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제주에 왔다.
1박은 '붉은오름'에서 머물렀고, 2박째인 지금은 '절물'에서 휴식 중이다.
세 번째 밤은 'KAL HTL'에서 여장을 풀 예정이다.
어제도, 오늘도 태곳적 원시림을 원 없이 거닐었다.
또한 울창한 숲이 주는 깊은 위안과 치유의 축복을 마음껏 흠향했다.
재물이 엄청나게 많고, 권세가 제 아무리 하늘을 찔러도 위대한 자연 앞에선 모두가 동일했다.
'오픈 마인드'의 폭 만큼 '소통'이 가능했고, '역지사지'의 넓이만큼 '감동'이 밀려왔다.
울창한 '삼나무'의 수해 속에서 온갖 동,식물들이 자유와 평안을 만끽하고 있었다.
특히 '고라니'가 많았다.
사람이 다가가도 전혀 놀라거나 도망가지 않았다.
한두 번 눈길을 마주친 다음엔 곧바로 자신들 만의 '먹이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그 모습이 정말로 귀엽고 예뻤다.
마치 교토 '긴가쿠지'에서 체험했던 느낌과 비슷했다.
싱그럽고 다감했다.
나는 '공생'을 생각했다.
서로의 역할과 소통방식은 달랐지만 대자연을 구성하는 중요한 존재들 중 하나임엔 틀림없었다.
녀석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참을 머물며 마음속으로 평안과 번성을 기원했다.
지금도 컴컴한 밀림 속에서 녀석들의 힘찬 '샤우팅 소리'가 뜨겁다.
살아 있는 '원시자연'에 감흥이 넘치는 밤이다.
내일 새벽 트레킹 때 녀석들에게 다시 밝은 인사를 건네고 싶다.
깊은 밤,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굿나잇 인사'를 전한다.
"좋은 꿈 꾸기를"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