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온 편지(전명혁 일병 충성)

[과자(이경민)]

TO. 성소 교회 청년님들^^
롤링 페이퍼 진짜 고맙게 받았어요^^
다들 잘 지내고 있죠?
머미머니 해도 돈이 최고가 아니라 건강이 최고랍니다. 요즘 갇혀있는게 짜증나서 답답했었는데... 형제, 자매님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큰 힘이 되네요...^^
여기는 이제 슬슬 날씨가 풀려가네요... 살은 날이 가면 갈수록 찐답니다... 갑자기 살이 찌니깐 발목이 잘 삐긋 하네요... 원우형 말대로 몸짱 될려구 운동에 운동을 거듭하고 있구요. 엊긎 입대 한거 가튼데 벌써 일병 4개월째로 접어드는군요.../ 이제 밑에 얘들도 있고, 가르치는 얘들도 몇들어 왔고 해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겠네요... 조금 있으면 일감 이고 해서 더 바쁠텐데... 차라리 바쁜게 낫죠 머
엽이도 군대 갔고 해서 밑에 얘들 한테 최대한으로 잘 해주라고 하는데... 위에 고참들 한테 왜 제가 젤 무섭다 그러는지...ㅋㅋㅋ
아참 엽이는 1사단 전진부대로 갔어요. 야수교로 간댓으니깐 운전병이 되겠죠.. 운전병이 잴 껀수니깐 편할겁니다. 다행이죠 머^^
오늘은 벌써 주일 이군요. ㅎ나주가 어떠케 가는줄 모르겠어요. 이제 ㄱ회 갈 준비하고 슬슬 가야겠네요. 교회를 갔다오니 비가 누으로 바꼈네요^^ 참 오랫만에 교회를 갔답니다. 훈련 준비, 훈련후 정비로 바빠서 갈려구 하니 갈 엄두도 안나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신병 3명 데리고 갔다오래서 갔답니다. 마음이 편안한게 참 좋은거 같네요^^ 어떠케 잘해서 군종병 하려고 사바사바 하고 있는디... 제가 할 일이 넘 마나서 안 시키줄라 카네요. 잘만 예기하면 될것도 같구^^
저의 100일안에 고참을 친구로 만들기 프로젝트가 거으 완성되어서 요세는 같이 놉니다. ㅎㅎㅎ 요세 간첩잡는게 제 꿈인데 이것들이 쉽게 안 잡히네요.. 오늘은 주일이라고 운도도 안하고 잠만 퍼질려 잤더니 살찌는 소리듣깁니다-- 아-빨리 휴가나가서 보고시픈 사람들도 만나고 하나님도 만나고 해야겠습니다.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식요. 주안에서 항상 승리, 하세요-!
- 군에서 혁 씀 -
P.S
우리 대빵! 목사님 몸 아프시대서 얼마나 걱정 했는 줄 아세요? 다신 아프지 아요!
윤영이 누나 다음 휴가때 봐. 은영쌤... 아니 전도사니..^^ 소식들었어요. 성소교회를 위해 열심으로 헌신하는 모습 기대 할께요. 원우형, 나 열라 빠졌나봐, 벌써 근무시간에 편지쓰고 시간나면 운동하고 ㅋㅋㅋ 슬슬 깔갈이 벗을 시즌이 다가오는 걸 . 히야도 잘 지내고 나는 몸짱되서 나가마-- 영란이 누나 다리는 괜차나요. 다리로 군생활 좀 잡으려고 했더니만 하나도 못 잡고 훈련 다 뛰고 이따우. 쪼꼬파이는 요세 딸기 쪼꼬 바께 안먹어도. ㅎㅎ 잘지내시요.
현일아. 대학 생활 할만하나? 너두 군에 갈테니 니말대로 이야기 마니 해 주마.
민규형. 화분 잘 키우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형말대로 군생활 쉽게 풀어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형도 믿음 생활 잘하고 휴가 때 봐요.
미애야 유아교육과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구나. 얘들 좀 때리지 말고 아라째?
어.. 지은아. 한살 빠께 차이 안나는데 느그들은 왤케 얘기들 처럼 보이는지 ㅋㅋ 믿음 생활 자하고 대근이 이넘 한다디도 안썼네... 죽어따고 전해라..ㅋㅋ
창환이 형. 나줌 빨리 꺼내줘요 지겨워 죽겠써--;; 형도 ㄱㄴ강해요. 선미누나.. 잘지내고 있는겨? ㅎㅎㅎ 고되고 힘든건 별로 음써요.. 갇혀 있다는 자체가 짜증나서 그러치만서도... 휴가때 보세요..ㅋㅋ 광우형.. 지금은 형이 그렇게 조아 하지만서도 좀안간 엽이랑 저 다시 컴백 합니다.ㅋㅋㅋ 형도 건강 조심하구. 화이팅.
성춘쌤 언제 결혼해요? 청첩장좀 보내줘요.. 청원휴가 나가게 될지 혹시 모르자나요^^ 항상 힘내시구요^^ 어...뽈- 휴대폰 인제 잃어 버리지말고 짜쌰- 잘 . 열심히. 생활혀라. 효정이 누나 항상 열심히 믿음 생활 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누나도 항상 승리해요... 어 지예누나 다리는 괜찮다네. 걱정하지 마시유. 담 휴가 때 보자 빠빠이. 다 어 희영이. 알지. 내랑 동기 ㅋㅋㅋ 뽈 한테 얘기 마이 들어따 믿음 생활 잘하고... 앞으로 친해 질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구나 건강하셔. 수영쌤 지금은 없겠군요. 믿음생활 열심히 해요. 유경이 누나? 누나 마져요? ㅋㅋㅋ 나도 나이살 좀 먹었는디 ㅋㅋ-- 힘든건 별로 엄꾸요. 저두 담을 기댜 할께요^^
- 이상 끝 충성 -

[하헌일]

오랜만이군요~~제게까지 한마디해주셔서 너무 기분좋네요^^학교생활은 할만하고 나름대로 재미있고 편해요..하지만 여러가지일이많아서 바쁘게 생활한답니다~^^뒤따라갈 제게도 많은 경험담과 조언을 부탁드리구요..휴가나오시면 정엽형이랑 같이 식사나 한번 같이했으면 좋겠네요..생각해주시는 마음감사하고 늘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