때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우리가 잘아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이였죠.. 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루었고 결국 이번의 원정 첫 16강의 기반이 된 한국선수들의 놀라운 체력 역시 기초 체력 강화프로그램의 덕이였다니.. 차범근 감독의 앞서간 생각이 놀라울 뿐입니다. 어쩜 차두리 선수의 놀라운 체력의 근원은 아버지 차감독의 그런 훈련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멋지게 이끈 허정무 감독 과 차범금 감독님은 현역시절 각각 대표팀의 수비수와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리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에게도 2번의 기회를 주었듯 차감독에게도 다시한번 기회를 주었음 하는 바램이 있지만.. 들리는 소문에는 현 축협이 차감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아직 시간도 충분하지만 혹시나 하는 바램에 몇줄 긁적여 봅니다.
첫댓글 놀라운것이, 해외에서는 지금도 살아있는 축구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죠. 박지성 이상인지도 모릅니다. 놀랍게도 국내에서만 그닥의 평가!? ....... 암튼, 예전에는...너무 앞선 사람이라 맞지 못했고, 받쳐주는 사람 또한 없었던것이 탈이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히딩크에게 준하는 신뢰로 기회를 준다면 우리의 차붐.... 분명 역사를 다시 쓸 위인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위대한 분이십니다.....대한민국이 절대 잊어서는 안될 분이십니다...그리고 그분에 아들 차두리도 그것을 또한 증명해 주었습니다......다시한번 감독이 되셨으면 합니다 정말로.....
어젯밤 인터넷 신문을 보니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허정무 감독을 계속 쓰겠다는 방침도 있다는군요. 차범근씨는 해외에선 그야말로 살아있는 신화입니다. 미라지님 말씀처럼 체력훈련을 먼저 시작했다는 건 그만큼 선진축구, 해외축구를 통해 한발 앞서 나갔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일단 이분이나 차두리를 좋아하는 건 겸손이 몸에 밴 분들이기 때문이란 것..
솔직히 한국축구가 체력말고 뭘로 축구선진국과 비슷하게 갈수가 있겠습니까. 기본기가 딸리는 만큼 체력을 키워서 남들보다 월등히 많이 뛰는게 정답일듯 합니다. 그런면에서 히딩크 감독 이나 차범근 감독의 접근이 옳았던 거고요. 단...기본기 없는 몸짱의 한계는 분명 있을테지만..암튼 다시 한번 기회를 드려서 명예회복을 할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차범근 미투(맞자요?)를 보면 98년 월드컵 해임이 차범근에게 굉장히 큰 충격을 준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 그 무언가 특별한 동기가 없으면 국대 감독직은 하지 않을 거 같네요.
차범근 감독이 감독직 사임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그때 대한 축구협회 노인네들 때문이었습니다.
미라지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전술훈련이 중요하지.. 무슨 체력 훈련이냐고...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전술만 제대로 활용 하라는... 그러다가.. 결국엔 좋은 결과도 내지 못하고.. 열 받아서 나온거죠!
ㅋㅋㅋㅋ 노인네들 어떤분야건 나이먹으면 스스로물러나야할텐데 나도나일먹겠지만 분야에최고를경험했다면모를가 /
축구협회 노인네들은 아직도 군대축구가 최고의 전술인줄 알고 있을걸요? 마치 영화 "국가대표"에서 올림픽위원회 김동건씨가 연기하셨던.. 그런 꽉막힌 사람들이 주류 일듯합니다.....
참 스포츠 회사간의 마찰도 있었답니다. 차감독은 독일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아디다스 축구화가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었고, 축구협회에서는 나이키를 밀었답니다. 근데 그 당시 나이키는 축구화를 처음 시작하던 단계라... 나이키 후원하던 선수들 발목 나가는걸 몇번 봤죠.. 브라질의 호나우도가 대표적!! 그러다가 나이키의 안 보이는 로비로 대표팀 후원을 하게 되고... 암튼... 차감독은 지지리도 복도 없는 사람이죠! 젊었을때의 전설이 한국와서 노인네와 스포츠 용품의 로비에 완전히... 가라앉게 되었으니.. 저도 차감독 추천입니다.^^
강한 기초체력이 필요한 게 꼭 기술적으로 다른 축구선진국에 비해 뒤지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강한 압박축구 구사를 위해서는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강철 체력이 필수여서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 월드컵에서 허감독이 제일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압박축구의 개념을 '상대방 선수에 대한 압박'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진짜 압박축구는 상대방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차단하는 데 있는 것이고, 이를 위해선 상대방 선수보다 한 발 앞서서 그 자리에 갈 수 있는 체력이 필수적이죠... 이걸 제대로 파악하고 적용해서 성공했던 게 2002년의 히딩크고, 98년 차붐이 이걸 먼저 시도하지만 축협의 방해로 실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